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선왕도고 >>
기름진 음식을 좋아해 비만이었던 세종대왕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있었으니, 이름하야 구선왕도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맛도 잡고 건강도 잡아주는 구선왕도고를 알아보자.
세종대왕의 건강 비법! 구선왕도고
구선왕도고의 정체는 바로 떡! 구선왕도고는 이름만큼이나 그 재료 또한 특이한데 소나무 자생버섯이라는 백봉령에 연꽃씨 연자육, 곶감 흰가루 시상까지 총 9가지의 한약재가 들어간다. (백봉령, 산약, 맥아, 백변두, 연자육, 율무, 능인, 시상, 검인 등)
한약재로 만든 구선왕도고는 한약재로 만들었지만 쓴 맛이 없이 떡으로 먹을 수 있어 어린 아이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다.
맛좋은 한약재 떡 구선왕도고는 동의보감에도 기록되어 있는데 비장과 위장을 도와서 소화를 잘되게 하고, 입맛을 나게 하며 또 신장의 기운을 도와서 원기를 돕고 면역기능을 길러준다고 한다.
이름이 생소한 약재들도 있지 재료 모두 어느 약재상에서나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심지어 가루로 만들어 판매하는 곳도 있어서 혹시 재료를 못 구할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구선왕도고 만드는 법
구선왕도고 떡 레서피
재료 : 멥쌀가루 8컵, 소금 1큰술, 구선왕도고 가루 8큰술, 물 10~11큰술 정도, 설탕 8T, (고명; 잣, 호박씨, 대추)
 1. 쌀을 8시간 이상 물에 불려서 방앗간에서 가루로 빻아서 준비한다. 2.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고루 섞는다. 3.쌀가루에 구선왕도고 가루를 넣고 섞는다. 4.가루 섞은 쌀가루에 물을 주어 고루 섞어서 중간체에 2번 내린다. (체에 두번 내리면 쌀가루 사이사이에 공기층이 많이 생겨 식감이 좋다.) 5.체에 내린 쌀가루에 설탕을 넣어 재빨리 섞는다.
 7.찜기에 시루보를 깔고 떡케익 틀을 올려 쌀가루를 담는다. 8.평평하게 담은 쌀가루에 이쁘게 고명(장식)을 올린다.
 9.물이 끓는 물솥에 올리고 20분 찐다. 10.불을 줄이고 5분 정도 더 찐다.
남은 떡 알뜰하게 처리하는 법!
맛있고 몸에도 좋은 떡이지만 혹시 구선왕도고 떡을 먹다가 남기게 되면 버리지 말고 가루를 내자. 구선왕도고를 말려서 가루를 내면 다양한 요리가 될 수 있다.
미숫가루 하고 구선왕도고 가루를 섞어서 미숫가루 쉐이크를 만들어 먹어도 되고, 죽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구선왕도고 쉐이크 (1인분 기준)
재료 : 구선왕도고 가루1/2Ts, 미숫가루2-3Ts, 우유200ml.
1. 검정콩, 검정깨, 현미찹쌀 등 각종 잡곡을 넣어 전통 방식으로 미숫가루를 만든다. 미숫가루는 기호에 따라 만들되 각 계절에 맞는 재료를 이용하여 잡곡을 혼합한다. 2. 구선왕도고 가루와 미숫가루를 잘 섞는다. 3. 우유나 물에 구선왕도고 미숫가루를 넣고 잘 섞어 마신다. 기호에 따라 적당히 설탕이나 꿀을 첨가하여 단맛을 내도 좋다.
Tip. 겨울철에는 우유를 미지근하게 데워서 구선왕도고 곡물라떼로 만들어 마셔도 좋다.

구선왕도고 흑미죽 (1인분 기준)
재료 : 구선왕도고 가루30g, 검은쌀(찰흑미) 10g, 검정깨(볶아서 가루낸 것) 15g, 물300ml.
 1. 검은쌀은 물에 불려서 하룻밤 정도 두었다가 제물을 약간 넣고 곱게 갈아준다. 2. 검정깨는 볶아서 곱게 가루를 낸다. 곱게 갈지 않으면 목넘김이 부드럽지 않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 곱게 갈아준다. 3. 냄비에 물을 붓고 구선왕도고 가루, 흑미와 검정깨 가루를 모두 넣고 센불에서 끓이다가 팔팔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서 바닥이 눌지 않도록 잘 저어가면서 끓인다. 4. 죽이 완성이 되면 먹기 직전에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구선왕도고 흑미죽은 맛도 고소하여 일품이고 구선왕도고의 효능도 그대로 담을 수 있어 좋다. 세종대왕 식이요법으로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입맛을 사로잡아보자. 구선왕도고, 한번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구선왕도고는 대표적인 약떡의 하나로 멥쌀가루의 연육(蓮肉), 산약(山藥), 백복령(白伏笭),
율무, 맥아(麥芽), 백변두(白徧豆), 능인(菱仁), 시상(枾霜) 등의 한약재가루를 섞어 찐 것이다.
