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22일까지 가평산장관광지에서 서린군의 공동육아 가족들과 조촐하게 캠핑을 경험했습니다.
주말 비 소식으로 첫 캠핑 참가 가족들은 많은 고민을 했을거라 생각되지만, 캠핑을 마무리한 이 시점에서
분명 소중한 이야기 꺼리를 하나씩은 가슴에 두고 가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금요일(21일) 도착하여 싸이트 정리 후 다음날의 화창한 날씨... 조금더 지나면 뜨거운 태양을 피해 다닐 때가 올 것입니다.
서린가족 역시 8월 말까지는 휴식기에 들어갈 생각이내요.
세팅을 하면 할 수록 조금씩 팽팽해지고, 주름도 없어지는 것이 내 것에 맞게 꼬~옥 맞춰지는 느낌입니다.
여러 가족들을 챙기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더군요. 창고에 쌓여 있던 장비들을 다 풀어 놓으니 무슨 난민촌 같습니다.
접대용으로 의자를 몇개 더 사야 할지 고민입니다.
IGT 코너(R) 구입으로 본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야끼무사는 저녁의 고기 파뤼~를 위해서 트렁크에서 숨 고르기 하고
있구요...새로 구입한 랙넷스텐트에 이어 얼마전 방출한 더캠X 키친테이블을 대신하여 삐리리 키친테이블이 도착하면
우리 가족에게는 아마도 더 이상의 추가 구성은 없을 듯 합니다.
해먹 놀이는 아이 어른을 할 것 없이 편안함을 주는것이 맞습니다. 맞고요~ 저도 누워 있다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일어나 보니 우리 사랑하는 옆지기 춥다고 이불도 덥어 주고... 고마우이~
우리 옆지기가 예전에 구입해 놓았다가 캠핑을 다니면서 사용하게 된 무쇠 프라이펜인데... 이게 참 요물입니다.
부침이면 부침, 볶음이면 볶음 참 만능입니다. 아마도 캠핑 생활 항상 따라다닐 물건일 거라 생각 됩니다.
더욱이 주말에 내린 호우로 부침개 참 맛났답니다. ^^
오랜만에 화로에 불도 뎅겨 봅니다. 아이들은 역시나 불장난을 좋아 합니다. 이번에 처음 캠핑을 따라나선 한 가족은
캠핑을 위하여 화로대를 제일 먼저 구매했다고 하내요... 이로써 초기 목적이였던 신규 가족 포섭이 대 성공으로 끝을
맺게 되있습니다. 한 가족은 탠트 구입했고, 다른 한 가족은 타프 구매했다고 연락오니... 몰려 다니면 1 set 구성 될 거
같네요... 이제부터는 모르는체 하고 다녀야 겠습니다..ㅋㅋㅋ
불장난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이 더 좋아합니다. 저 더치 안에서는 어떤 음식이 만들어 지고 있을지요...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실을 알려 드리면 아마도 깜딱 놀라실 겁니다.
이 광경을 보시면서 무슨 생각이 드시는지요? 전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6.25 시절의 피난민 또는 대 지진으로 고생하고 있을
중국의 재난민들 같다는 생각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치뤄진 "수박 빨리 먹기 대회" 물론 서린군이 3위 안에 들었습니다. 몇번 해 본 경험치가 반영 되었는지...
등 수에 들지 못한 몇몇 아이들은 다시 한다고 해서 2~3덩이를 뚝딱 해 치우더군요... 서린군도 밤에 티에라 옆에다가
쉬~ 를 몇번 했답니다.
또 불장난~ 마지막 남은 불씨를 살리기 위해 넣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넣으려는 아이들과 한참을 실랑이 하던 끝에 그
수명을 다했죠....세상에나 얼마나 많은 재료를 넣었는지, 재가 딱딱하게 굿어 버렸더군요.
이번 참가한 가족 중 지오내 셋째 입니다. 지오내는 4번째 아이가 올 12월에 태어난답니다. 그때가 되면 이 사랑덩이도
어찌 보면 찬밥~ ㅋㅋㅋ
이렇게 2박 3일간의 때거리 캠핑을 무사히 맞쳤습니다. 여러 가족을 필드에서 챙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몸소 체험하고 왔습니다. 그래도 나름 보람있고 뿌듯했습니다. 아마도 조만간 저 웃는 아이들이 다시 한번 더 뭉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 :
가평 산장관광지에서 자연 학습 프로그램 신설 되었습니다.
- 나무 곤충 만들기
- 도자기 만들기
놀이터 옆 컨테이너에서 진행되고, 구경은 무료, 직접 참여는 3,000원~5,000 원입니다.
첫댓글 이런 모드로 몇번의 출정을 하다보면 차를 바꾸셔야 할 듯.... 잘 보고 갑니다. 후기엔 안 나와 있지만 설겆이의 압박도 장난이 아니었을듯 싶네요.
요즘 트레일러 공구 하던데.... 이쁘게 생겼더군요....
잘봤어요.. 티에라 치신 걸 보니 티에라가 그립습니다. 저번 주부터 하계용으로 콜맨 가지고 다니는데...왠지 가족중 한명을 빼놓고 캠핑을 온 것 같은 그런기분이 들더라구요... 아 자연학습 프로그램이 있군요. 참고하겠습니다.
그쵸~ 이제 참 애정이 가는 물건입니다....^^
참..근데 주름하나 없는 걸 보니 분명히 티에라 다리미로 다렸죠? 방법 알려주세요. ㅎㅎㅎ
제가 나중에 알려 드릴께요...ㅋㅋ
저 많은 인원을 건사하시다니 대단합니다....1달 생활비가 한번 캠핑으로 전부 들어간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즐감하구 갑니다^^
^^ 이게 두번 할건 아닌거 같습니다.... 저 몸살 날 뻔 했습니다....
세집식구 애들 여섯명 데리고도 혼났었는데... 대단하십니다.... 이번캠핑에 필 받아서 계속 데리고 다니셔야 되는게 아닌가요?? ㅎㅎㅎㅎ
^^ 이제 옆에서 조용히 뽐뿌질만 하면 될 듯 하내요....^^
임시 난민촌장님, 수고하셨습니다.ㅎㅎㅎ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사진으로는 걱정없이 즐겁기만 한 난민촌 같네요.... 성공적인 떼캠핑 축하드립니다.짝!짝!짝!
그쵸~ 아시는 분만 아실겁니다.... 요즘 함께한 가족들 침낭사고 ... 난리도 아닙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