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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해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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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일자 : 2001/12/19(수) 동아일보
[여행]가볼만한 해넘이-해맞이 여행
올해 남은 날도 이제 열흘 남짓
뿐. 송구영신의 매듭을 준비할
시점이다.
아무래도 1월1일 하루만의 휴일은 '구랍(舊臘)의 마침표'로 '원단(元旦)의 개벽'으로 인식할 '쉼표'로 사실 마땅치 않다는게 솔직한 심정. 그래서 사람들은 새해벽두 신새벽에 온 산과 해변으로 해넘이 해맞이를 떠난다. 한 해를 보내고 또 한해를 맞는 '의식'으로 해넘이, 해맞이만한 것이 또 있을까.
호미곶과 환호 해맞이공원(포항) 삼사해상공원(영덕) 새천년 해맞이공원(삼척) 경포대 정동진 모래시계공원(강릉) 설악 해맞이공원(속초)에서는 31일 오후~1월1일 오전에 자정축원 및 해돋이 축전이 펼쳐진다.
정동진에서는 모래시계의 위치를 바꾸는 '회전식'(31일 11시부터)이, 경포해변에서는 해돋이행사(1일 오전 6시반부터)가 마련됐다. 속초 해맞이공원에서는 1일 오전 6시경 어선 22척이 집어등으로 밤바다를 대낮같이 밝히고 삼사해상공원에서는 자정축원 경북대종이 타종된다.
포항과메기축제(21일~1월7일)가 한창일 포항 북부해수욕장에서는 31일 밤 11시부터 불꽃놀이가, 호미곶해맞이공원(포항 대보면)앞바다에서는 일출전후로 해병대 장병의 해상퍼레이드도 펼쳐진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는 신화를 만들어낸 충남의 왜목마을(당진)과 마량표(서천)가 주무대. 마량포의 올 해돋이축제(일목 17;25 일출 07:48)는 31일 오후 4시반에 시작된다. 왜목마을에서는 이벤트가 열리지 않는다. 변산반도 해넘이축제는 31일 오전부터 격포항에서 열린다.
땅끝해맞이축제는 땅끝(전남 해남 송지면)인 사자봉 정상에 건립된 땅끝전망대(높이 39.5m)의 준공식(31일 오후 4시)으로 시작된다. 해안절벽의 관음도량 향일암(여수 돌산읍)과 보리암(남해군 금산읍)의 해돋이행사는 31일 오후부터 1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31일 출발(서울)하는 전국 해넘이 해맞이 패키지여행▼
해맞이 |
일정 |
들를 곳 |
가격(원) |
여행사 |
전화(02) |
◇동해 해맞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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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
무박2일 |
삼양 대관령목장 눈꽃트레킹 |
3만9000 |
승우여행사 |
720-8311 |
1박2일 |
소양호뱃길∼화진포∼두타산무릉계곡∼정선된장마을 |
11만8000 |
|||
환선굴∼태백석탄박물관∼추전역∼태백역∼청량리역 |
10만5000 |
우리여행사 |
733-0882 |
||
무박2일 |
오대산 |
3만2000 |
여행자클럽 |
2277-5155 |
|
고성 |
1박2일 |
통일전망대 일출∼화진포∼건봉사∼설악산∼백담사 |
8만 |
옛돌 |
2266-1233 |
거진항 |
무박2일 |
미사리카페촌∼화진포∼용평리조트∼발왕산(곤돌라) |
4만9000 |
감동여행 |
2614-6735 |
남애항 |
새벽어시장∼상운폐교∼오색온천∼백담사 |
5만3000 |
여행마을 |
598-1500 |
|
화진포 |
무박2일 |
송지호∼낙산사 |
4만5000 |
열린답사 |
2282-0624 |
김일성별장∼건봉사∼청간정∼낙산사 |
4만8000 |
고산자답사 |
756-5550 |
||
1박2일 |
참소리박물관∼낙산사∼화진포∼선림원터 |
10만8000 |
여행이야기 |
738-5900 |
|
낙산사 |
3박4일 |
별미투어/황태구이∼화진포∼켄싱턴호텔∼설악산∼송천 떡마을∼양양한우∼낙산사새벽예불∼주문진회 |
49만5000 |
감동여행 |
2614-6735 |
경포대 |
무박2일 |
영화관람∼해맞이축제∼미사리카페촌 자유시간 |
2만9000 |
지구촌항공 |
977-3049 |
2박2일 |
동해안 일주/부석사∼하회마을∼백암온천∼정동진 |
16만 |
우리여행사 |
733-0882 |
|
추암해변 |
무박2일 |
봄날은간다촬영지(대숲)∼맹방해변∼무릉계곡 |
3만9000 |
승우여행사 |
720-8311 |
해암정∼삼척 환선굴 |
4만9000 |
강산여행문화 |
3426-3211 |
||
오대산 |
3만2000 |
여행자클럽 |
2277-5155 |
||
환선굴∼정동진 |
4만8000 |
고산자답사 |
756-5550 |
||
호미곶 |
호미곶 해맞이공원 축전참가∼오어사 |
4만8000 |
고산자답사 |
756-5550 |
|
호미곶 해맞이축전참가∼내연산 보경사 |
3만9000 |
여행자클럽 |
2277-5155 |
||
칠포해변 |
냉수 신라비∼양동마을∼옥산서원∼정혜사지 |
6만 |
두레 |
712-5812 |
|
망양해변 |
울진망양 일출∼불영계곡∼영주 부석사 |
5만5000 |
열린답사 |
2282-0624 |
|
영덕 |
1박2일 |
