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4,3 예약했던 4.3제주행 항공권을 환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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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올해 4.3엔 그리운 제주를 다가가 만나지 못합니다.
- 몇 달 전 그래도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기다리고 기다려서 구입했던
- 김포-제주간 편도 20,300원에 예약판매되는 저가 항공사의 선예약권.
- 4.3일저녁에라도 도착해서
- 그날 그곳에 하루라도 같이 있고 싶어서 예약해놓았던 4.3제주행 그 항공권을
- 쓸쓸한 마음으로 공항에 가서 해약했습니다.
- 가는 비행기표만 이라도 준비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준비하엿으나
- 4월이 다가오며 나누고 싶은 작업도 드리고 싶은 얘기도 가슴 가득한데
- 그곳에 머무르고 또 다시 돌아올 차비를 끝내 만들 수 없어서
- 그 옛날처럼 다시 뭍에서 4.3을 기리며
- 지난해 제2 14처-마지막순례 라는 작품으로
- 그 섬에서 담아온 공연얘기들을
- 내 의지로 폐 끼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곳
- 그리움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나누며 넋들을 만날 수 있는 곳에서
- 4월을 맞이하는 것으로서
- 물질도 없이 잠시라도 가졌던 작은 욕심을 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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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이 오면 그들이 그리던 분단 없는 세상
- 서로를 이해하고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 그래서 사상을 이유로 서로 미워하고 학살하지 않는 세상을 기리며
- 60여년 지나도 봉합되지 못하는 분단의 상처 그 가까이에 다가가서
- 짙푸른 동해바다에 제주섬의 노래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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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북녘에 가서 만났던 북녘사람들에게 이곳 남녘땅과 바다 산야의 사진들 보여주자
- 남녘 아무 곳도 못가본 이가
- 그 여러 사진 중 하필이면 제주섬 사진한 장 골라서 바라보면서
- 제주에 꼭 가보고 싶다고 하던 음성이 생각나는 4월이 옵니다.
2010년 3월 18일 목요일오전 11: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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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작업노트
2010 4,3 예약했던 4.3제주행 항공권을 환불했습니다.
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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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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