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7.19:00
경기도 광명시 둥근달(김영자 회원업소)
수석을 사랑하는 52년 용띠들의 모임인 용두레 모임의 시간과 장소다.
십이지간 중에서 용은 승천과 여의주의 조화를 통해서
현실세계에서 꿈꾸는 이상의 세계를 창조해내는 상서러운 이상의 동물로 그려왔고
52년 생인 벗들이 수석전시를 통해 (2006.5.20)만나는 계기가 되었고 나는 남한강(삼합리)산
龍頭巖이란 작품으로 전국 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크기 : 14*10*7
다시한번 벗들에게 감사드린다.
년말이라 바쁠텐데 30여명이 모였다.
안동에서 이태규, 정읍에서 정인택, 평창에서 이경호가 특히 반가왔다.
그 먼곳에서 혼자 올라왔으니 말이다.
수고하는 창원의 신복연총무님과 경상도 친구들 모두반가웠네
울산에서 늘 문자보내준 승제를 만나서 좋았고
지난 겨울 첫 옥천 모임을 만들어준 산양의 김재근 밤세워 술한잔하고 싶고
사무적이고 세심하고 철저한 박철수
학구적으로 연구하는 전주의 이 양수
수석을 위해서라면 전국을 누비며 기획력을 발휘하는 이재혁회장
그 결실로 지난 11.27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성대하게 연출된 대한민국 합동 수석대전에 이회장의
기획력은 돋보였다.
우리 서울 친구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아 서울연락책을 맡은 나로서는 죄인 같았는데
김춘수.김형수. 조기도.황수연.박철수.이병현.이재혁.양은규 그리고 여울목수석회장까지 9명전원
참석했다. 정말 고맙다.
특히, 생업을 중단하고 장소와 식사를 제공한 김영자감사님과 편사장 감사하이
52년 용띠면, 나이 56여섯이 된다.
사회의 중심에서 대과 없이 살아왔고
이제 자식들도 성장시켜 홀로 서게 되었고
밥먹고 살만하여 취미생활에 관심을 갖을 만하니
행복한 사람들이 모였다고 할수있다.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나를 제외하고 모두 지역수석회 회장들이다.
즉, 수석회의 중견들이다.
어렵게 모여 가무를 즐기다가 그냥 헤어져서는 않된다
그러기에는
지금의 수석문화의 풍토가 평탄하지 못하고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수석산지는 고갈되고 자연보호에 묶여 도굴군 취급을 받고있다.
수석은 여가 시간을 이용하여 자연과 접하면서 돌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취미에서 출발한다.
대한민국 현대수석이 대중화된 것은 1984년 충주땜이 담수를 시작한 전후라고 생각된다.
80년초,
충주땜이 건설되면서
유리알 같은 포탄의 진오석
도화리의 초코 주름석
수산 덕산의 변화석이 한수에 흘러오면서 수마된 아름다운 변화석
이 자연유산이 물에 잠기면 안된다는 위기감에서 대중화되고
감상 가치가 있는 작품이 희소해 지면서 상품화되어 상술이 잘못 기생하게 되었다.
충주땜의 수몰은 탐석욕구를 점촌으로 이동시켰다.
점촌의 우글우글 썩은 번들번들한 변화석은 인간을 감동시키기 충분하였다.
휴일 하루에 수백명이 구랑리주변에서 괴산 청천까지 맴돌면서 산지는 고갈되고
사전지식이 부족한 꾼들이 작품아닌 돌을 자루로 나르기 시작하면서 산지는 황폐화 되어갔다.
90년대 초
발빠른 일부 석상들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러시아등에서 질 좋은 작품을 수입하여 애석인의 갈증을 풀어 주지만
자연은 인간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결코 100%수용하지는 못하고
물량의 희소성과 값비싼 명품으로 둔갑시키려고 조석이 난무하기 시작하면서 중흥기의 수석이 배척받기 시작했다.
그 대안으로 바닷돌인
일광의 아름다운 색채석이 그림돌이라며 각광을 받더니
태종대의 형광 색채석을 거쳐
그나마 고갈되어 잠수부가 동원되어 깊은 바다에서 동일 석질을 찿아 모암을 잡기 시작하여
바닷돌도 진실여부로 의심에 의심을 불러오면서 수석계가 다시한번 흉흉하게되었다
강돌 사랑으로 출발한 나는 쉽게 바닷돌에 접근하지 못하다가 바다여행이라는 명목으로 해석에 접했다.
