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9-9 (번역) 크메르의 세계
[르뽀] 캄보디아 여배우 DJ 아노 : 그녀의 행방은?
Whatever happened to DJ Ano
기사작성 : Peter Olszewski
DJ 아노(DJ Ano)는 현재 어디에 있는가?
한때 최고의 TV 스타였던 그녀는 이제 쇼 비지니스 업계에서 완벽하게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아무도 그녀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그녀의 행방에 대한 논란도 없고, 그녀의 뒤를 밟는 파파라치들도 없으며, 그 어떤 것이라도 그녀에 관한 일을 물어보는 사람들도 없단 말인가?
하지만 이 사건이 단지 2년 전의 일만은 아니다. 'DJ 아노' 혹은 'VJ 아노'(VJ Ano)라고 불렸던 소운 피억더이(Soun Pheakdey)는 2008년 10월에 27세의 모델이자 배우였고, 'TV 3' 방송의 한 쇼 프로그램 진행자이기도 했다. 11월이 되자 그녀는 갑작스레 방송에서 사라졌고, 심지어는 그녀의 가족과 방송국 관계들조차 그녀의 행방에 대해 알지를 못했다. 캄보디아의 연예 잡지들, 웹사이트들과 블로그들, 그리고 선정적인 타블로이드판 신문들에서 그녀의 실종은 기사의 홍수를 이뤘다.
DJ 아노가 '삼각관계' 소동으로 인해 공격을 받은 5번째 여성이라는 의혹만 암시됐을 뿐이다. 그녀의 사건은 여배우 삐셋 삘리까(Pisith Pilika)의 총격에 의한 피살, 여가수 또웃 순닛(Touch Sunnich)의 총격 후 불구가 된 사건, 여배우 땃 마리나(Tat Marina)에 대한 '염산 공격', 그리고 여가수 뽀우 빤하삣(Pov Panhapich)이 총격을 당한 후 장애인이 된 사건에 이어진 사건이라는 것이다.
[크메르어 최대 인간지인] <리어스마이 껌뿌찌어>(Rasmei Kampuchea)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의 골자는 DJ 아노가 고위 관료와 관계를 맺었는데, 그 관리의 질투심 많고 복수심에 불타는 아내에게 걸려들었다는 것이다. 관리의 아내는 폭력조직을 고용하여 그녀를 납치한 후, 그녀의 머리카락을 삭발시키고, 그녀의 얼굴과 신체에 83번이나 면도날을 그어댔으며, 심지어는 그녀의 성기조차 가만히 두지 않았다고 한다.
또다른 소문은 DJ 아노가 죽었거나 난자당한 상태에서 프놈펜의 '칼멧병원'(Calmette Hospital)으로 긴급 호송된 후, 말레이시아나 방콕, 혹은 베트남의 어느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단순히 그녀가 껌뽕 톰(Kampong Thom)의 고향집에서 회복했다는 보도들도 있었다.
2008년 11월 8일, 한 논평가는 <아시아 파인스트>(Asia Finest) 토론 게시판에 글을 올려 다음과 같이 말했다.
"3~4명의 놈들이 DJ 아노를 칼로 공격했다. 그녀의 얼굴, 등, 성기 등은 모두 난자당해 잘려졌다. 이 공격은 20일 전에 발생했고, 그녀는 현재 베트남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11월 14일, 한 논평가는 <엑스팻 어드바이저리 서비스>(Expat Advisory Services) 게시판에 글을 올려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직 TV3 전속 스타였던 DJ 아노의 실종과 관련된 크메르어 보도들은 분명히 혼란스러운 상태이다. 선정적이고 음모론적인 이야기를 한다발 풀어놓은 후, 질투심에 불타는 [남성의] 아내가 면도날로 공격했다는 것이다. 그녀의 차량은 헌병들이 둘러싸고 군중들로부터 격리됐다고도 한다. 피해자는 심지어는 성기 주변을 포함하여 전신이 난자당했다고 하며, 현재 베트남에 입원해있고, 결코 돌아올 수 없다고 한다. 어떤 이들은 최근에 고위급 차원에서 발생한 사망사건과 이 사건을 연관시키기도 한다." |
<엑스팻 어드바이저리 서비스>는 그 날 발행된 해당 웹사이트의 종이 출판물에 실린 내용이었고, 베트남의 <베트남 넷 브릿지>(VietnamNet Bridge)는 이 내용을 다음과 같이 다시 한번 상술했다.
