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andMe : 118가지 유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확률로 표시해 준다. ... 혈육의 뿌리를 찾아준다. 비용 399달러. 분석기간 8주다. 53
"아직 치매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치매 발병 가능성을 미리 알아서 얻게 되는 득이 무엇인가요? 환자에겐 그 순간 부터 지옥 같은 시간이 시작될 텐데." ▷▷ 정보가 많으면 인간이 행복해 질까? 주부가 평생 설거지 할 그릇을 상상하면서 매일 설거지를 할 수 있을까?
▷▷▷ 정보나 기술의 중요성은 그것이 존재 할 때 보다 없어졌다고 상상했을 때 더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세탁기가 없다면 ?
우리의 뇌는 기억을 이야기 형태로 저장하며, 이야기를 만들어내도록 디자인 되어 있으며, 이야기를 통해 동료를 평가하고 세상을 판단한다. 이야기만큼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도 드물다. 154
"나이가 들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외모와 행위의 아름다움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주관적으로, 행위에 대한 윤리적 평가가 외모에 대한 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행위가 아름다운 사람의 얼굴은 깊게 팬 주름마저도 순결한 번뇌의 흔적으로 느껴지고, 행위가 너저분한 사람의 얼굴은 매끈한 피부조차 뻔질거리는 것으로 느껴지지 않던가. 아름다운 행위는 그것을 하는 사람의 얼굴에 뭔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부여한다. 162 ▷▷ 깊게 팬 주름이 번뇌의 흔적이라고 얘기할 수는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주름에서 아름다움이나 연륜 보다는 늙음에 대한 경멸을 먼저 발견한다. 외모을 행위에 대한 윤리적 평가로 생각한다는 것은 결국 윤리가 타고난 유전적 요인과 자본주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다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닐까?
▷▷아우라는 돈있고 잘생긴 사람의 모습에서 쉽게 느껴진다. 정말 가난하고 정직한 얼굴의 모습에는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고뇌의 흔적이 느껴진다.
내 머릿속에의 앤절리나 졸리는 햅번과 다른 의미의 천사, 악마 같은 천사다.
졸리의 존재 미학은 도덕을 우습게보는 개별자의 절대적 자유를 가지고 더 높은 사회적 윤리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데 그 요체가 있다. ▷ '도덕의 계보학'을 생각나게 한다.
졸리는 형해화한 기존 도덕을 따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도덕을 자기 스스로 만들어간다.
'형해화(形骸化)'는 '앙상한 모습처럼 부실해졌다'는 뜻입니다.
11. 프라다
미니멀리즘:??되도록?소수의?단순한?요소로?최대?효과를?이루려는?사고방식.
이른바 '명품'은 유한계급이 자신을 하류층과 구별하는 기호적 행위의 매체다. 하지만 프라다는 이런 일반론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 아니, 프라다의 인기는 그 일반론을 슬쩍 비켜난 대서 나오는지도 모른다.
미우치아에게 남아 있는 좌파 페미니즘의 흔적은 명품 소비를 이렇게 소수의 유한계급이 아닌 다수의 노동계급(?)으로 확장시켰다. ▷▷ 결국 신분 과시를 대중으로 확산 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는 얘기 같은 데 .... 자본주의와 인간 욕망의 결합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 프라다가 창조한 욕망을 우리는 원하는가? 프라다를 밈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프라다 자신을 확장 하기위해 인간의 욕망을 숙주로 여기는 문화 현상일 뿐이다.
▷ 보드리야 - 소비, 구별짓기
우리가 소비자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노동자라는 사실입니다.
생산과정에서와는 달라 소비과정에서 발생하는 계층화는 결코 집단적 연대의식을 불러일으키지 않습니다. 이것은 보드리야가 말했듯이 "소비의 대상이 가령 사람들을 고립시키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원리적으로 고가의 소비 대상이라도 가난한 사란들이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소비 대상이라도 원칙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려 있기 때문에, 소비시장에서는 지위의 계층화를 만들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생산과정에서 노조와 같은 집단적 연대의식은 불가능합니다. 결굴 모든 것은 소비시장이 연대나 소통의 공간이 아니라 허영과 욕망의 각축장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지요. 352
노동자가 동시에 소비자란 사실 너무도 자명한 사실, 노동자가 자신이 만든 물건을 자신의 임금 가치보다 훨씬 더 비싸게 소비한다는 사실, 이것이 바로 자본주의가 멈추지 않고 작동하는 핵심 비밀이자 신비입니다. 362 -상처받지 않을 권리
12. 생수
플라스틱병에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60%나 높게 검출됐다고 한다.