70여곳 이상을 300여회 여행한 지금
자신있게 제안하고 싶은 것은 가방을 들고 다니지 말라는 것이다.
가방으로 가지고 올만한 작품이 없다는 것이다.
혹시나 하는 것은 결국 작품이 아니고 돌이라는 것을 부르짖고 싶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즐기면서 석우들과 석담을 나누고 맑은 공기를 마시고
한두개의 기념석을 주머니에 넣고 자연보호운동을 하면서 즐긴다면 결코 탐석행위가
도굴꾼 취급을 받으면서 지역 주민과 마찰을 이르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즉, 수석과 돌을 구분하는 일에 앞장서는 자세의 본을 보일 연륜을 실행해야한다.
어떤 경우라도 배낭을 메고 다니지 말고 한두개이상의 돌을 취하지않는 다는 것을
두번째, 후진 양성과 저변확대의 풍토를 조성해야한다.
시간의 여유가 생겨 취미생활을 한 지난 20년을 돌이켜 보면
산이 좋아 산에 다니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파 산악 사진을 배우고
파인다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보관했고
계곡과 강 줄기를 다니면서 돌을 통해 아름다움을 배우고
돌의 신발(좌대)에 관심을 두면서 자연스럽게 나무의 결에 반해 괴목에 반해 있기도했다.
수석이나 괴목이 무생물이라
관심의 교감을 높인다고
난과 분재에 관심을 두다가 하루 밤사이에 죽여버리는 충격을 경험하기도 하면서
그래도 수석만한 취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20년이 넘는 관심과 투자가 이제는 고급 문화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픈 경지에 이르렀다.
나에게 좋은 취미이고 문화라고 모든 사람에게 그러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에게 좋은 것이였다면 그 장점들을 후배들과 주변에 알리고 가르킬 연륜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럴려면
지난번,
대한민국 합동 수석대전에
매스컴을 동원하고
청주 주민들이 많이 볼 수있도록 홍보하는 일이
우리들 끼리 자축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원로 선배님들의 인사말을 듣는 것보다 새로운 후진 한명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위 수석회의 경우,
품앗이 처럼 의무감으로 오가는 것보다,
이웃이나 직장사람을 모시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어짜피 신 세대가 인터넷으로 교감한다면
그 매체를 통해서 저변을 넓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번째로,
어렵게 개최하는 전시회라면
단위수석회든 전국전시회든
돌이 아니고 작품이 될 만한 작품이 출품되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념매달을 만드는 비용으로 좋은 작품을 출품한 사람에게 시상을 하는 것이다.
많은 돈으로 입수한 작품을 전시하고 비싸내 싸내 혹은 느낌이 않좋내등 구설수에 오르는
현풍토에서 누구가 아끼는 명품을 출품하려하겠는가?
그리하여
작품이 어떤 것인지 후배들이 실물을 볼 기회를 전시회를 통해서 보여 줌으로서
아무 돌이나 취석하여 수석이라고하는 풍토를 배제시켜야한다.
수석을 모르는 문외한도 탐내하고 감탄할 작품들이 엄선되어
돌이 아닌 문화와 작품이 문화유산으로 길이 남을 토대를 만들어야한다.
네번째로,
수석은 재화로 활발하게 유통되어야한다.
감상 가치가있고
희소성이 있으며
소장할 가치가있는 수석을 소장자가 유통하면 천박하게 생각하는 풍토가있다보니
몇년 수석을 매집하면 돌로 가득차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전국의 몇몇분들이 좋은 작품을 매집하여
일반인들이 좋은 작품을 감상할 기회나 소장할 기회가 없게하여 유통이 침체되고있다.
미안하지만
우리 수석계의 유통인들이 열악하여
가게에서 작품을 대하기란 쉽지 않게 되어있다.
좋은 작품이 활발하게 유통되어 언제나 새로운 작품을 소장하고 감상 할 수있는 풍토가
마련되어야하겠다.
위에 언급한 이런 일들이 우리 용두레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실현되었으면한다.
첫댓글 내게 관련된 기사와 같아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신문사설을 쓰듯 논리적이고, 현실 타당한 내용이구요. 그중에 "원로 선배님들의 인사말을 듣는 것보다 새로운 후진 한명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위 수석회의 경우, 품앗이 처럼 의무감으로 오가는 것보다, 이웃이나 직장사람을 모시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등등.............. 금과옥조와 같은 한마디 한마디를 수석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나역시 마찬가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