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key-K 산악회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인사
2004년 6월 29일 작성 (강농공 gnng 게시판에 올렸던 글)
그 멋진 박빙의 경기를 보지 못한 넘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6월 26일(토) 밤의 회사의 큰 행사에 總務理事라곤 하지만, 진행만 맡지 않았어도...
공식적인 행사가 밤 9시에 끝났지만, 그때라도 대관령으로 간다는 저를 온가족이 붙잡고 말려서 저는 눈물을 머금고 밤세도록 酒님만을 모시면서 아픔을 달랬습니다. 흑~흑~흑~
회사의 老회장님의 하나뿐인 손자의 결혼식과 피로연 행사에 특별히 가족까지 초대받은 자리라서 촌지만 전하고 도망갈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짤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참석해야만 했습니다.
그동안 천방지축 날뛰며 ‘가자! 고향으로...’라고 떠들어 대던 넘이라서 더욱 부끄럽습니다.
재경에서 3대의 버스(히말라야산악회 최길순 회장님이 150만원 사비로 제공)에 승차한 인원은 122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먼저 앞서 고향 단오절 행사장에서 합류한 인원까지는 총 150명이었지요.
강릉에서 합류할 동문 약 50명과 마산과 창원의 동문 30여명을 예상하여 K-key 산악회와 Gnng 핵심당원들은 총동창회장님의 지시대로 250명분의 저녁식사를 넉넉히 준비했고 또 국(추어탕)은 500명분을 끓여 놓았다고 합디다.
허나, 우리 재경의 식구들이 귀향길에 점심은 우동 한그릇만 때우곤 6월 26일 오후 3시에 종합 운동장에 급히 입장하여 경기가 끝난 오후 8시 30분까지와 또한 대관령으로 버스를 이동하였으나, 도로 공사관계로 다시 도보 4Km 행군 후에 휴양림 숙소까지 갈 동안 도합 7시간을 허기진 상태 이니 자칫 탈진 할만도 했으니깐요.
그러니 눈에 밥밖에 더 보였겠습니까? 하여간 걸신들린 분들처럼 먼저 오신분들이 허겁지겁 요기를 하다보니 저녁 식사가 조기에 동나는 것은 당연하지요. 줄을 이어서 떼거리로 늦게 도착하신 분들은 미치고 환장할 상태였을 것이옵니다.
다행히 눈치빠른 우리 어부인님들(이기동, 김남철, 공병호, 손병준, 최선윤, 심기호 부인)은 급히 또 밥을 해서 다행히 위기를 모면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떻든 배고픈데 무슨 말을 못하겠사옵니까? 그러나 저녁 식사 후에 짠~하고 나온 그 횟깜은 실로 엄청 났다고 합니다.
가자미와 오징어 회를 바닷가에서 직접 수십만원 어치나 사서 직접 만들고 최종수 산림청장님께서 10kg짜리 문어까지 제공하여 아주 아주 푸집한 회잔치였습니다. 두산동문회에서 제공하신 산쐬주 수십 박스가 그방 동이 나 버릴 정도로...
그런데 이번에는 먹다 먹다 남았다는 소문이 서울까지 들려왔습니다.
배가 부르면 눈이 감기는 것이 원칙이건만, 그때 부터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더욱 똘망 똘망해진 가운데, 다시 농상전이 방영되는 빔 프로잭트의 영상 관람으로 또다시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으며, 이어 가요무대가 펼쳐졌고, 결국 단합대회는 새벽까지 이어졌던 것이지요. 그리하여 잠시 동안의 불편했던 점은 이 후에는 눈 녹듯이 사르르 사라졌다고 합니다.
아침에는 우리의 어부인들이 새벽에 잠도 안주무시고 초당순두부를 아주 넉넉히 300명분을 끓였는데, 음식이 남았답니다.
온 정성을 다해서 뒷바라지를 하신 K-key 산악회 및 gnng 핵심멤버님과 가족분들 정말 억쎄빠진 우리 동문들을 위해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위의 이야기는 제가 현장을 있지 안았지만, 수집된 정보분석으로 알게된 내용입니다.)
재경산악회 최길순 회장님의 헌신적인 희생과 봉사
2004년 7월 1일 작성 (강농공 gnng 홈피 자유게시판에 올렸던 글)
(사진해설)
재경히말라야산악회 최길순(37회) 회장님께서 대관령 산행의 준비를 잘해준 본가 key-k산악회의 심기호(48회) 팀장에게 격려와 감사의 후원금 50만원을 희사하시는 모습입니다.
그날 Key-k 산악회에서는 약 300여명의 대식구들에게 밥과 술 그리고 횟감을 비롯한 숙소마련 비용이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래서 약소하다며 작은 성의로...
금번 재경히말라야산악회는
최길순 회장님께서 버스 3대를 자비(1박 2일/기사수고료 포함 대당 60만원)로 지원해 주시어 우리 재경동문 130여명의 동문들은 금번 농상전 경기의 응원과 또한 대관령산을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금을 희사해 주신 선배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는 얼마전 TV에서 신비의 세계에서 방영된 문어의 삶 을 보는 듯 하였습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새끼들을 위해 희생하는 어미 문어의 그 아름다운 삶의 그 참 모습처럼...
2004년 7월 1일 오후
재경강릉농공고 44회 李相卿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