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희씨 팬분들 중 혹시 이 작품 기억하시는 분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 곳에 정윤희씨 출연작 대부분 소개 되어 있지만 이건 없는 것 같아서요
제가 정윤희씨 자료를 조사하다 알게 되었는데 정윤희씨의 TV문학관 출연작 하면 딱 2편의 작품을 떠올립니다
82년 4월 방영된 김유정 원작의 산골나그네와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는 같은 해 8월 방영작 어떤 여름방학.
저도 지금까지 정윤희씨의 TV문학관 출연작이 이 두 편 뿐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더 있더군요
1981년 12월 5일에 방영된 바우덕이라는 작품인데 랜덤으로 검색하다 우연찮게 알게 되었어요
이 작품을 시청했던 분의 회고에 따르면 당연히 정윤희씨가 주인공이고 내용은 남사당패 공연을 인상깊게 지켜본 어린 소녀가 이 광경에 흠뻑 빠져 결국 같은 남사당패 무리가 돼 이들을 따라다니며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 소녀가 나중에 정윤희씨로 성장한다고.
예쁘게 자란 정윤희를 두고 남사당패 남자 2명이 서로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삼각관계와 남사당패의 삶의 애환이 주된 스토리라고 합니다.
제목부터 꽤 토속적인 설정 같은데 아마도 시대물일테고 남사당패가 배경이라니 정윤희씨의 대표작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에서 등장했던 정윤희씨의 1인 2역 연기가 연상됩니다 남사당패에 있다 다른 남자와 함께 뻐꾸기 울음 소리를 따라 자신을 버리고 가버린 순녀의 어머니 이미지.
그리고 이 작품은 원래 윤미라씨 주연으로 74년 `남사당패`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된 적이 있는 걸 TV문학관이 안방극장용 영화로 다시 한 번 만든 거라네요
이 바우덕이라는 작품 정말 호기심이 생기는데 여기 혹시 보신 분 그래서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혹시나 해서 기사를 찾아보니 정윤희씨는 이 작품 방영 직후 MBC의 고백에 출연하며 방송사 겸업을 선언했고 그 과정에서 KBS와 불화가 생기는데 이 불화를 잠재운 게 바로 산골나그네라고 합니다.
그 당시를 기억하시는 분 얘기로는 이 산골나그네에 대한 비평가들과 시청자 반응이 무척 좋게 나오는 바람에 KBS와 정윤희 측과의 신경전도 눈 녹듯이 녹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편 더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1984년 3월 17일자 방영된 타인의 얼굴이라는 작품인데(방영시기를 보니 은퇴 직전 출연작이 되겠군요) 정확하진 않지만 정윤희씨가 주인공이고 한진희, 박병호, 임동진씨 등과 공연한 작품이라고 나오네요
그러니까 정윤희씨의 TV문학관 출연작은 총 4편?
첫댓글 드림스님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4편 아닙니다. 83년 2월에 방영된 "마지막 겨울"이란 작품이 있습니다. 김영철씨. 한진희씨와 같이 출연한 설악산에서 등반하는 장면이 하얀 겨울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있습니다. 지금 제가 소장하고 가끔 생각날때 마다 비디오로 보곤 한답니다.
산골 나그네,,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