13. 몰래카메라
'시선의 권력' 상대에 대한 시야를 확보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그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는 왜 도처에 카메라를 깔아놓으려 할까? 그것은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게 존재한다는 것을 참지 못하는 것이 권력의 속성이기 때문이리라. 권력을 행사하려면, 그 대상에 대한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그러므로 카메라 렌즈로 누군가를 포착한다는 것은 법적 . 정치적 의미에서 그를 체포하은 것이기도 하다.
사적 측면에서 몰래카메라는 무엇보다 관음증의 도구라 할 수 있다. 카메라의 둥근 렌즈는 공교롭게 문고리에 달린 열쇄 구멍을 닮았다. 그것은 공적으로 금지된 영역 '프라이버시'라 불리는 타인의 침실 속으로 내 시선을 들여다보는 구멍이다. .... 몰래카메라는 피사체의 동의를 얻어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들여다보는 범법 행위를 대중이 즐기는 합법적 오락으로 바꿔놓는다. 그것은 대중에게 타인에 대한 시야를 확보했다는 유사 권력의 느낌을 선사하면서 그들의 관음증적 욕망을 충족시킨다. 몰래카메라 프로그램은 노출증을 가진 미디어와 관음증을 가진 대중의 결혼에서 탄생한 아이라 할 수 있다. 207
▷▷ 지하도 계단에서 짫은 치마에 눈이 가는 건 남자의 본능이다. 어느 정도까지 쳐다보는 것이 도덕적으로 비난 받지 않을까? 어느 정도까지 당당하게 볼 수 있을까?
▷ 「정체성」 밀란 쿤테라
남자들이 더 이상 날 돌아보지 않아요.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의 시선이 아니라 천박하고 음탕한 익명의 시선, 호감이나 취사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고 사랑의 예의도 없이 필연적으로, 숙명적으로 그녀 육체로 쏟아지는 시선이다. 이런 시선들이 그녀를 인간 사회 속에 머무르게 하고 사랑의 시선은 그녀를 사회로부터 유리시킨다.
▷▷ 그런 시선을 가진 남자들을 비난는 것이 정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의 의도를 측정하는 설문조사가 그들의 구매 의사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단순측정효과' 사람들이 '의도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의 답변에 행동을 일치시킬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상. 관찰하는 행위가 관찰 대상에게 영향을 미치는 '영자역학 효과의 일상 버전'이라고나 할까?
▷ '관찰자 효과(observer effect)' 실험자가 미립자를 입자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면 입자의 모습이 나타나고 물결로 생각하고 바라보면 물결의 모습이 나타나는 현상. - 양자물리학자 울프 박사
▷ 이것이 만물을 창조하는 우주의 가장 핵심적인 원리이다. 다시 말해 미립자는 눈에 안보이는 물결로 우주에 존재하다가 내가 어떤 의도를 품고 바라보는 바로 그 순간, 돌연 눈에 보이는 현실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 「왓칭」
눈이 마주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무례하게 느껴질 텐데.
14. 개그콘서트
웃음은 '유머에 대한 생리적 반응'이 아니라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해주는 사회적 신호'라는 메세지를 전해준다.
과학자들은 반전을 '모순 이론'으로 설명한다. 논리적으로 쉽게 연결되지 않거나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때 사람들은 갈등을 경험하고, 그것이 해소되면서 웃음을 터트린다는 것이다. 221
풍자는 '남을 아프게 찌르는 것'이다. 풍자에는 웃는 사람과 아픈 사람이 따로 존재한다. 이 때문에 그것은 사회적 비난을 받아야 할 현상이나 인물만을 겨냥해야 한다. 반면 해학은 상대의 가벼운 약점을 들춰내는 것이다. 남을 아프게 하겠다는 악의가 없기에 공격을 받는 대상도 함께 웃게 된다. 229
교양과 반성이 없는 개그는 쓸데없이 비열해질 수 있다.
