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9일부터 방영될 예정인 한국방송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한준서)가 우리고장 청산면과 구읍 일대에서 촬영된다.
'제빵왕 김탁구'는 1970년대 가난과 역경 속에서도 최고의 제빵 기업을 일구어낸 '김탁구'라는 인물의 성공을 그리는 드라마로, 매회 70분씩 총 30부작이 방영될 예정이다.
주인공 김탁구 역은 얼마 전 종영된 문화방송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준혁 학생'으로 큰 인기를 얻은 탤런트 '윤시윤'씨가 맡아 열연하며, 이밖에도 전광렬, 전인화, 박신혜씨 등의 인기 배우들이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군 문화관광과에 따르면 이번 드라마 촬영은 올해 대충청방문의 해를 맡아 다양한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충청북도의 의지와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70년~90년대의 상황을 묘사하기에 우리고장 청산면과 구읍이 적합하다고 본 드라마 제작진의 판단이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을 위해 충청북도는 2억5천만원, 옥천군이 1억5천만원, 청원군이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옥천군은 드라마를 통해 우리고장이 전국에 소개된다면 1억5천만 원 이상의 지역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인공 김탁구가 개발할 제과 브랜드가 '청산 과자'라는 이름으로 드라마에 등장할 예정이라 드라마가 인기를 끈다면 청산면을 알리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군의회 정례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항을 보고하고 예산 승인을 요청한 군 문화관광과 이재하 과장은 "아이리스, 추노에 이어 현재의 신데렐라 언니까지, 동시간대 방영된 드라마가 계속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제빵왕 김탁구도 그 인기를 이어간다면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청원군은 청남대에서만 촬영이 진행되지만 우리고장은 구읍의 죽향초 일대와 청산면사무소, 시장 등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만큼 더 큰 지역홍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은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