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부터 쉬고싶다는 생각이 들기시작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가까운 안성에 바우덕이 축제가 이제 막 시작이었다.
그래서 어제 일단을 출근하자... 그담 어디론자 사라지자 작심하고 출근을 하였다.
그리하여 오후 연가를 제출하고 달리면서 머리속은 고민중이다.
과연 바우덕이 축제를 갈것인가?? 가면서 선뜻 맘이 내키지 않았다.
차머리는 용인쪽으로 틀었는데 생각해보니 락앤락 물류창고세일이 있었다.
가는길이니 들어가보자 ... 인산인해였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다.
저 많은 사람들.. 한푼이라도 아껴보자고 온것을 보니 삶의 현장이었다.
잘났다고 그냥 나와서 양지면 외숙이한테 통화를 한 후
뭔가 잘못됐다싶다. 아까운 시간을 친구랑 수다로 보낼수없다는 생각에
천주교성지 은이성지를 찾아 들어갔다.
마음이 참 편안하고 아득하고 그곳에서 가을이를 만났다.
그 가을이는 작년에도 그전에도 만났지만 나에겐 변함없는 친구이다.
늙어 스러지는 풀잎을 밟으며 상념속에 십자가의 길을 돌아 뿌듯한 마음으로 자동차에 돌아오니
외숙이 전화가..ㅋㅋㅋ 그때서야 외숙이한테 고 고..
가장 편안하게 친구와 가을이와의 시간을 보내고 나를 컨트럴하는
나의 멘토의 만남으로 하루일과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행운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어떤 사장언니가 나에게 줄 빈폴백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빈폴... 조건없는 선물. 나에게 주고싶어 사왔다는데..
이런것이 행운일까?????
그렇게 하루를 마감하려고 집에와서 열심히 스텝버를 밟았답니다.
첫댓글 가끔은 쉬고 싶을때가 있지요~~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평일 쉬지 못하니 더더욱 쉬고 싶은 맘이 나 또한 간절하기도 하고...
어쩌다 조퇴를 하고 나올때면 기분이 왜그리 좋은지 날아갈것만 같은 홀가분한 마음이 들더라구요~~나만 그런가~~ㅋㅋ
칭구도 좋은 시간 가져 하루를 해피하게 한거 같아 기분이 좋을듯 합니다...
무료할때 가끔 이런시간은 활력을 찾아주기도 한다. 나를 버리고 마음속도 비우고 그저 세상과 맞서지도 않으며 함께 흘러갈때 더욱 인생은 빈손으로 와서 갈때 손을펴고 빈손으로 간다는말 세삼 깨닫기도 하면서.... 시간을 알차게 쓰고싶다..
매일 쳇바퀴 돌듯 직장만 다니다 가끔 이러한 일탈도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 같군! 잘 읽었슴다. 건강 하시고, 좋은 날 되시길!
새로 가입한 친구들 덕분에 카페가 요즘 활력이 넘치고 건강해지는구만 고마우이 그동안 세월이 흘러서 그런지 나부터도 요즘 카페에 소원해 졌었는데 ㅎㅎ 밖에하늘을보니 모처럼 푸른하늘이 보이네 지금기분이 그런마음이네 조금있으면 여친들은 명절걱정해야되고 할텐데 ........되는대로 닥쳐서 걱정들 하시게나......^^**^^
좋겠다. 친구처럼 마음 훌훌털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어느곳~~마음은 있어도 하지못하는 지친 50대의 설음이랄까. ㅎㅎ 마음 비우고 시간내는 것이 쉬운일이 아닌데 애라 나도 연차휴가 내볼까~~ㅎ
짝짝짝!!! 인생 별거 없습니다. 보고싶은거보고 먹은싶은거 먹고 가고 싶은곳 돌아보면서 인생을 음미하고 내안에 욕심을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한 때입니다. 나만 늙었나봅니다. 샌치해 지는건 아니고 굽이굽이 돌아온 길 앞으론 후회하지 않으려고 털어버리는 중이라고 할까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