"캄보디아의 일부 신문들에 따르면, DJ 아노의 전신은 난자당해 수많은 자상을 입었고, 너무 많은 출혈도 있었다고 한다. 그녀를 공격한 남성들은 한 고위 경찰 간부의 아내가 고용한 것이라고 한다. 'FV 병원'(FV Hospital)은 DJ 아노가 매우 위중한 상태로 입원중이라고 밝혔지만, 더 이상의 상세한 언급은 사양했다. DJ 아노의 'FV 병원' 이송은 비밀리에 이뤄졌다. 캄보디아 신문들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나온 정보가 DJ 아노의 행방에 관한 최초의 정확한 정보라고 한다. TV3 방송국조차도 거의 3주 동안이나 그녀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했다고 한다. DJ 아노가 캄보디아로 귀국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아무도 알지 못한다." |
소문의 진원은 격주간지 <소폰>
이 이야기의 진원지는 격주간 <소폰>(Sophorn) 잡지의 2008년 11월 2~15일호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일간 <리어스마이 껌뿌찌어>에 따르면, <소폰> 지가 기사를 통해 고위 공직자의 부인이 DJ 아노를 납치했으며, 머리를 삭발시킨 후 면도날로 얼굴을 그었다고 보도한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그 이유는 DJ 아노가 가해자의 남편과 사겼기 때문이란 것이다.
11월 7일, <일간 꺼 싼떼피업>(Kohsantepheap Daily)은 TV3의 관리자인 보우 보란(Bou Boran)의 말을 인용하면서, 보우 보란은 <소폰> 지에 실린 기사내용에 대해 확신할 수 없지만 DJ 아노가 실종되어 새로운 진행자를 찾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11월 8일(토), <캄보디아 정보센터 논설>(Cambodia Information Centre Editorial)은 11월 7일자 <리어스마이 껌뿌찌어> 보도를 <케이아이 미디어>(KI-Media)가 영문으로 번역한 내용을 게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프놈펜 시 형사국장인 쭈온 나린(Chuon Narin)이 11월 6일 오후에 <리어스마이 껌뿌찌어> 기자에게 다음과 같이 밝혔다고 한다.
"나도 그런 정보를 들은 적이 있다. 직원들에게 조사를 하도록 보냈지만, 현재까지는 해당 사실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 사건에 대해 피해자든 가해자든 어느쪽으로부터도 고발이 들어온 것은 없다." |
프놈펜 광역경찰청장인 또웃 나롯(Touch Naroth) 장군도 동일한 말을 했으며, 프놈펜 지방법원 역시 DJ 아노와 관련하여 접수된 사건이 없다고 말했다.
11월 15일, 또웃 나롯 청장은 <자유 아시아 방송>(Radio Free Asia: RFA)과 회견하면서, DJ 아노가 면도날로 난자당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어서, 자신이 이 사건을 비공식적으로 조사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이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범인들을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에서 언급한 <리어스마이 껌뿌찌어>의 보도는 다음과 같은 내용도 말하고 있다.
