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사업장 폐기물 불법 처리
올바로 시스템 등록 없이 나대지에 혼합 방치 !
현대백화점이 사업장폐기물을 의정부시의 주차장 용도로 임대하고 있는 나대지에 불법 적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수개월 전부터 현대백화점 사업장폐기물 수집운반업체가 불법 야적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취재진은 현대백화점 목동 분리수거장에서 사업장폐기물 운반차량을 추적해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약 30km 떨어진 의정부 가능동의 주차장으로 보이는 장소에 사업장폐기물을 쌓는 현장을 발견해 운반업체인 D환경 대표 강모씨에게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D환경 대표는 "형편상 올바로시스템에 당일 등록은 못하지만 나중에라도 등록을 하고 있다"고 변명했다.
이러한 사업장폐기물 처리 실태에 대해 양천구청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해당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배출자가 올바로시스템에 등록하고 운반업체가 적법하게 처리되는 과정을 담당부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지"를 묻자 양천구청 담당자는 "그동안 올바로시스템에 등록하고 진행한 내용은 없으며 1년에 한 번씩 처리에 관한 보고는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백화점에서 배출되는 사업장폐기물은 성상별로 분류해 올바로시스템에 등록하고 처리해야 하지만 이를 감독해야 할 구청은 수년동안 사업장 관리를 방치한 것이다.
사업장폐기물을 처리한 노원구 소재 D환경은 현대백화점 목동점을 비롯해 삼성동 무역센터점, 강동구 천호점, 일산 킨텍스점 등 여러 곳의 백화점을 이런 식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지역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업체 대표의 입회 하에 차량에 실린 폐기물 성상을 확인해 본 결과 목동점에서 제대로 분리수거되지 않은 폐기물이 현장에서 불법압축돼 생활계 폐기물로 분류되고 있었으며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종량제봉투에 담아서는 안 되는 가연성폐기물과 재활용 해야 하는 폐기물까지 한데 뒤섞어 보관하고 있었다.
이에 취재진은 현대백화점 관리과에 사업장폐기물 처리에 관한 올바로 시스템 등록 정보를 요청했으나 "언론 대응은 본사 홍보과에서 한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본사 홍보담당 과장에게 해명을 요청했지만 그는 "실무 담당자에게 확인해보고 연락을 해주겠다"는 답변 이후 추가 연락이 없었다.
이 같은 사업장폐기물 불법 처리에는 백화점 폐기물 분리수거장의 열악한 조건도 큰 몫을 하고 있다. 각 층에서 쏟아지는 각종 폐기물을 고작 3명이 선별해 처리하다보니 제대로 분리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게다가 각종 폐기물이 배출구를 통해 배출구를 통해 아래로 떨어뜨리는 과정에서 내용물이 터져 침출수가 새어나오는 일이 빈번했다.
-화려한 백화점 이면에 부적절한 폐기물 처리로 인한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불법처리가 여전해 관리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한 실정이다.
첫댓글 롯대의 형재의 란-?
현대의 폐기물-?
삼성은 또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