주왕산∼청송약수∼백암온천∼성류굴∼부석사/열차 |
11만8000 |
승우여행사 |
720-8311 |
무박2일 |
삼사해상공원 일출∼장사해변∼주왕산 |
3만8000 |
열린답사 |
2282-0624 |
|
◇서해 해맞이 |
|||||
왜목마을 |
무박2일 |
해미읍성∼간월도 |
3만9000 |
승우여행사 |
720-8311 |
대호방조제∼해미읍성∼개심사∼서산마애삼존불 |
5만5000 |
고산자답사 |
756-5550 |
||
마량포구 |
서해안고속도로 야경∼해수사우나∼대천해변 |
4만9000 |
경춘관광 |
777-6681 |
|
◇남해 해맞이 |
|||||
보리암 |
무박2일 |
남해금산 보리암∼상주해변∼남해대교∼지리산온천 |
5만5000 |
승우여행사 |
720-8311 |
남해대교∼보리암 일출∼섬진강∼하동포구 |
4만8000 |
고인돌답사 |
745-2626 |
||
향일암 |
향일암 일출∼진남루∼여수 오동도 |
5만5000 |
터사랑 |
725-1284 |
|
해남땅끝 |
땅끝 일출∼보길도(세연정 동천석실 예송리해변) |
6만8000 |
|||
사자산 일출∼보길도(세연정 동천석실 예송리해변) |
5만5000 |
고산자답사 |
756-5550 |
||
거제도 |
학동 일출∼해금강∼외도해상농원∼거제포로수용소 |
4만8000 |
◇선상 해맞이 |
||||||
세존도 |
1박2일 |
여수∼세존도 일출∼향일암∼순천만철새∼낙안읍성 |
9만9000 |
옛돌 |
2266-1233 |
|
난지도 |
1박2일 |
당진 난지도 일몰∼유람선 일출∼아산스파비스온천 |
7만 |
감동여행 |
2614-6735 |
|
남애항 |
무박2일 |
양양 남애항 고깃배 일출∼하조대해변∼월정사 |
5만9000 |
|||
한려수도 |
무박2일 |
삼천포항 유람선 일출∼동백섬∼백천사∼촉석루 |
3만9000 |
|||
◇해넘이 & 해맞이 |
||||||
제주도 |
2박3일 |
인천항∼여객선상 일몰일출∼제주도/섬 일주 관광 |
19만9000 |
대아여행사 |
514-6766 |
|
고산 당산봉 일몰∼성산유람선 일출∼돈내코폭포 |
29만9000 |
아이러브투어 |
734-5677 |
|||
변산왜목 |
1박2일 |
변산채석강 일몰∼도비도∼왜목마을 일출∼해미읍성 |
9만5000 |
승우여행사 |
720-8311 |
|
땅끝 |
간월도 일몰∼해남 일출∼보길도∼미황사 대웅보전 |
8만5000 |
옛돌 |
2266-1233 |
||
꽃지왜목 |
간월암∼꽃지 해넘이∼왜목마을 일출∼개심사 |
6만7000 |
여행마을 |
598-1500 |
||
격포항 |
내변산내소사∼채석강∼격포일몰∼내장산서래봉일출 |
8만8000 |
감동여행 |
2614-6735 |
||
남산왜목 |
무박2일 |
남산낙조드라이브∼동대문상가∼미사리카페∼왜목 |
6만3000 |
다음레저 |
792-2001 |
|
◇섬 해맞이 |
||||||
소록도 |
1박2일 |
소록도∼녹동 해돋이∼내외나로도∼보성차밭 |
7만 |
고인돌답사 |
745-2626 |
|
일출봉 |
2박3일 |
제주도 관광∼송악산∼우도∼성산일출봉해맞이 |
29만5000 |
답사춘추 |
2274-7942 |
|
외도 |
1박2일 |
밀양표충사비각∼부곡온천∼외도∼쌍계사∼지리산 |
13만5000 |
경춘관광 |
777-6681 |
|
◇산상 해맞이 |
||||||
태백산 |
무박2일 |
유일사입구∼천제단 일출∼당골∼추전역∼정암사 |
3만9000 |
승우여행사 |
720-8311 |
|
덕유산 |
무박2일 |
무주리조트 곤돌라∼향적봉 일출·운해 사진촬영 |
5만 |
비경촬영단 |
2285-2211 |
|
두륜산 |
1박3일 |
땅끝일출∼보길도∼녹우당∼두륜산∼다산초당 |
14만5000 |
여행자클럽 |
2277-5155 |
|
소백산 |
무박2일 |
소백산 오르기∼소망기원제(산행 5시간) |
3만9000 |
|||
◇기차로 가는 해맞이 |
||||||
강구항 |
1박2일 |
주왕산∼청송약수∼백암온천∼성류굴∼부석사 |
편도 |
11만8000 |
승우여행사 |
720-8311 |
해운대 |
무박2일 |
해운대일출∼양산 통도사/버스 귀경 |
6만5000 |
여행자클럽 |
2277-5155 |
|
정동진 |
무박2일 |
일출∼용평자유스키/사우나·오징어불고기 |
6만5000 |
골드투어 |
3705-2288 |
|
해남땅끝 |
무박2일 |
나주∼땅끝∼녹우당∼대륜산일지암∼다산초당 |
왕복 |
7만5000 |
여행자클럽 |
2277-5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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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일자 : 2000/12/27(수) 동아일보
[국내여행] 새해 첫아침 해맞이 패키지여행
무박2일 |
|||||
출발 |
패키지여행 |
코 스 |
가격(원) |
여행사 |
전화(02) |
31일 |
왜목해맞이 |
보신각/제야의종∼왜목마을일출∼안면도∼천수만 |
3만9000 |
애플관광 |
723-8893 |
가을동화 |
화진포일출∼속초아바이마을∼양양 상운폐교 |
4만8000 |
|||
호미곶일출 |
호미곶 해맞이∼구룡포항∼과메기 시식 |
4만5000 |
별미여행사 |
774-5092 |
|
거제도일출 |
거제 학동 몽돌해변 일출∼해금강∼외도해상농원 |
4만9000 |
우리섬여행 |
756-7066 |
|
정동진일출 |
정동진∼동해 추암해변∼왜목마을∼태백산 트레킹 |
2만9000 |
승우여행사 |
720-8311 |
|
추암해맞이 |
