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 3명이 직접 운영하는 인천 '호호 카페'
"카페 운영하며 자신감 얻었어요"
인천시 남동구 만수6동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희자 수녀) 지하 1층에 자리잡은 '호호(好好) 카페'.
복지관 부설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 '그루터기'가 장애인 회원들의 사회 적응력을 돕고자 지난 4월1일 문을 연 호호 카페는 3명의 정신장애인이 직접 운영하며 재활의 꿈을 다지고 있는 현장이다. 매니저 이용석(48)씨를 비롯해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손님을 대하는 이용신(47)·전혜연(안나, 29)씨가 그 주인공.
팝콘 튀기는 일에 재미를 붙였다는 전혜연씨는 "나도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싱글벙글이다. 냉커피를 만드는 일에서부터 손님에게 갖다 주는 일까지 여느 카페 종업원과 다를 바 없다.
"이분들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우리와 똑같은 모습이시잖아요." 카페를 찾은 심사빈(인천 만월중학교 2년)군의 말이다.
지금이야 먼저 말을 건네고 밝은 웃음으로 손님들을 대하는 데 별 문제가 없지만, 처음엔 모든 것이 서툴고 두렵기만 했다. 지난 3월 한달간 패스트푸드점 직원으로부터 철저한 서비스 교육과 조리 교육 등을 받았지만 막상 카페를 열자 두려움이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서툴던 일이 점차 손에 익고 카페를 찾은 손님들로부터 따뜻한 말을 들을 때마다 두려움이 자신감으로 변해갔다.
금고관리를 비롯해 재고파악, 계산까지 문제없이 해낼 수 있게 된 이용석씨는 "예전부터 장사를 해보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이 일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문의: 032-472-6419, 4004
첫댓글 정말 휼륭하네요
장애인을 위하는것은 그분들도 우리와 똑같다는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그렇치않는 사람은 그분들 보다도 더한 마음의 장애자가 됩니다
용기를 갖고 열심히 하세요 그분들은 마음에 장애가 있는분들 보다는 훨씬 행복해 보입니다
아름답고 휼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