"일부 연예인들은 DJ 아노가 피를 너무 흘려서 살아날 가망은 20%도 안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익명을 요구했다. TV3 소속의 유명 연예인들은 고위 공직자의 부인이 자신의 경호원 3~4명에게 DJ 아노를 공격토록 했으며, 경호원들이 그녀를 납치한 후 차에 태웠다고 주장했다. 경호원들은 처음에 면도칼을 사용하여 그녀의 머리를 삭발시켰고, 이후 얼굴도 그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난자했으며, 심지어는 그녀의 성기까지도 난자당했다고 한다. 해당 소식통은 DJ 아노가 너무 심각하게 부상당해, 그녀의 가족들이 응급처치를 위해 급히 외국으로 데리고 나갔다고 말했다." |
<케이아이 미디어>는 <리어스마이 껌뿌찌어>가 인터뷰한 모든 소식통들이 DJ 아노가 면도날 공격을 받은 것은 100% 진실이라고 주장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쪽의 사람들은 그녀가 말레이시아로 후송됐다고 말하고 있고, 다른 쪽 사람들은 베트남으로 보내졌다고 말하고 있다. <리어스마이 껌뿌찌어>가 11월 6일에 그녀가 베트남으로 후송됐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므로, 아마도 베트남으로 보내진 것이 맞을 것이다." |
또한 <케이아이 미디어>는 DJ 아노가 "필리핀 남성 1명 및 태국 남성 1명과도 교제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필리핀인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재미 캄보디아인 교포'인 켐 보뜨리(Khem Botry)와 사겼지만 이 관계는 오래 가지 못했다. 그녀는 이후 이 사건의 당사자인 고위 공직자와 사귀기 전에, 프놈펜의 한 사업가와 사귀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온 바 있다. <리어스마이 껌뿌찌어>의 기사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그녀가 재미교포였던 약혼자와 헤어진 후, 한 여성으로부터 염산공격을 가할 것이란 협박편지를 받았다. <소폰> 지는 그녀가 고위 공직자와 관계를 가지기 전에, 마사지샵 소유주와 관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TV3 측은 DJ 아노의 행방을 알지 못한다. TV3 소속의 꿍 소찌엇(Kung Socheat 혹은 Kong Socheat)은 DJ 아노가 지난 2~3주 동안 방송국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
11월 15일자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여배우 DJ 아노는 권세있는 여성의 남편과 삼각관계에 빠졌다가 질투심에 의한 복수로 희생된 5번째 피해자가 되었다. 캄보디아 인권단체 '애드혹'(Adhoc)은 본명이 '소운 피억더이'인 그녀가 면도날 공격을 받은 후 지난 며칠 동안 실종되어 있는 상태라고 보고했다.
'애드혹'의 짠 사웻(Chan Saveth) 조사관은 DJ 아노가 프놈펜 시내 2곳의 주소지에서 거주해왔지만, 그녀의 가족들은 사건이 발생한 후 안전을 우려하여 2곳 모두에서 이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국이 이런 사건들을 방치하여 공격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다며 당국을 비난했다. 짠 사웻 조사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그녀가 사라진지 3주 이상이 흘렀지만, 이런 종류의 범죄들이 처벌을 받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이것은 형사범죄이기 때문에, 경찰이 이 사건을 철처하게 조사해야만 할 것이다. 만일 경찰이 이 사건의 수사에 실패한다면, 우리의 법률에 따른 공권력 집행에 악영향이 미칠 것이다." |
흥미로운 점은 <일간 꺼 싼떼피업>은 DJ 아노를 매우 모호한 인물로 묘사했다는 점이다. 그녀는 진짜 거주지도 없고 사람들이 알만한 친인척들도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그녀와 매우 절친했던 공동진행자 몰리나(Molina)조차도 그녀가 어디에 사는지 혹은 친지들에 관한 내용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한다. 몰리나는 DJ 아노가 어찌하여 그렇게 미스테리하게 굴어야 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DJ 아노의 등장
11월 19일, DJ 아노가 갑작스럽게도 TV3의 <슈퍼 하이테크>(Supper Hi-Tech) 프로그램에 다시금 모습을 나타냈다. 비록 남자처럼 짧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분명하게 살아있었고 두려워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이 방송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먼저 국내 언론들이 스타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에 실망했다. 그들은 내가 피를 흘리며 난자당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았다면 그런 기사를 써도 된다. 나는 법원에 명예훼손 고발을 할 예정이다." |
11월 20일, <프놈펜포스트>(The Phnom Penh Post)는 그녀가 TV에 등장한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식으로 보도했다.