동해 추암해변 일출∼정선 아우라지 |
3만9000 |
고산자답사 |
732-5550 |
|
30일 |
추암해맞이 |
동해 추암∼삼척환선굴∼동해 묵호어시장∼정동진 |
4만9000 |
우리여행사 |
733-0882 |
가을동화 |
정동진일출∼상운폐교∼아바이마을∼화진포∼억새 |
4만8000 |
|||
31일 |
땅끝해맞이 |
해남 땅끝 일출∼보길도∼세연정∼예송리 해변 |
6만8000 |
터사랑 |
725-1284 |
향일암일출 |
여수 향일암 일출∼진남루∼타루비∼흥국사 |
5만5000 |
|||
소흘산일출 |
남해도 소흘산 해맞이∼금산 오르기∼이락포 |
7만 |
여행이야기 |
738-5900 |
|
땅끝해맞이 |
해남 땅끝 해맞이∼다산초당∼백련사 동백숲 |
4만5000 |
한서울답사 |
3426-3211 |
|
발왕산일출 |
발왕산일출(용평리조트 곤돌라)∼월정사∼방아다리 |
4만9000 |
|||
향일암일출 |
여수 향일암 해돋이∼승주 선암사 |
4만8000 |
고인돌답사 |
745-2626 |
|
삼척해돋이 |
삼척 용화해변 해돋이∼임원항∼정암사 |
4만8000 |
|||
대왕암일출 |
통도사∼경주유적·박물관∼감포 대왕암∼감은사터 |
10만5000 |
뿌리와 샘 |
3675-0625 |
|
낙산해맞이 |
의상대 일출∼동해 신묘제(시연)∼설악 오색온천 |
3만9000 |
쌩스코리아 |
722-9306 |
|
눈꽃트레킹 |
오색약수∼대청봉 해맞이∼천불동계곡∼설악동 |
4만5000 |
구의여행사 |
2274-9292 |
|
태백산눈꽃 |
당골∼석탄박물관∼황지∼유일사∼천제단 |
||||
일몰해돋이 |
서해대교일몰∼조개구이∼왜목마을해돋이∼수덕사 |
3만8000 |
다사랑여행 |
830-0047 |
|
1박3일 |
|||||
30일 |
홍도해맞이 |
목포∼흑산도∼홍도일출/유람선관광∼유달산 |
17만 |
승우여행사 |
720-8311 |
보길도일출 |
땅끝∼보길도(세연정예송리해변일출)∼월출산온천 |
12만7000 |
별미여행사 |
774-5092 |
|
대왕암일출 |
통도사∼경주황룡사터∼분황사∼대왕암∼매산종택 |
10만5000 |
뿌리와 샘 |
3675-0625 |
|
1박2일 |
|||||
31일 |
가을동화 |
소양호 뱃길∼가을동화 무대∼경포대∼무릉계곡 |
11만5000 |
승우여행사 |
720-8311 |
강구항일출 |
주왕산∼강구항일출∼영주부석사∼소수서원 |
||||
일몰&일출 |
안면도 꽃지해넘이∼도비도 갯벌∼왜목마을 해맞이 |
8만5000 |
|||
호미곶일출 |
포항 호미곶일출∼감포수중왕릉∼감은사지∼골굴사 |
7만5000 |
옛돌 |
2266-1233 |
|
7번국도길 |
7번국도기행(낙산사∼추암∼대왕암∼감은사지) |
9만5000 |
돌장승 |
723-4554 |
|
화진포일출 |
화진포일출∼속초 양양(가을동화 무대)∼백담사 |
7만8000 |
국토문화연 |
2266-0220 |
|
격포해넘이 |
부안내소사∼채석강∼격포∼내장산 해맞이∼강천사 |
8만9000 |
감동여행 |
2614-6735 |
|
정동진일출 |
횡계황태덕장∼정동진 해맞이∼태백 정암사 |
7만 |
여행정보 |
375-9926 |
|
2박3일 |
|||||
30일 |
호미곶일출 |
백암온천∼강구항∼보경사∼호미곶일출∼하회마을 |
12만5000 |
우리여행사 |
733-0882 |
홍도흑산도 |
목포∼흑산도(1박)∼홍도(1박)∼유람선관광 |
19만9000 |
세계여행클 |
2273-7511 |
|
태백트레킹 |
태백산 천제단 트레킹∼동해 추암해변 해맞이 |
8만8000 |
트렉코리아 |
5400-840 |
|
한라산설경 |
한라산 눈꽃산행/제주도 섬일주 관광 |
27만 |
구의여행사 |
2274-9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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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일 - 2001년 12월21일. 한국경제
또 한해를 매듭짓기 일보 전이다. 지난 시간은 크게 나눠 둘 중의 하나. 고개를 끄덕이며 대견해한 나날의
탄탄한 축적, 아니면 끊기고 쪼개져 형해화(形骸化)된 순간의 파편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기억은 지금 어느 편의 손을 들어주는가. 마냥 미소를 머금거나 노여워할 일만은 아니다. 오늘은 어제의 연속일지언정 내일은 또다른 위기와 기회의 짧은 순간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차분히 숨을 가다듬고 되짚어 본다.넘어올 새 시간을 환히 맞기 위한
정지작업, 해넘이와 해맞이의 현장에서라면 버리고 채우는 그 일이
한결 수월해지지 않을까.
[ 해넘이 3景]
▶ 꽃지해변
충남 태안 안면도의 해넘이 1번지. 안면도에 줄줄이 매달린 이름도 정겨운 14개의 해변중에서도 으뜸인 곳이다. 해당화와 매화가 많았다고
해서 이름붙여졌다 한다. 내년 4월말 열리는 안면도국제꽃박람회의
주무대이기도 하다.
앞바다에 마주보고 솟은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가 명물이다. 그 사이
수평선으로 작은 해가 떨어지고, 너른 하늘과 바다가 온통 붉게 물들여지는 순간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다. 그 아름다움은 어느새 가슴속을 텅 비게 만든다. 바로 위 해변인 방포쪽에서의 전망도 마찬가지다.
