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무주군의회(의장 김준환) 군정질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 활강경기장을 무주경기장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대두됐다.
이는 같은 날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소속의 사회통합위원회 주최의 '공생발전, 현장에서 듣는다'에서 전북협의회 심용식 의장이 제안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환경파괴 논란이 되는 스키 활강장을 새로 건설하는 대신에 무주의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것(본보 9일자 1면보도)과 맥을 함께하는 것으로 큰 기대와 관심을 끌었다.
군 의회 유송열 의원(가선거구. 사진)은 "동계올림픽 유치 후 초반부터 알파인 활강경기장 건설을 놓고 환경파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특별법은 환경올림픽이 아니다'라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알파인 경기장이 꼭 가리왕산일 필요는 없으므로 원점에서 재검토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개최했던 무주 경기장을 대체경기장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출발점과 도착점의 표고차가 국제규격인 800m를 충족시켜 조금만 보충하면 부족함이 없다"라고 무주가 분산개최지로써의 충분한 가능성이 있음을 제기했다.
홍낙표 군수 역시 "국제규격을 만족하는 여건을 가진 무주스키장은 최적의 훈련지라 생각하고 있으며, 충분한 숙박시설(15동 1,510실, 7,710명 수용)등 기존의 인프라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라며 "추후 강원도의 동향을 파악하면서 대회개최에 대하여 대응해 나가겠다"고 분산개최지로써의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