"그녀는 자신에 대한 공격 소문들을 일축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유포되는 데 책임이 있는 이들에 대해, 경찰이 조사를 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해당 소문은 그녀가 자신의 프로그램에 등장하지 않자, 지난 일주일 동안 널리 유포된 바 있다." |
<프놈펜포스트>는 TV3의 카 뽀온 께오모니(Kha Puon Keomony) 사장의 발언도 보도했는데, DJ 아노가 해외에 사는 친인척들을 방문하기 위해 휴가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러한 소식을 언론에 흘리지는 않았었다는 것이다. 이 보도에서, 께오모니 사장은 "그녀가 내게 자신에 관한 일을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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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시 등장한 DJ 아노의 모습. |
DJ 아노의 갑작스런 등장은 그녀가 살아있고 무사하다는 보도들이 3~4일간 흘러나온 후의 일이었다. 11월 17일(월), <리어스마이 껌뿌찌어>는 그녀가 자신이 공격을 받았다는 것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11월 18일, <프놈펜포스트>는 <앙코르 톰>(Angkor Thom) 잡지의 발행인인 셍 시티엉(Seng Sitheang)이 자신의 동료가 그 전 주에 DJ 아노를 만났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셍 시티엉은 그 동료가 사진 85장을 찍었지만 그녀가 소문대로 83번이나 난도질을 당했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앙코르 톰> 잡지의 기자인 힘 위쩻(Him Vichet)은 <프놈펜포스트>에 밝히기를, DJ 아노가 어떠한 부상도 없이 11월 9일에 캄보디아로 귀국했으며, 다음날 자신과 인터뷰했다고 말했다. 힘 위쩻 기자는 당시 "나는 그녀의 얼굴과 몸을 살펴봤지만 아무 이상도 없었다. 자상 같은 것은 없었다. 얼굴도 여전히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프놈펜포스트>는 "DJ 아노가 힘 위쩻에게 베트남에는 가지 않았으며, 그밖의 3개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프놈펜포스트>는 그녀의 고용주도 인터뷰했다. TV3의 카 뽀온 께오모니 사장은 그녀에 관한 소동이 "그녀의 개인적인 이야기"라면서, 그녀의 실종에 대해 상세한 언급을 피했다. 그는 "나는 그녀의 행적을 모르지만, 잘 있다는 소식은 들었다. 그녀가 잘 있다면, 우리는 그녀가 TV3로 복귀하는 일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DJ 아노는 11월 19일에 잠시 모습을 나타낸 일 말고는 TV3으로 복귀하지 않았고, 이후 캄보디아의 쇼비지니스 업계에서 완벽하게 사라졌다.
금년(2011) 3월, <앙코르 톰>의 웹사이트는 DJ 아노가 새로운 연인과 함께 프랑스에 살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웹사이트는 DJ 아노의 절친한 친구인 가수이자 배우인 앤디(Andy)가 3달 전에 DJ 아노의 여동생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그녀의 여동생이 한 말을 전하면서, DJ 아노는 현재 프랑스에서 잘 살고 있고, 스크린이나 방송계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쇼비지니스 업계에 종사하는 DJ 아노의 일부 친구들은 2010년 말경에, 그녀가 사업기회를 찾기 위해 종종 한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화장품을 캄보디아로 수입해 파는 일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곤 했다. 또한 이러한 친구들은 그녀가 TV에 복귀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앙코르 톰> 웹사이트는 DJ 아노와 함께 밀접하게 일했다고 주장하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어, 그녀가 아직도 그 소문의 끔찍한 내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그것이 현실이 아니라는 점에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쇼비지니스 업계에서 떠도는 소문들은 DJ 아노를 둘러싼 기묘하고도 신비스런 사건들이, 만일 그녀가 복귀할 경우 정말로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메세지를 그녀에게 보내기 위해 잘 조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불륜에 연루된 스타들에 대한 살인과 가해, 불구자로 만드는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DJ 아노에 대한 소문도 힘을 얻었던 것이다.
치정에 연루됐던 캄보디아 여자 연예인들과 사건일지
삐셋 삘리까
삐셋 삘리까(Piseth Pilika)는 6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고, 국제적 인지도도 가진 여배우였다. 그녀는 1999년 7월 6일, 프놈펜의 '오루쎄이 시장'(Orussey Market)에서 쇼핑을 하던 중에 신원미상의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중상을 입은 그녀는 7월 13일에 사망했다.
프랑스 잡지 <르 익스프레>(L’Express)는 이 총격사건의 배후로서 '거물급 인사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는 위협이 있었지만,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았다.