15. 강호동 vs 유재석
유재석과 강호동에게 가장 탁월한 능력은 '공감 능력'이다.
그중 사귀고 싶은 사람의 웃음소리는 어떤 스타일 이냐고 물어본 것이다. 그 결과, 노래를 하는 듯한 하이톤의 여성 웃음소리에서 모든 사람이 큰 호감을 느낀다고 했다. 234
강호동이 출연자를 압도하려는 언어를 사용하는 반면, 유재석은 출연자들과 한데 어울려 수다스럽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도하는 언어를 쓴다는 점이 다르다. (남성적 말하기, 여성적 말하기) 245
16. 세컨드 라이프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욕구와 함께 현재의 정체성에서 벗어나고 싶은 모순적 욕망이 있다.
최근 신경과학자들 사이에선 '내가 나를 인식하는 뇌 영역이' 어디인지 찾으려 분주하다.
▷ 의식을 설명하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의 마법을 깨놓았으므로 이것은 분명 시작이다. 나는 데카르트 극장이라는 비유적인 이론을 비유적이지 않은 글자 그대로이고, 과학적인 이론으로 대치하지는 못했다. 내가 실제로 한 일이라고는 극장, 관찰자, 중추의 의미부여자, 상상의 산물이라는 은유와 이미지를 소프트웨어, 가상 기계, 다중원고, 난쟁이의 복마전 같은 것으로 대치한 것이 전부다. 당신은 이것이 단지 비유 전쟁 이라고 말 할지도 모르지만, 비유는 단지 비유가 아니다. 비유는 사고의 도구이고, 그것 없이는 어느 누구도 의식을 생각할 수 없으므로 당신은 이용 가능한 최상의 도구로 스스로를 무장해야 한다. 우리의 도구로 이룬 일이 무엇인지 보라. 그런 도구 없이 당신이 그 모든 것을 상상이라도 할 수 있었겠는가? -의식의 수수깨끼를....
▷ 두 신경세포가 축색돌기와 수상돌기를 통해 전기적인 신호를 상호 교환하는 현상 자체는 의식이 아니다..... 이런 단순한 장치가 백억 개 모였을 때, ... 이렇게 모인 세포는 신경세포 2천 개, 3천 개, 혹은 만 개로는 할 수 없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일을 해낸며 그것이 바로 인간의 의식 적용이다.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 의식에 대한 클랙스턴의 정의는 이렇다. '불필요하고 부정확한 자아감을 변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의심스러운 이야기를 지어내는 메커니즘.' 자아를 내 존재와 분리된 것, 영속적인 것, 독자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실수다. 데닛과 마찬가지로, 클랙스턴은 자아란 자아에 관한 이야기일 뿐이라고 본다. 모든 일을 책임지는 내부의 자아란 개념은 망상이다. -밈
가상 세계가 없었다면 미네르바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애스콧은 이제 인류는 물리적 신체와 가상적 신체와 환각적 신체를 갈어 입으며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 거기서 또 다른 세계로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게 됐다고 주장한다. 261
17. 9시 뉴스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9시 뉴스는 정치인들이 싸우는 얘기, 절망적인 경제 수치들, 사회에서 벌어진 각종 흉악한 범죄들로 가득 채워진다.
18. 레고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장난감은 '쓰레기 더미와 자연'이다. 잘 갖추어진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보다 장난감이 하나도 없어 장난감을 '만들어서' 노는 아이들이 실제로는 창의적이라는 연구 결과는 장나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19. 위키피디아
어느 시대에나 권력은 정보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매체를 독점하는 자들의 것이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자기를 통치하는 제도. 따라서 민주주의가 가능하다려민, 모든 국민이 정보의 저장 및 전달 수단인 문자를 읽고 쓸 줄 알아야 한다. 294 ▷▷ 민주주의는 자기를 통치하는 제도?
위키피디아는디지털시대의 백과사전이다. 어떤 의미에서 위키피디아는 문자 이전의 구술문학에 가깝다.
위키피디아의 지식에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생생함이 있다. 게다가 수많은 사람들의 협력으로 개인적인 저자의 한계를 뛰어넘는 '집단지성' 을 구현할 수도 있다.
위키피디아는 필자와 독자의 이 신분제를 무너뜨렸다. 거기서 독자는 필자가 된다.