죽죽 뻗어오른 토종소나무가 있는 안면도자연휴양림, 잎이 무성한 여름철에 장관을 이루는 모감주나무군락 등이 있다.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서산의 서산마애삼존불을 빼놓고 올수
없다. 서해안고속도로 전구간개통으로 나들이길이 한결 편해졌다.
태안군청 문화관광과 (041)670-2544
▶ 선운산
전북 고창 선운산 낙조대에서의 해넘이가 별미. 선운산은 선운사의
봄동백, 초가을 꽃무릇과 단풍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동학혁명 비결록에 대한 전설이 전해지는 도솔암마애불로도 유명하다.
낙조대는 도솔암마애불에서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선운사에서 시작하는 가벼운 평지트레킹과 산행을 겸할수 있어 좋다. 낙조대에는 일부러 다듬어 세워 놓은 듯 쫑긋 솟은 두개의 바위봉우리로 되어 있다. 그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선운산에서 제일로 꼽힌다는 평이다. 아득한 앞쪽으로 펼쳐진 칠산앞바다가 시원스럽다.
두 바위봉우리가 양옆을 감싸 포근한 느낌을 주는 것도 장점. 탁트인
해변에서 보다 더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가질수 있다. 단둘이 방해받지
않고 즐기는 해넘이포인트로 제격이다. 내려올 때 발밑을 주의해야
한다.
고창군청 문화체육과 (063)560-2224
▶ 수월봉
수월봉은 제주도 서쪽끝 73m 높이의 작은 봉우리. 제주의 해넘이명소로 가장 먼저 꼽힌다. 정상 수월정에 오르면 제주의 서쪽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북쪽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섬 차귀도의 실루엣이
독특하다. 정상부에 초지가 깔려 있고 나머지는 온통 검은색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이 차귀도에 걸쳐 빛나는 낙조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즈음에는 해가 남쪽으로 많이 기울기 때문에 수월봉 북쪽의 용수마을 해변에서 해넘이를 하는게 좋다. 지도에는 절부암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이다.
검푸른 바다위의 차귀도와 또렷한 윤곽의 붉은빛 해가 어울려 연출해
내는 낙조가 화려하면서도 엄숙하다.
북제주군청 문화공보실 (064)741-0580
[ 해돋이 3景]
▶ 남애항
주문진 북쪽 6km 지점의 작은 포구마을이다. 동해안의 새로운 해맞이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포구에는 긴 방파제와 붉은색 등대가 서 있으며 해안에는 작은 바위섬들이 점점이 떠 있다. 포구 바로 앞의 해송으로 덮인 작은 섬이 풍치를 더해준다. 이들 섬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아침 풍광이 인상적이다.
해맞이를 한 뒤 포구로 돌아오는 고깃배에서 싱싱한 생선을 구해 회를 맛보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남애항 위쪽에는 남애해수욕장이 있어 겨울 동해해변의 분위기를 만끽할수 있다.
매호라는 민물석호도 있어 바다낚시는 물론 민물낚시도 동시에 즐길수 있다. 매호에는 천연기념물 229호로 지정된 백로와 왜가리가 살고
있다.
남애항에서 삼척을 지나 용화로 이어지는 7번국도는 아주 멋진 드라이브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양양군청 문화관광과 (033)670-2251
▶ 보리암
경남 남해 상주면 금산 정상부근에 자리한 암자다. 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남해의 금강으로도 불린다. 원래는
원효대사가 지은 사찰 보광사가 있어 보광산이라고 했다.
이성계가 이 산에서 기도하면서 임금이 되면 산 전체에 비단을 둘러주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임금이 된 뒤 '비단 금'자를 내려 금산이 되었다고 한다.
보리암에선 푸른 남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의 해맞이는 금산이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할만하다. 보리암을 지나 정상 망대에 오르면 시야가 더욱 탁 트여 연초 해맞이객들로 붐빈다. 보리암 아래까지 차로 올라갈수 있다.
산행을 겸하려면 살주해수욕장쪽에서 오른다.
금산38경중 제1경인 쌍홍문과 일월암, 좌선대 등의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055)864-3101
▶ 추암해변
동해시 북평동 추암리에 추암해수욕장이 있다. 차를 세우고 굴다리
밑을 지나면 갑자기 나타나는 해수욕장이다. 흰 모래사장과 양옆의
바위들이 어울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그중에서 돋보이는게 촛대바위(추암)다. 동해시와 삼척시의 경계선상
앞바다에 꼿꼿한 촛대바위의 기세가 참으로 당당하다. 아침해가 떠올라 촛대바위 끝에 걸치면 불을 댕긴 거대한 촛대 같이 찬란한 빛을 발한다.
바로 애국가 영상의 해돋이 장면이다. 그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촛대바위를 중심으로 각양각색의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들도 시선을 끈다. 일기가 좋지 않아 해맞이를
하지 못하더라도 한번쯤은 찾아볼만 하다. 바다를 정원으로 삼아 지은 해암정이란 정자가 있다.
인근 두타산무릉계곡의 트레킹을 겸한다면 더이상 보탤게 없겠다.
