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의 건강과 향우회원들의 결속 다져 ***
1996.07.01 글 / 나종덕 (한마음회 체육대회)
5월 19일은 우리 한마음회 주관으로 선후배들과 청담중학교에서 족구시합이 있었습니다.
압구정향우회 체육대회를 제외하고는 이런 행사를 처음 열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족구시합을 갖게 된 동기는 이규흥 선배님과 저와의 협의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김상덕 선배님의 방문으로 오늘행사가 더욱 빛이 났던 것 같고. 용우회 이중부 선배님 그리고
이화회의 최한식. 나종균. 나종옥. 김태현. 윤용만. 이장현. 선배님이 참석하여 한 팀을 이루어 주었고.
오륙회의 이규홍. 이경현. 이영진. 하헌식. 선배님이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한마음회 여러
회원이 참석하여 한 팀을 이루었습니다. 또한 59년생 후배들의 많은 참석으로 총40여명을 헤아리게
하였습니다.
첫 경기는 이화회와 오륙회의 경기였습니다. 선배님들의 경기는 폭소를 자아내는 경기장면이 많이
나왔습니다. 마음만 앞서고 몸이 따라 주지 않으니 많은 실수와 넘어지는 광경은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하였습니다.
첫 세트는 오륙회가 이겼고. 두 번째 경기 역시 많은 점수 차이로 오륙회가 이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심판은
재미있는 친선게임을 만들려고 오륙회 서브권 순서 잘못을 인정해 한판승으로 결정해서 1:1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마지막 3세트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시소게임으로 오히려 노장 팀인 이화회가 역전승을 하였습니다.
다음경기는 저희 한마음회와 후배들과의 경기였습니다. 첫판은 쉽게 이겼으나 두 번째. 세 번째 판은
모두 져서 결국 지게 되었습니다. 결승전은 이화회와 59년 후배들의 경기가 벌어졌습니다.
결승전답게 대등한 경기로 진행되었으나. 노련미로 용우회. 이화회 선배님들이 우승을 하였습니다.
친선게임이었기에 심판의 호의적 판정결과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점심식사는 강성길 회원의
수고로 김포에서 160근짜리 돼지를 잡아와서 직접 숯불에 구워서 소주한잔 곁들여 지난 옛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대화로 회포를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부회원은 젊은 기분에 축구시합도 한번
하기로 하였지만 시간도 늦고 술이 취한 회원들도 있어 부상을 염려하여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지낸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다음번엔 분기별로 한 번씩 개최하기로 합의하였고
좀 더 많은 선후배님들의 열의와 성의를 갖고 참석 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 채 오늘을 마감하였습니다.
다음번 행사는 학교 측과 사전 합의하여 천막도 치고 회원 가족들도 많이 참석
시켜서 좀 더 다양한 종목으로 다함께 동참해서 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번행사를 마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59년생의 모임이 전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0여명 이상 참석해 주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친구들과의 교류도 없었고 저 또한 옛 어릴 적
압구정을 떠난 후 처음 보는 후배들도 있었습니다.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다음 이러한 행사를
통해 또 만날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후배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압구정향우회 친목단체에 등록을 하고. 모임을 좀 더 활성화 시켜서
압구정향우회를 보다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향우회로 발전시켜서 후손들에게 면면히 이어지도록
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행사에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한태호(영배). 강성길회원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행사를 기약하며 만나는 그날까지 선후배님 건강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