한마디로 한국 사회는 문자문화 이전의 구술적 습속이 디지털 구술매체를 만나 그대로 굳어버린 경우에 속한다. 298
디지털테크놀로지에서도 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그 기술을 사용하는 사회의 문화적 습속의 층위다. 사실 한국에서 인터넷 인프라가 이렇게 발달할 수 있었던 것도 실은 그 구술적 습속 덕분이다. 강한 구술문화의 습속이 첨단 기술이 제공하는 디지탈 구술문화의 상황을 만났으니,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298
여러 사람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의견을 공유하며, 각자 자신이 가진 것을 기여하며 참여하고, 서로 보완하는 정신. 이것이 바로 '집단지성'의 핵심이다. 301
위키피디아가 소중한 이유는 다음 세대에게 "공유할수록 서로 부유해진다"라는 인생의 놀라운 진실을 가르쳐 주었다는 데 있다.
'이데아고라' '광산의 카나라아'
20. 파울 클레
"예술에는 근원적 시작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을 우리는 민속학 박물관이나 아이들의 방에서 볼 수 있다. 그와 비슷한 현상이 바로 정신병자들의 그림이다."
클레에 따르면 예술에는 '근원적 시작'이 있다.'근원적 시작'이란 한마디로 창세를 말한다. 예술의 과제는 이 '창조 과정의 기적을 가시화해 체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모든 생성의 바탕에는 운동이 깔려 있다." 우주는 움직임의 총체이다.
"예술은 가시적인 것을 재현하는 게 아니라, (비가시적인 것을) 가시화한다." 이렇게 대상의 재현 보다는 지각의 조직화를 지향하는 것이 현대 예술의 특징이다. 320
클레는 이 실현되지 않은 우주의 잠재성을 전개해 가시화하려 한다.
"여러개의 독립적인 주제가 동시에 공존하는 현상은 음악에만 있는 게 아니다. 이는 모든 전형적인 사물들이 한 장소에서만 효력을 발휘하는게 아니라, 그 어느 곳이나 도처에 뿌리박고 유기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고전 음악의 폴리포니는 음악에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우주의 모든 것에서 발견되는 우주의 원리라는 것이다.
▷ 「평행 우주」
기본개념: 우주를 이루고 있는 모든 입자들이 바이올린의 끈이나 북의 막과 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 이론의 핵심이다. 다시 말해서, 자연에 존재하는 다양한 입자들은 그 출신성분이 무엇이건 간에 모두 끈이나 막의 구조를 갖고 있으며, 이들이 진동하는 패턴에 따라 우리의 눈에 각기 다른 입다로 보인다는 것이다. 단, 여기서 말하는 끈이나 막은 일상적인 3차원 공간이 아니라 11차원 초공간 속에 존재한다.
하나의 원자가 이곳 저곳에 동시에 존재하면서 미시세계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면, 우주라고 해서 그러지 말란 법이 어디 있겠는가? 백뱅이 일어나기 전의 우주는 전자보다도 작았다. 그러므로 우주에 양자역학을 적용한다면 평행우주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에버렛의 다중우주해석에 의하면 상자의 뚜껑을 여는 순간에 우주는 두 갈래로 갈라져서 진행된다. 이들 중 하나의 우주에서 고양이는 살아있고, 다른 우주의 고양이는 죽은 채로 존재한다. 고양이 뿐만 아니라, 임의의 관측이 행해질 때마다 양자적 분기점이 형성 되면서 우주는 끊없이 갈라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그 사건이 발생하는 우주는 반드시 존재하며, 이 모든 우주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만큼 현실적이다. 각 우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우주가 유일한 현실이라고 믿으면서, 다른 우주를 상상이나 허구의 세계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평행우주들은 결코 환영이 아니다. 거가 속해 있는 모든 물체들은 지금 우리가 보고 느끼는 물체처럼 구체적이고 확실한 실체로 존재한다.
21. 박사
사회가 학벌을 차별한다고 굳이 사회의 요구에 맞춰 학벌을 딸 필요는 없다.
정공법으로 그런 차별의 벽을 돌파해나가는 존재 미학을 실천해야 한다.
그때만 해도 이런 얘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는데, 불과 몇 년사이에 사회분위기가 참 더럽게 이상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