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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콩을베고 날씨가 받쳐주지 않아 </P>
<P>콩을 털지 못하니 메주 만들기가 늦어지고 있습니다.</P>
<P>기계로 털면 덜 말라도 되겠지만 꼭 도리깨로 터시니...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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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서 요 몇일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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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기온은 많이 올라 갔으나 칼바람이 불어대는지라 여전히 추운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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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좁은 터에 바람막이 작업장이라도 조그맣게 만들려다가 </P>
<P>수포로 돌아가니 아궁이님 밖으로 나가 열심히 장작을 팹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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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난번 나들이때 남양주서 후배가 실어준 참나무인데 크기가 감당키 어려워 다루기가 쉽지 않습니다.</P>
<P>차위에서 잘라 내려 처음엔 징을 박아가며 팻었는데 </P>
<P>요령을 부려 처음 가르는건 톱으로 하고 그 다음부터 도끼로 패니 훨씬 쉽습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6F9C104AF13C4781"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1024"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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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6F9C104AF13C4882"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1024"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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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참나무는 연기도 별로 안나고 불도 세고 오래가니 땔감으론 최고입니다..</P>
<P>나들이 갈때마다 저렇게 챙겨주는 인연들이 있어 추운 겨울도 따뜻이 지냅니다.</P>
<P>고맙고 고마울 따름입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6F9C104AF13C4883"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1024"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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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요것은 우리가 간절히 갖고 싶어했던 </P>
<P>어렵게 어렵게 구한 사발이 오토바이 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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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제 한겨울에 외출 할때도 지게 지고 나가거나..</P>
<P>장봐 온것을 눈 썰매로 끌어 나르지 않아도 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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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없을땐 그저 걸어 다니면 되지...했지만 오토바이가 오니 무지 기쁩니다.</P>
<P>중고로 구입 했지만 상태가 아주 좋다고 합니다..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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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늘 시승식을 처음 했습니다.</P>
<P>아궁이님 등뒤에 달라붙어 "오빠달려!!" 함 해 보았다구여...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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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뒤의 팻말은 아랫집 입구에 세워놓은 별빛누리님의 작품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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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6F9C104AF13C4984"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1024"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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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86F9C104AF13C4985"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1024" hspace="1" width="1024" vspace="1" border="0" /></P>
<P> 오토바이를 보며....</P>
<P>그리고 손바닥만한 바람막이 작업장 하나 없어 찬바람 부는 계절이면 </P>
<P>얼굴이 파랗다 못해 시커멓게 얼도록 </P>
<P>바깥에서 찬바람 맞으며 톱잘하고 연마하는 옆지기를 보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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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기서 난 어떤 마음을 내야하고... </P>
<P>어떤 마음을 잠재워야 할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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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답이 나올때까지 묵언입니다..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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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곰배령이야기
마당쇠의 장작패기 그리고...
수연
추천 0
조회 204
09.11.04 18:10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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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열씨미 겨우살이 준비중이네...고대하던 살림장만...둘이서 오붓하게 추카잔이라도 짠하지 그래써...암튼 추카
추카
지금가튼 맘만 지님 문제될게 업슬듯...행복하소서
아궁이님 두
간 금주
한
간 금연이요
그래두 추카는 고마워욤
듣던중 반간 소리...금연은 영원히
금준 나 담 만날때까정만
허허....한달간 금연은 안되요.....영구히로 하심이......금주는 이가 나으면 시키지 않음이 현명 하실듯.... 한쌍의 바쿠벌레 맹키로 잘살아가시는 님들의 모습에 멀리서 박수를 보냅니다
ㅎㅎ 술 담배에서 자유로워질수 있다는점이 좋으점이더군요... 치료시 아프지만--
허스크372 생기니 커다란 참나무도 문제 없군요~아궁이님~ 부럽소~
야스리허님의 줄질특강을 받은후 톱질이 쉬워졌구만유.. 고마워유 덕분에 372 제대로 활용합니다.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근데 아궁이님처럼 야스리질 빨리 적응하는분 처음 봤습니다~
야스리질이라
사발이 태워주~~~ 글구 참나무 두동가리만 택배로 보내주셔유~~~~~~~
해동이님 맹키로 용량 초과라 거절 ~~~ㅋ
오토바이도 멋있고, 배경속의 별빛누리님 작품도 멋지네요... 정신없이 살다보니, 강선리의 추억이 구운몽 같습니다... 내가정말 거기에 갔었던가요? ㅎㅎ
글시
내두 가물가물한것이
오늘 적당한 B/T 하나 구했습니다. 장착하고 레이싱 한번 추진해 봅시다. 무척 재미있을것 같지 않겠습니까?.
아궁이님 좋아하겠네요..늘 꼼꼼히 신경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올핸 덕분에 신나는 겨울을 보낼수 있을것 같아요..^^
사발이가 완전 신품인데요... 오빠달려!!! 한참 웃고갑니다.
언제 제가 가면 장작패기의 진수를 보여드리지요~~~
헐켄님 하루팰꺼, 저는 3시간이면 가능합니다.ㅎㅎㅎ
큰나무님 어깨보니 잘 팰것 가터여...ㅎㅎ 꼭 오셔서 보여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