[재료 및 분량]
멥쌀 ··· 5되 산약 ··· 150g 의이인 ··· 150g 백변두 ··· 75g 시상 ··· 37.5g 꿀 ··· 1컵
소금 ··· 큰술 5 백복령 ··· 150g 맥아 ··· 75g 능인 ··· 75g 설탕물 · 4컵
[만드는 법]
1. 멥쌀을 깨끗이 씻어 일어 충분히 불린 뒤, 건져 물기를 빼서 소금을 넣고 빻아 가루로 만든다. 2. 산약, 맥아, 백변두를 볶아서 고운 가루로 만든다. 3. 백복령, 의이인, 능인, 시상도 고운 가루로 준비한다. 4. 멥쌀가루에 설탕물과 꿀을 섞어 체에 내린다. 5. 2와 3의 한약재 가루를 한데 합친 다음, 여기에 꿀이나 설탕물을 넣어 섞어 비벼둔다. 6. 4의 멥쌀가루와 5의 한약재가루를 섞어 체에 내린다. 7. 6의 것을 시루에 켜 없이 안쳐 버무리처럼 찐다.
<참고>
* 구선왕도고를 바짝 말려 가루로 만들어 보관했다가 필요한 때 조금씩 꺼내어 물에 불려
응이를 쑤어 먹기도 한다. 이것을 ‘구선왕도고응이’라고 하는데 보양식으로 꼽힌다.
<< 복령조화고 >>
복령조화고도 한약재의 종류가 다를 뿐 구선왕도고처럼 멥쌀가루에 백복령, 연육, 산약, 검인
등의 한약재가루를 섞어 만든 떡이다.
[재료 및 분량] 멥쌀 ··· 2되 백복령 ··· 150g 연육 ··· 150g 검인 ··· 150g 꿀 ··· 1/2컵 소금 ··· 큰술 2
백복령 ··· 150g 산약 ··· 150g 설탕물 ··· 2컵
[만드는 법]
1. 멥쌀을 깨끗이 씻어 일어 충분히 불린 다음, 건져 물기를 빼서 소금을 넣고 가루로 빻는다. 2. 모든 한약재를 각각 고운 가루로 준비하여 설탕물이나 꿀을 섞어 두었다가 체에 내린다. 3. 멥쌀가루에 설탕물과 꿀을 섞어 체에 내린다. 여기에 한약재가루를 고루 섞어 시루에
안쳐 찐다.
<참고>
* 한약재 가루는 설탕물이나 꿀을 뿌려서 약간 촉촉하게 한 뒤 멥쌀가루와 섞는 것이 좋다. * 이 복령조화고도 앞에서 언급한 구선왕도고와 마찬가지로 말려서 응이를 쑤기도 한다.
<< 수리취떡 >>
수리취(잎이 작고 둥글며 뒷면이 흰엉거시과의 여러해살이 풀)를 삶아 족이를 만들어 멥쌀과
같이 빻아 시루에 안쳐 찐 떡이다. 이 떡은 단옷날의 절식으로 꼽혀오고 있다.
[재료 및 분량] 멥쌀 ··· 4되 수리취 ··· 600g 소금 ··· 큰술 4 1/2 설탕물 ··· 3컵
[만드는 법] 1. 수리취를 푹 삶아 찬물에 여러 번 헹구어 어레미에 받쳐 건지를 꼭 짠다. 2. 멥쌀을 씻어 일어 충분히 불린 다음 건져 물기를 빼서 소금과 수리취족이를 풀어 함께
넣고 빻는다. 3. 2의 가루에 설탕물을 섞은 다음 중체로 내린다. 4. 시루에 시루밑을 깔고 3의 가루로 넣어 푹 찐다.
<< 백 편 >> 멥쌀가루에 설탕물을 내려 시루에 얇게 켜를 지어 안치되 매 켜마다 대추, 밤, 석이채와
잣을 고명으로 얹어 찐 떡이다.
[재료 및 분량] 멥쌀 ··· 2되 설탕물 ··· 1 1/2컵 소금 ··· 큰술 2 꿀 ··· 큰술 5
<고명> 불린 석이 ··· 1/2컵 잣 ··· 큰술 2
[만드는 법] 1. 멥쌀을 깨끗이 씻어 일어 충분히 불린 다음, 건져 물기를 빼서 소금을 넣고 빻아 고운
가루로 준비한다. 2. 1의 멥쌀가루에 설탕물과 꿀을 넣어 비벼서 체에 내린다. 이때 물 내린 가루는 손에 살짝
쥐어질 정도가 알맞다. 3. 불린 석이버섯을 손질하여 물기를 닦고 채썬다. 4. 잣을 깨끗이 닦아 고깔을 뗀 다음 일정한 길이로 2등분한다. 5. 시루에 시루밑을 깔고 보자기를 깐다. 이 위에 2의 멥쌀가루를 2cm 정도 얇게 켜를 놓고
얇은 문종이를 덮어 위를 고르게 만진 다음 준비한 석이채와 잣을 예쁘게 얹는다. 그 위에
다시 보자기를 깐 뒤 같은 방법으로 켜를 안친다. |
첫댓글 만들어 먹고싶은데....
재료 준비가 만만치않네요
수리취씨앗이 좀 있는데 올봄에 뒷산 기슭에 뿌려 심어서 수리취떡을 해먹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