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피아노 무드음악 - V.A. - Ballade Pour Adeline 아드린드를 위한 발라드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네비게이션이 가르켜준대로 찾아왔더니 모텔 주인이 반갑게 맞아준다 어제밤엔 어두워서 이곳을 자세히 보지못했는데 밝은 아침에 다시 보니 모텔이라기보다는 숲속의 요정이 사는 조그마한 궁전처럼 아담한 곳이였다
2층 가운데 방에서 하룻밤을 지냈다(객실수 12개인 모텔 "여정")
아침 7시에 기상하여 아침식사도 거른체 내소사를 찾았다 내소사 주차장 근처에서 하룻밤을 잤으니 내소사가 바로 앞에 있다
(매표소 입구에 천년된 할미 느티나무의 모습...나무의 크기가 어마어마함에 다시한번 놀랬다)
이곳 매표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이다 일찍 서두르니 입장권도 구입하지 않고 들어가는 행운을 잡았다
"능가산 내소사"란 입간판이 시원한 아침공기와 함께 반갑게 다가온다 아마도 입장권을 구입하지않고 공짜로 입장하니 더욱 기분이 좋았던것 같았다
이곳 일주문을 지나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전나무 숲 길이 나온다
내소사는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변산반도 남단에 있는 절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원래 이름은 소래사(蘇來寺)였으며 633년(선덕여왕 2) 신라의 혜구(惠丘)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석포리에 상륙해 이 절을 찾아와 군중재(軍中財)를 시주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절 이름을 내소사로 바꿨다는 설이 있으나 사료적인 근거는 없다.
이 절에 관한 기록은 〈동국여지승람〉과 최자의〈보한집 補閑集〉가운데 정지상이 지은〈제변산소래사 題邊山蘇來寺〉라는 시가 있고, 이규보의 〈남행일기 南行日記〉가 있는데 모두 '소래사'로 기록되어 있어 언제 '내소사'로 바뀌었는지 분명치 않다. 1633년(인조 11) 청민(靑旻)에 의해 중건되었고 1902년 관해(觀海)에 의해 수축된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이 절에 있는 중요문화재로는 고려동종(보물 제277호), 법화경절본사경(보물 제278호), 대웅보전(보물 제291호),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68호)가 있고 그밖에 설선당(說禪堂), 보종각(寶鐘閣), 연래루(蓮萊樓), 3층석탑 등이 있다. (부안군 내소사 홈페이지에서 발췌함 http://www.naesosa.org/)
우리가 제일 일찍 찾은줄 알았더니 우리보다 더 일찍 찾은 관람객들도 있었다 아직 햇살이 비추지않는 이른 새벽이며, 사람들의 발자욱이 없으니 더더욱 전나무 숲길엔 싱그러움과 상쾌함이 감돈다
(내소사 일주문을 지나 이곳 사천왕문에 이르면 사찰경내로 들어갈수 있다)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문에 이르는 600미터의 전나무 숲길을 지나니 아름드리 단풍나무가 가을이 왔음을 한껏 뽐내며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약간 아쉽다면 일주일전쯤에 찾아 왔었드라면 최상의 단풍을 구경할수 있었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소사 절 입구에 도착하니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내소사를 보호하려는듯 그 위용을 자랑한다 느티나무 앞 표지석을 보니 수령이 천년이 넘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내소사 매표소 입구에 있는 느티나무와 수령이 비슷하다고 하는데, 크기가 엄청나다)
고려동종(高麗銅鐘) 보물 제 277호 보종각(寶鐘閣)안에 있는 고려동종은 높이 103Cm, 입지름 67Cm의 크기며 고려 고종 9년(1222년)에 내변산에 소재한 청림사에서 제작되었으나 오랫동안 매몰되었다가 조선 철종 4년(1853년)내소사에 옮겨진 것으로 전형적인 고려후기의 동종이라 한다
내소사 대웅보전 앞의 삼층석탑(전북 유형문화재 제 124호)
내소사 대웅보전(보물 제 291호)
대웅보전 안에는 석가 불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봉안되어 있고, 불화로는 영산후불탱화, 지장탱화 및 후불벽화로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후불벽화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황금빛 날개를 가진 새가 그렸다고 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 인간의 솜씨를 넘은 성스러운 모습이다.
