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당구협회 선수국 부활
(사)대한당구협회는 7월 16일 서초동 천년부페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선수국을 부활하여 당구선수를 육성 관리하기로 의결했다. 그리고 선수국장에는 3쿠션과 포켓볼 전국대회 다수 우승 경력의 정건표 광주광역시당구연합회장을 임명했다.
50년 전통의 사단법인체인 대한당구협회 소속 선수는 한국당구방송(KBN-TV)에서 10월부터 방영하는 ‘한국당구3쿠션리그’와 ‘여자포켓볼실업리그’에 출전하여 실업선수로 활동하게 된다.
(사)대한당구협회는 당구의 소관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유일의 법인체이며, 애당초 문화체육관광부에 사단법인 인가를 받을 때 “정관 제2장 4조 7항에 ‘선수국’을 두어 당구선수를 관리한다.”라는 규정을 제출하여 정식으로 인정받은 사단법인체이다. 최근 10년 이상을 선수국을 운영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당구발전이라는 대명제 아래 다시 선수국을 부활시키는 것이다.
1988년 본인이 (사)대한당구협회 제18대 회장에 취임한 후, 친목단체 수준의 선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당구선수들을 당구계 유일의 법인단체인 (사)대한당구협회 산하의 선수국에 등록시켰다. 그리고 UMB세계월드컵대회 출전 및 아시아포켓볼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 선수를 선발하여 출전시킨 정통 선수단체였고, 지금 대한민국 당구 원로 중 대한당구협회 출신이 아닌 원로는 거의 없을 정도이고, 국제기구의 한국 회원국은 (사)대한당구협회였고, 현재까지도 그때 그 시절의 정관을 유지하고 있는 단체이다.
본인이 1998년 대한체육회에 대한스포츠당구협회(현 대한당구연맹)을 가맹시킨 후로 대한당구연맹이 선수를 관장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사)대한당구협회가 선수국을 운영하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 법적으로 협회 정관에 ‘본회는 선수국을 운영한다.’라고 명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대한당구협회 소속 선수들은 대한당구연맹에서 선발권을 갖고 있는 아시안게임과 월드게임 등에 출전하려면 대한당구연맹에서 치르는 선발전을 통해야 한다. 하지만 UMB월드컵3쿠션대회나 세계포켓볼선수권대회, 그리고 오사카 9볼 오픈대회 등를 비롯한 각종 3쿠션과 포켓볼 국제대회에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다.
(사)대한당구협회는 선수국 뿐 아니라 당구용품을 비롯한 공인품을 지정하여 당구용품 개발과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권리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인가한 정관에 명기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사)대한당구협회는 단순히 당구장 업주들만의 단체가 아닌 당구의 모든 것을 통할하는 단체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사)대한당구협회 소속 선수들은 국제식대대가 아닌 한국식중대에서 활동하며 실업팀 소속으로 급여를 지급 받으며 방송대회에 출전하여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끊임없는 연습에 매진하여 방송스타로 자리 잡을 수 있으며, 나중에는 높은 연봉을 받는 정식 실업선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대한당구협회 소속 선수는 엘리트선수 단체인 대한체육회 산하단체에 소속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각종 생활체육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선수협회로는 대한당구연맹이 있고, 아마추어 단체로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가 있지만, 수년 전부터 대한당구연맹에서 각종 아마추어대회를 개최하는 등 단체의 성격과 정체성의 경계가 허물어진지 오래이다. 따라서 (사)대한당구협회는 당구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당구프로그램을 만들어 안방의 서청자들에게 최고의 당구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충분히 그럴 자신이 있다.
(사)대한당구협회 선수국의 화려한 부활이 높은 당구 프로그램 시청률로 이어지도록 대한당구협회 소속 선수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사)대한당구협회는 50년 전통의 법인체답게 이번 실업리그를 통해 당구계의 중심단체로 거듭날 것을 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