동해시청 관광개발과 (033)530-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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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해돋이·해넘이
△ 당진 외목마을 해돋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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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어 가는 이 즈음이면 해가 뜨고 지는 일이 새삼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도시 한가운데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그리 뜻있는 모습으로 대할 수가 없기에 연말 연시에 해돋이와 해넘이를 아름다운 모습으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바닷가를 찾아야 한다. 해는 산에서 뜨고 지기도 하지만 수평선을 경계로 우리 시야에 완전히 들고 나는 바다의 일출 일몰만큼 완벽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동해안이 새해 또는 뉴 밀레니엄 해돋이 명소여서 인파가 몰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서해안 고속도로의 일부개통과 더불어 서해안에도 일출명소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해안쪽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쏠리고 있다. 동해안에는 일출만 볼 수 있지만 서해안에서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하루에 다 볼 수 있어서 일석이조 여정을 짤 수가 있다. 21일부터는 서해안고속도로 목포까지 전 구간이 개통되므로 이번 연말연시 해돋이 해넘이 여정으로는 서해안 바닷가가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할아버지바위 일몰. |
서해안에서는 어느 곳이나 수평선이 보이는 바닷가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돋이와 해넘이를 한 곳에서 하루에 모두 볼 수 있는 곳도 많다. 서울에서부터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내려가며 일출 일몰 명소를 들러보는 것은 새해맞이로 뜻깊은 여행이 될 것이다.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외목마을은 서천군 비인면 마량포구와 함께 서해안에서 일출일몰을 다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는 동해에서만 뜨는 줄만 알던 상식의 허를 찌르며 외목마을의 해돋이는 6년전부터 알려지기 시작해 연말연시엔 수백명의 사진작가들을 부둣가에 줄세우는 명물이 되었다. `서해바다에서도 해가 뜬다!'는 주제가 신비감을 불러 일으키며 수도권 사람들을 부르고 있다. 동해안 해돋이를 보러 가는 데 대여섯 시간이 걸리는데 비해 외목마을까지는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닿는다.
외목마을에서 나오면 대호방조제를 들르게 된다. 대호방조제 중간 도비도에는 앞섬 난지도에 건너가는 배들의 선착장이 있으니 간 김에 겨울바다를 더 경험하고 싶은 사람은 난지도까지 건너가 볼 일이다. 30분 걸린다. 또 도비도에는 농업기반공사에서 조성해 놓은 연수원 숙박시설과 해수노천탕이 있다. 한겨울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밤바다를 바라보며 노천탕에 알몸을 담그고 있으면 도를 닦는 기분이 든다.
△ 당진 외목마을 부둣가에 늘어선 사진작가들 |
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넘이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할아버지바위와 할머니바위 사이로 지는 해다. 내년 6월 꽃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세계과박람회를 앞두고 꽃지해수욕장
에서는 매주 해넘이축제가 열리고 있다. 안면도엔 서쪽에 8개의 해수욕장이 있는데, 모두 광활한 백사장에서 웅장한 해넘이를 볼 수 있다.
안면도 아래쪽 유명한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에서도 해넘이를 볼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숙박시설이 잘 들어서 있어서 해넘이가 아니더라도 일년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철 없는 해수욕장'으로 불리고 있다.
춘장대해수욕장 가까이에 있는 서천군 비인면 마량포구는 일출일몰을 다 볼 수 있는 곳이다. 활처럼 휘어진 비인만 동쪽에서 뜬 해는 하루 종일 비인만을 횡단하여 저녁때 동백정 앞바다 수평선을 황홀하게 물들인다. 마량포구 너머 홍원항은 봄에는 주꾸미가, 가을 겨울엔 전어가 많이 나고 술국의 좋은 재료인 곰치(바다메기)도 많이 난다.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나들목으로 들어간다.
서해안고속도로로 금강을 건너 10분쯤 내려가면 채석강이 있는 부안에 닿는다. 부안 모항에서 보는 해넘이는 `한국에서 가장 늦게 지는 해'로 알려져 지난 99년 12월 31일 일몰이 새천년을 잇는 `영원의 불씨'로 채화되기도 했다. 채석강을 들러 기이한 풍
치를 구경하고 해안길 드라이브로 모항까지 가는 정취가 좋다. 모항 옆 곰소항은 젓갈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부안과 고창 사이에 있는 줄포만에서 나는 천일염이 맛이 좋아서 젓갈이 맛있다고 한다. 해넘이 시간이 이르면 내소사에 들어 겨울산사의 고적감에 취해볼 일이다.
외목마을·마량포구 가는 길
당진 외목마을은 서해안 고속도로 송악나들목으로 들어가 장고항을 거치면 20여분 만에 닿는다. 외목마을에서 나와 대호방조제를 지나 곧장 가면 서산시 대산에 이른다. 대산에서 오미리쪽으로 나가면 `모세의 섬' 웅도가 있고 계속 직진하면 고파도에 건너가는 벌말포구에 이른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 바로 가려면 서해안고속도로 홍성나들목으로 들어간다. 철새들이 와 있는 서산간척지 방조제 둘을 지나 30분 만에 안면도에 닿는다. 대천해수욕장은 대천나들목으로, 일출·일몰이 모두 있는 서천 마량포군는 춘장대나들목으로, `가장 늦게 지는 해'의 부안 모항은 부안나들목이나 줄포나들목으로 들어간다.
서천 마량포구에서는 12월 31일과 새해 1월 1일 해짐이·해돋이 행사를 연다. 해짐이
길놀이, 해돋이 사물놀이, 어선퍼래이드와 달집태우기, 특산물판매장 운영, 활어장터
및 향토음식점 운영, 모닥불축제 등의 행사로 엮어진다.(041-950-4224, 서천군청 문화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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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재 일 : 2001년 12월 22일 중앙일보
해맞이 축제 풍성… 새해 소망빌고 희망의 첫발을
또 한해가 저문다. 경기 침체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각종 비리 사건으로 얼룩진
신사년(辛巳年)이 9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임오년(壬午年)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말띠 해인 2002년은 부산아시안게임과 월드컵 경기 등 국제행사에다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12월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어 여느 해보다 다사다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 1월 1일 새벽 찬란하게 떠오르는 해를 보며 한해의 풍년과 경제회복과 사회 안녕, 그리고 개개인의 소망을 빌어보자.
◇ 해맞이 부산축제=내년에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 성공을 기원하는 큰 뜻이 담겨있다.