관음보살님의 눈을 보면서 좌 우로 왔다 갔다 해보면 관음보살님 눈동자가 내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움직이는데(물론 사람에 따라 안보일 수도 있다.), 눈동자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속설이 있다.
대웅보전은 높게쌓은 기단위에 덤벙주초를 놓고 40尺×35尺의 정면 3칸, 측면 3칸인 단층 팔작집이다. 기둥간살은 넓은 편이며 중앙칸은 더넓으며, 기둥은 두껍고 낮아 평활하며 모서리 기둥에는 배흘림이, 안기둥에는 민흘림으로 안정감이 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내부공간은 높은 천장을 가지게 된다. 외부에서 공포는 살미끝이 심한 앙서형이고 살미에 연봉형의 조각이 새겨져 매우 장식적이고, 내부의 공포 역시 살미끝을 앙서형으로 처리했고 중도리 열주쪽은 빗반자를 사면으로 돌리고 그것을 다시 조각하였다. 창호에는 정교하게 해바라기꽃, 연꽃, 국화꽃 등의 꽃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그 새긴 모양이 문마다 다르고 섬세하고 아름다워 전설속의 목수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엿볼 수 있다. 수백년의 세월속에 채색은 다 지워지고 나무결 무늬만 남아있지만 만져보면 감촉이 참 좋다. 대웅보전 현판은 원교 이광사(조선후기 유명한 서화가)가 쓴 글씨다.
내부의 후불벽은 측면의 기둥열에서 약간 뒤로 물러나면서 내부공간을 확보하고 후불벽을 형성하였고 후불벽 뒷부분에는 유명한 '백의관음보살좌상'이 있는데, 이 그림은 바위에 앉아있는 백의를 입은 관음을 묘사한 것으로 조선말기의 작품으로 추정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후불벽화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천장에도 가득히 장식을 했다. 안팎모두 장식으로 충만해 있지만 적절히 절제되고 통일되어 있어서 번잡한 인상은 주지는 않는다.
대웅보전 내무모습으로 석가 불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사진 촬영하지말라고 적혀있었지만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기에 살짜기 담았다
참고 ; 내소사는 이곳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반경 500m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있어 풀 한포기라도 함부로 뽑을수 없다고 한다
대웅보전 출입문의 꽃 문살 이 꽃 문살은 나무결 그대로 도톰하게 살이 오른것 같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하며 창호에는 정교하게 해바라기꽃, 연꽃, 국화꽃 등의 꽃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꽃잎이 한잎한잎 살아 움직인듯하며 그 예술성은 다른곳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기묘하여 전설속에 목수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엿볼 수 있어 신비롭기까지 한다고 전한다
내소사에 들어올때엔 해가 비추지 않아 단풍의 아름다움이 그 빛을 발하지 않더니 사찰 경내를 구경하고 되돌아 나오는 길에 다시보니 단풍나무 사이로 아침햇살이 너무도 아름답게 비춰져 붉고 노란색의 단풍나무와 함께 한폭의 그림을 연상하게 한다
거의 2시간동안 내소사 구경을 마치고 일주문 밖으로 나오니 아침 햇살이 밝게 비춘다
언제 다시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할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에 뒤돌아보며 절 입구에서 마지막 사진을 담아본다 이곳 근처 식당에서 맛있는 청국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다음 목적지인 부안의 아름다운 항구 "격포항"으로 출발하였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에 선정된 격포항을 구경하였으며 수 만권의 책을 겹겹히 쌓아 올린듯한 자연의 신비감이 느껴지는 채석강, 바닷물에 붉은색의 암반이 비추어서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는 적벽강,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완만해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유명한 변산해수욕장,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달하는 국토를 만들어낸 새만금방조제, 그리고 전북지역의 부족한 식수를 위하여 축조하였다는 부안댐을 구경하고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전북 진안군의 마이산(馬耳山)으로 출발하였다 (격포항, 채석강, 적벽강, 변산해수욕장, 새만금방조제, 부안댐 사진은 생략함)
다음편은 산속에 우뚝 솟은 바위가 말(馬)의 귀를 닮았다는 진안의 마이산을 보여드림다 |
출처: 그루터기 원문보기 글쓴이: 부산갈매기
첫댓글 내소사에 대해 아주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퍼 왔는데..왠 모텔이야기가...ㅎㅎㅎ
이 글을 쓰신분이 넘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