후에, 프놈펜 광역경찰청장을 지낸 헹 뽀우(Heng Pov)는 <자유 아시아 방송>(RFA)과의 회견에서, 혹 룬디(Hok Lundy) 경찰청장이 "여배우 삐셋 삘리까 살해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혹 룬디 전 경찰청장이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이 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았다.
땃 마리나
'리나'(Rina)란 예명을 사용했던 땃 마리나(Tat Marina)는 당시 16세의 여배우였다. 그녀는 1999년 12월 5일, 3살난 조카딸과 함께 프놈펜의 '올림픽 시장'(Olympic Market) 인근에서 쌀죽을 먹던 도중 공격을 받았다. 그녀는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 후, 발에 걷어차이고 두들겨맞은 후, 1리터 이상의 염산을 뒤집어쓰게 되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주범이 고위 공직자의 부인이며, 공범 2명은 그녀의 경호원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2000년 2월 5일, 그녀는 <캄보디아 데일리>(Cambodia Daily)와 회견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난 너무 고통스러웠다. 난 이제 아무일도 할 수 없다. 내 영혼 깊이서 흘러나오는 고통을 감소시키고자 울었다. 어찌하여 그같은 일이 내게 발생한 것이란 말인가." |
이 사건에 대해 어떠한 기소도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땃 마리아에 관한 영화가 미국에서 제작되어 정의를 실현하려 했지만, 역시 아무런 변화도 이뤄지지 않았다.
(역주)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009년 말에 유엔 인권위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정부 고위관료인 스와이 시타(Svay Sitha: 현 관방부 차관)의 아내 쿤 소팔(Khun Sophal)이 남편의 애정행각에 분노하여 땃 마리나를 공격했다고 밝히고 있다.
[바로가기] "[유엔 인권위 제출보고서] 캄보디아 인권상황"(HRW 2009-12-1) |
또웃 순닛
여가수 또웃 순닛(Touch Sunnich)은 2003년 10월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프놈펜에서 쇼핑을 하던 도중, 오토바이에 탄 4명의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어머니는 즉사했고, 또웃 순닛은 얼굴에 총격을 당했지만 목숨은 구할 수 있었다.
2007년 5월에, 여가수 뽀우 빤하 삣(Pov Panhapich)이 총격을 당한 사실이 알려진 후, 그녀는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회견하면서, "나에게 벌어진 일과 같은 사건"이라고 발언했다. 그녀는 현재 미국에 살고 있고,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한다. 이 사건 역시 영구 미제로 남았다.
뽀우 빤하삣
2007년 2월 23일(금), 정상급 여가수였던 뽀우 빤하삣(Pov Panhapich)이 2발의 총격을 받았다. 1발은 목에 맞았고, 다른 1발은 둔부에 맞았다. 총격은 그녀가 대학에 등교하던 중 지근 거리에서 이뤄졌다.
2010년 5월 17일, <앙코르 톰> 잡지는 프놈펜에서 그녀를 인터뷰하고, 그녀가 완전히 회복했지만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로 인한 고통이 여전히 남아있고, 심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현재 미국에 살고 있다.
이 사건도 영구 미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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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부인들이 무서운 캄보디아입니다. 근데 왜 처벌은 받지 않는지 분명히 살인과 살인 미수혐의가 있는데 .......
돈과 권력만 있으면 그냥 다 해결되는것인가 쩝
별 5개인 남편보다 힘이 센 큰 부인께서..
모든 사모님들의 두목으로 군림하는 한
결코 해결 안되겠죠 ^ ^
"언니~ 우리 남편이 이러쿵 저러쿵.. 고년 가만 안둘거에요.."
"그래? *** 서방이 그러고 다닌단 말야?? 안되지.. 함 조져.. 내가 책임 질게..
나도 속터져요... 나도 전에 고년들 손보느라 힘깨나 뼈졌지"
뭐 대충 마나님들이 모여서, 이런 모의 하지 않을까 추정해봅니다..
어디까지나 소설이네요~ ^ ^
말이야 바른 말이지
바람을 피면, 지 남편을 조져야지...
바람 앞에 등불 같은 여배우들이 무슨 잘못이냐고요...
보면 볼수록,
훈센 정권은 문화적으로
박정희 정권보다는
전두환 정권 쪽에 더 가까운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