31일 오후 11시부터 내년 1월 1일 0시30분까지 용두산공원에서 펼쳐지는 자정행사
때는 부산아시안게임 성공과 부산발전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다짐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 시민의 염원을 담은 연날리기와 새해 소망 적기.부산농악의 신명나는 터씻음.송년합창.송년음악 연주 등이 펼쳐진다. 자정 10초 전 시민들이 2002년 카운트다운을
외치면 시민 대표 18명이 `나눔의 종` `희망의 종` `평화의 종`으로 나눠 각각 11회씩
33회를 타종하면서 새해를 맞이한다.
이어 아시안게임 주제곡인 `두리와`와 `희망의 나라로` 등의 시민 대합창과 뒤풀이 한마당이 벌어진다.
1일 오전 6시20분부터 8시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개최되는 일출행사 때는 함정.관공선.어선 등 28척의 선박이 참여하는 해상 퍼레이드가 준비돼 있다.
일출에 맞춰 선박에서 뿜어내는 폭죽이 장관을 연출한다. 시민 3백50명은 해군 함정(4천t급)을 타고 선상연주회 감상과 함께 새해 일출을 맞이한다.
또 국내 최연소 비행사 강윤호(밀성고 3)군과 밀양 에어스피드 비행클럽 교관 박홍진씨는 경비행기 1대씩을 몰고 축하비행을 한다.
태극기와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회원국의 국기 등 2백여 개가 부산민속연보존협회에 의해 방패연으로 제작돼 해운대 상공에 띄워진다.
◇ 지리산 천왕봉=삼대(三代)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지리산 천왕봉 일출은 장관이다. 1일 오전 2시쯤 지리산 중산리와 거림매표소 등을 출발해 천왕봉을 향해 오르는
등산객들의 헤드 랜턴 불빛이 차량의 전조등처럼 이어진다.
특별한 행사는 없지만 사고에 대비해 국립공원 지리산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안내를
하고 비상대기 한다.
조금 여유있게 천왕봉에 오르려면 31일 오후 장터목.세석.치밭목 등 천왕봉과 가까운
산장까지 올라와 하루를 묵은 뒤 일출 한두 시간 전에 천왕봉으로 가면 된다.
그러나 발디딜 틈이 없는 천왕봉을 벗어나 가족들과 한적한 일출을 즐기고 싶다면 지리산 종주능선의 1천6백m급 이상의 봉우리를 찾으면 된다. 세석산장과 천왕봉 사이의 촛대봉.삼신봉.제석봉 등이 꼽힌다. 눈이 많으므로 아이젠을 착용하고 헤드 랜턴을
준비해야 한다.
◇ 간절곶 등대=우리 나라 육지 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 등대는 소문난 해맞이 명소다. 2002년 첫 일출시각은 1일 오전
7시31분24초. 해운대보다 30초, 호미곶 보다 1분54초 일찍 뜬다. 또 제주도 성산일출봉, 정동진보다는 5분~8분 정도 먼저 해를 볼 수 있다.
울주군은 31일 오후 2시부터 간절곶등대 일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펼친다.
31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간절곶등대 특설무대에서 지역 예술인.청소년 동아리 20개 팀이 참여하는 송년 예술제를 가진 뒤 새해 카운터다운.불꽃놀이 행사를 펼친다.
새해 해가 뜨는 7시 20분부터 45분까지 25분 동안 해맞이 모듬북 공연.일출을 알리는
대나발 불기.소망을 적은 편지를 단 새끼줄 태우기 등을 행사도 가진다.
간절곶 인근 진하해수욕장 일대 여관 21곳(5백4실)과 서생면 진하.나사.대송리 일대
민박(1백9가구)을 이용할 수 있다.
행사.민박 안내는 울주군청(052-229-7251)과 서생면(052-229-7641)등에서 민박안내를 해 준다.
가지산.신불산.치술령.대운산.원산바닷가.진하해수욕장.정족산 등 7곳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해맞이 행사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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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일자 : 2001/12/05(수) 동아일보
[여행]겨울 눈꽃 및 해돋이 기차여행 상품 다채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계절 겨울을맞아 다채로운 기차여행 상품이 선보인다.
철도청은 이달부터 환상선 눈꽃 기차여행'과 '태백산 눈꽃.눈썰매 열차', '햇님 찾아가는 기차여행' 등 상품을 마련,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각 상품별 일정과 여행코스 등은 다음과 같다.
▣환상선 눈꽃 기차여행(12월 22-30일, 1월 2일-2월 28일)
청량리역을 출발해 터널 입구와 출구가 위 아래로 놓여 있는 일명 '치악 또아리굴'(금대 2터널)을 지나 충북 단양역 앞에 조성된 단양8경 모형공원을 산책한 뒤 우리 나라에서 가장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 마당도 세평'이라고 알려진 승부역에 도착, 낙동강 상류와 어우러진 설경을 감상하고 우리 나라에서 두번째로 긴 정암터널(총길이 4천505m)과 국내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추전역을 거쳐 청량리역에 되돌아온다.(3만4천300원)
▣태백산 눈꽃.눈썰매 열차(12월 23, 26, 27일, 1월 4일-2월 7일, 2월 16-28일) 영등포역을 떠나 태백산 눈꽃과 석탄박물관을 둘러보고 눈썰매를 즐긴 뒤 돌아오는 상품으로 1월 19-27일 태백산 눈축제 기간에는 국제 눈조각 전시회, 겨울 놀이마당, 개썰매 타기, 눈 미끄럼틀, 이글루 카페, 눈사람 페스티벌, 눈 터널, 눈으로만든 그리스 신전, 설원에서 만나는 사계 등 다채로운 이벤트행사를 즐길 수 있다.(영등포역 기준 3만8천400원)
▣햇님 찾아가는 기차여행
▲안면도 꽃지 해넘이, 삼척후진 해돋이 열차(12월 21, 24, 31일)
서울역을 출발해 겨울철새의 낙원인 천수만 A, B지구 방조제를 거쳐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 도착, 해변을 산책하며 꽃지의 상징인 할미, 할아비 바위섬 사이로 지는 해를 감상한 뒤 동해안으로 이동해 삼척후진 해변에서 동해의 일출을 보며 새해를 설계하고 청량리역으로 돌아온다.(5만6천원)
▲변산반도 해넘이, 송정 해돋이 열차(12월 21, 24, 31일)
서울역을 떠나 정읍에 도착해 겨울 산사를 관광한 뒤 격포에서 서해 낙조를 보고 조용한 어촌마을 송정으로 자리를 옮겨 일출을 감상한 후 서울역으로 돌아오게되며 낙조 감상 후와 열차 이동중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7만3천원)
▲포항 호미곶 해돋이 열차(12월 31일)
서울역을 출발, 육지에서는 최동단인 범꼬리에 위치하고 있는 호미곶에 도착,신년 해돋이를 감상하고 전국 최대규모인 장기곶 등대와 등대 옆 등대박물관을 둘러본 뒤 신라 진평왕 때 지명법사가 중국에서 불경과 8면보경을 가져와 연못에 묻고지은 절이라고 알려진 보경사를 관광하고 돌아온다.(8만1천원)
▲변산반도 해넘이, 해운대 해돋이(12월 31일)
대전역을 출발해 격포 서해낙조를 바라본 뒤 해운대로 이동, 온천욕과 해돋이관광 및 해변산책 등을 즐기고 대전역을 돌아온다.(4만6천900원) 문의 및 안내전화는 ☏1544-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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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재 일 : 2002년 12월 26일 한겨레신문
해맞이, 해넘이 고생길이라고요?
