- 도시레저·비치지구 사업 공모 - 8개 업체 11개 시설 투자 제안 - 관광단지 조성 급물살 탈 듯
동부산관광단지에 신세계 센텀시티 두 개 규모의 복합쇼핑몰이 생기고,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이 건립된다.
부산도시공사는 동부산관광단지 도시레저와 비치지구 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국내 굴지의 유통 대기업이 도시레저지구 내 상업시설부지에 사업제안서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수족관 운영 그룹도 같은 지구 내 아쿠아월드에 아쿠아리움을 조성하는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공사는 8개 업체가 11개 시설에 사업제안서를 냈다고 밝혔다.
대기업이 낸 사업제안서에는 4개 상업시설 필지를 합해 총 10만 ㎡에 이르는 부지에 복합쇼핑몰을 건립하는 방안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4000㎡ 규모인 신세계 센텀시티의 2.5배에 해당하는 부지 면적이다. 신세계 센텀시티가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점을 고려하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아직 사업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 어떤 형태의 판매시설이 될 지는 안갯속이다. 하지만 센텀시티 내 신세계·롯데백화점, 명품 아웃렛인 기장군 신세계첼시를 연결하는 동부산 쇼핑벨트 형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쿠아리움 사업제안서를 낸 C사는 경남 거제시에 대규모 아쿠아리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거제시에 추진 중인 아쿠아리움보다 더 큰 시설을 동부산관광단지에 조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도시공사 측은 국내 최대 규모 시설(1만 t)을 지을 수 있도록 C사와 협의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완공된 여수엑스포 수족관이 3400t으로 가장 크다.
부산 최대 규모(객실 800실, 연면적 19만4000㎡)의 호텔이 될 랜드마크호텔 사업(비치지구)에는 총 3개 업체가 제안서를 냈다. 국내 골프 리조트 전문기업과 콘도·리조트 전문기업, 부산지역 기업 등이 경쟁하는 삼각구도다.
도시레저지구 내 브랜드호텔사업에는 지역기업인 W사가 사업제안서를 냈다. 비치지구 내 한옥마을 조성에는 지역 건설사인 D사가 참여 의사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 관광단지에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이 사업은 아직 전망이 불투명하다.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인 동부산관광단지 사업은 도입 시설 270만 ㎡ 중 테마파크와 운동·휴양지구 내 골프장, 국립과학관 등 6개 시설 170만 ㎡는 이미 투자자가 결정됐다. 면적으로는 전체의 63%다. 이번 공모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17개 시설이 확정되고 전체의 절반인 17개 시설만 남게 된다.
부산도시공사는 오는 19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일반공급시설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다. 이어 다음 달까지 사업제안자와 협의를 벌여 사업협약과 함께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첫댓글 힐튼호텔이 들어오기로 결정됐데요, 컨셉은 바다위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