△ 이번 주말 나들이는 세밑 연휴를 맞아 답사여행단체들이 내놓은 해맞이·해넘이 상품을 이용해볼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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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연휴. 새해 첫날 떠오르는 태양을 보기 위해 바닷가 여행을 계획한 이들이 많다.
새벽 추위를 무릅쓰고 첫 일출을 바라보며 저마다 새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다. 그러나
해맞이 여행이란 것도 유행처럼 된지 오래여서 몰려드는 인파로 여행다운 여행의 맛을 느끼기 어렵게 됐다. 특히 특정지역이 선호되면서 도로가 막히고 숙박업소도 바가지요금을 받기 일쑤다. 이번 주말 답사여행 단체들이 내놓은 새해 첫 해맞이 나들이
일정을 골라볼 만하다. 손수운전의 불편을 덜 수 있고, 흡족하진 않지만 숙박까지 해결되는 이점이 있다. 해맞이뿐 아니라 주변 명소 관광도 겸할 수 있고, 일정도 무박2일, 1박2일, 2박3일 등 다양하다. 유람선 해맞이, 기차와 버스를 번갈아 이용하는 일정
등 비교적 특색있는 해맞이·해넘이 여행상품들을 알아본다.
◇ 동해 고깃배 선상 해맞이=31일 밤 서울을 떠나 양양 남애항에서 고깃배를 타고 겨울바다에서 떠오르는 새해 첫 태양을 감상한다. 하조대와 오대산 월정사에도 들른다. 무박2일. 5만9000원(교통비, 2끼 식사, 입장료, 어선임대료 등 포함). 감동이 있는 여행 (02)2614-7434.
◇ 한려해상공원 유람선 해맞이=31일 밤 서울 출발, 삼천포에서 유람선을 타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돌아보며 해맞이를 즐긴다. 동백섬 도보여행, 백천사와 촉석루 산책 일정도 있다. 무박2일. 3만9000원. 감동이 있는 여행 (02)2614-7434.
◇ 서해안 외목마을의 해돋이=31일 밤 서울 출발. 서해고속도로 이용해 당진 외목마을에서 해맞이를 한 뒤 대호방조제~해미읍성~개심사~서산 마애삼조불을 둘러보고 돌아온다. 무박2일. 3만8000원. 고산자여행 (02)756-5550.
◇ 무의도와 을왕리 바닷가 해넘이=29일 당일 서울 출발. 인천 앞바다 무의도의 국사봉, 하나개 바닷가에 들러 겨울바다를 감상하고, 을왕리 바닷가에서 저무는 하루를 지켜본다. 3만5000원. 국학연구소 (02)921-2212.
◇ 동해안 일주 역사기행=30일 아침 서울 출발. 영주 부석사~안동 하회마을~백암온천~불영사~환선굴~정동진 바닷가~경포대 일출~오대산 월정사~춘천을 거쳐 기차로 청량리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2박3일. 16만원(2인1실, 식사 7끼니). 우리문화여행 (02)733-0071.
◇ 환상선 눈꽃열차=30일 아침 서울 출발 당일 여행. 버스로 출발해 강원 산골을 기차로 갈아타고 감상하는 일정이다. 장릉~선돌~영월역 기차 탑승~정암터널~추전역~정암사를 둘러본다. 3만9000원. 테마캠프 (02)735-8142.
◇ 천수만 철새와 안면도 해넘이=1월1일 서울 출발 당일 여행. 서산 천수만에서 철새떼를 감상하고 간월암~황도~안면도 송림숲~꽃지해변 해넘이를 보고 온다. 3만3000원. 화요문화답사회 (02)2275-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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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재 일 : 2001년 12월 26일 중앙일보
[특집 테마여행] `떠오르는` 해넘이 장소 인천 용유도
한해를 마감하는 태양이 바다 속으로 잠깁니다. 인간의 편견과 증오를 끌어안은 채 서해의 너른 품에 안깁니다. 그리고 붉은 장막이 드리워지면 서해에는 시간이 머물다 가는 듯 고요함이 짙게 뱁니다.
바닷바람이 무척이나 차갑습니다. 희망찬 새천년이 시작된다며 들떴던 한해도 유수(流水)처럼 흘러갔습니다. 이제 이 해도 짤막한 노루 꼬리만큼 남았습니다.
서해 바다로 떠나보세요. 그리고 지는 해에 아쉬움을 실어 보내고 떠오르는 해를 보며
희망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겨보십시오.
올 연말에도 많은 사람들의 화두는 여전히 해넘이.해돋이 여행이다. 그러나 일부 해맞이 명소는 바가지 요금이 극성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꺼림칙하다.
게다가 해넘이 축제와 해돋이 축제를 계획하고 있는 동해안이나 서해안의 일몰.일출
명소는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는다.
그동안 강화도.석모도,충남 당진군의 왜목마을 등은 서울서 멀지 않은 일몰여행지로
각광을 받았지만 교통 체증에다 숙박시설 이용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용이 바닷물을 타고 노닐었다`는 뜻의 용유도(龍游島.인천광역시 중구)해변
일몰 관광은 사정이 달라졌다.
지난 3월말 개항한 인천국제공항까지 시원하게 뚫린 40.2㎞의 고속도로를 따라 서울에서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 것. 종래에는 배를 타야 하는 등 용유도 가는
교통이 불편했었다.
용유도 해변에선 서해 일몰을 감상하면서 겨울 바다의 풍광도 만끽할 수 있다. 조개구이나 해물 칼국수를 맛보며 인천공항의 아름다운 야경도 즐길 수 있는데다 사람의 발길이 아직은 뜸해 수도권 일몰 여행지로 새롭게 부각되고있다.
서울의 방화대교에서 공항고속도로가 시작된다. 왕복 8차로 도로를 따라 달리다 인천
장도와 영종도를 잇는 4천4백20m의 영종대교를 지난다. 오른편으로는 물빠진 서해의
갯벌이 펼쳐진다.
공항에 거의 다다르면 공항 입구 분기점. 이곳에서 장승.신도로 연결되는 오른편 길을
따라 북측 방조제를 목적지로 삼고 약 11㎞를 달리면 갑문이 나타난다.
여기서 왼편으로 핸들을 돌리면 길가에 조그맣게 선녀바위라고 써있는 팻말이 나오며
이를 따라 가면 을왕리 해수욕장에 닿는다. 길이 좁은 것이 흠인데 2003년 일주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용유도에는 을왕리 해수욕장.왕산 해수욕장.거잠포 해변.장군바위.선녀바위 등의 관광지가 있다.
을왕리 해수욕장은 썰물 때 2백m의 넓은 모래밭이 펼쳐지며 용유도의 여러 지점 중
낙조(落照)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로 유명하다. 횟집.모텔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왕산 해수욕장은 용유도 서쪽 해안에 위치한 천연 백사장으로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고 산림이 울창하다.
`용유도 수호신`으로도 불리는 장군바위는 큰 장군이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쓴 채 멀리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는 형상이다.
그런가 하면 용유도 서남쪽에 위치한 거잠포 해변은 완만한 해변을 따라 소나무 숲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맨손으로 농어.숭어를 잡을 수 있는 `한그물 고기잡이 대회`가
개최되는 곳이다.
용유도에서는 무의도행 유람선이 출항한다.
일몰과 함께 저녁식사를 마치면 귀경길엔 남측 방조제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구불구불한 좁은 도로를 빠져 나와 멀리 펼쳐지는 인천국제공항의 아름다운 야경은 용유도 여행길에서만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보너스다.
배 여행을 원하면 인천 월미도에서 영종도 선착장까지 매일 오전 5시~오후 10시 30분
간격으로 운항하는 카페리호를 타면 된다. 15분이 소요되고 요금은 1인당 1천3백원(편도).
영종도 선착장에서 을왕리 해수욕장까지는 버스가 수시로 운행하며 30분정도 걸리고
요금은 1천2백원(편도)이다.
용유도=김세준 기자<sjkim@joongang.co.kr>
◇먹거리
을왕리 해수욕장에 자리잡은 `조개구이 식당`에서는 아홉 종류의 조개를 맛볼 수 있다. 홍합·소라·석화·돌조개·홍조개·키조개·명주조개·은피조개·맛이 그 것이다.
을왕 어촌계(032-746-2769)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며 석쇠 위에 올려놓고 손님이 직접
구워먹는다. 값은 2만5천원. 3-4명이 먹을 수 있다.
직접 밀가루를 반죽해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인 해물 손칼국수도 별미다. 한그릇에 5천원. 양이 푸짐해 한 가족이 조개구이와 손칼국수 2그릇이면 충분하다.
을왕리 해수욕장을 앞에 두고 오른편으로 횟집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맨 끝쪽에 있는
건물이 조개구이 식당이다. 연인끼리 일몰을 감상하며 해물로 만든 퓨젼 요리를 즐기기 위해서는 `후크 (http://www.THEHOOK.co.kr).(032-746-9051)`카페를 찾아가는
것도 좋다.
입구에 들어서면 앵무새 `까뚜`가 반갑게 맞고 실내는 범선의 내부처럼 꾸며 아늑한
분위기를 갖췄다. 지난 5월에 문을 열었으며 커피부터 코스 요리까지 다양한 음료와
식사를 맛볼 수 있다. 홈페이지 회원에게는 15%를 할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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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재 일 : 2002년 12월 26일 중앙일보
[자 떠나자] 2002년을 정리하는 차분한 일몰여행
아쉬움 물들인 노을진 바닷가
해안선 긴 태안반도 곳곳에 일몰 명소
섬과 섬사이로 떨어지는 남해의 낙조도 장관
강화도의 동막해변 갯벌도 벌겋게 물들어
2002년의 마지막 달도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 마지막 나들이의
주제는 해넘이 감상으로 잡는다.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씨도 좋고, 구름
짙은 흐린 날도 상관없다.
◇ 충남 태안 몽대포구 태안군은 해수욕장이 30개가 넘을 정도로 해안선이 길다. 태안반도에서
연륙교로 육지와 연결돼 있는 안면도의 꽃지 일몰이 유명하지만 태안반도
내에도 일몰 명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
일몰을 꼭 서해안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남해안에도 아름다운 일몰이 있다. 전남 진도의 세방 낙조다.
수도권에서 당일 일정으로 손쉽게 일몰을 보고 올 수 있는 곳이 강화도(인천시 강화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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