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잡이 배 조형물도 보이고~~~
거대한 대게상이다~~~
낚시꾼들의 놀이터인 바다목장이다.~
다닷가 방파제엔 모두가 이런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다.
잠시 휴식하면서 매점 평상에 앉아 맥주 한잔을 마시는데
왠 아저씨 한분이 홍게를 끓인 냄비를 들고와서 안주하라고 한다.
얼마나 고마운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나랑 나이가 똑같은 갑장이었다.
그래서 전번도 따고 사진도 찍어주면서 사진 꼭 보내주겠다고 약속하며
고맙다는 말과 허그를 한뒤 헤어졌다.
여행이란 이렇게 새로움을 만나고
그것에서 설램과 소소한 흥미를 찾아가는게 아닌가 싶다.
길에서 만난 또래의 남자와 한 시간여동안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또 길을 나선다.
둘다 모두가 넘 외로웠나 보다.
남자들이 한 시간 이상 수다를 떨었으니 말이다.
하얀 등대와 파란하늘에 떠 있는 낮달이 하나의 그림으로 와 닿는다.
역시 등대는 빨강이와 하양이가 젤루 잘 어울려~
항구의 물이 넘 푸르고 맑다.
반영되는 그림들이 넘무도 선명했다.
작은 물고기들을 풀어놓고 키우는듯 했다.
너무도 조용했던 항구마을~~~
등대의 앞태도 찍고~~~
요렇게도 함 찍어보구~~~
배가 항구밖으로 고기를 잡으러 나간다.
많이 잡아오쇼잉~~~
자유인지~~
고생길인지 모르겠다.
항구의 그림같은 풍경들을 요리 조리 다 찍어봤다.
이제 항구를 벗어나서 또 길을 걸어야 한다.
갈길이 넘 멀다.
아스팔트 길을 그냥 걷기엔 넘 덥고 심심해서 방파제 뚝방위로 걷는다.
어린애들은 따라하지 마라.다친다!!!
간간이 불어대는 바람에 몸이 휘청거리면 넘 잼나고 스릴있다.
뚝방위에서 내 그림자도 찍어보구~~~
에구~~좀 할만하니깐 끝이 난다.
내려와!!내려와!!!
백사장이 파도에 휩쓸려 모래 방파제를 이루고 있었다.
저 멀리서 보기엔 사람이 누워 있는것 같았는데
가까이에 가보니 나무뿌리가 파도에 휩쓸려 와 해수욕을 하고있었다.
하도 심심해서 요놈을 요렇게도 가지고 놀아보고~~~
빠바기 백야도 맹글어 보고~~~
비니 모자도 씌어보구~~
그랬더니 요렇게 변했다.
해변을 거니는 옆태도 찍고~~~
근접촬영도 해보구~~
매고있는 배낭도 너도 함 짊어봐라!하고 매어주기도 하고~~~
짜슥이 힘들어 죽을라고 하네.ㅎㅎ
나홀로 아리랑 컨셉이다.
어뗘~~~
백야랑 똑같지유?ㅋㅋ
힘겹게 걸어가는 뒷태도 찍어보구~~
요렇게 30분정도 이놈과 놀다가 빠이빠이를 한다.
뒤 돌아서 오는데 저 놈이 노라조!!하고 날 자꾸만 부르는것 같아 뒤 돌아 본다.
거기에 오래토록 그 자세로 서 있길 바란다.
아까 쓰러져 있는 모습은 왠지 안쓰럽구나...
또 뚝방위를 걸어 한참을 간다.
난 왠지 유행이 싫다.
남들 다하는건 그것도 또한 무료하다.
난 끝없이 창조하고 싶고 모험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다.
다음 생에 또 사람으로 태어나면
내가 하고싶은것들 꼭 다해보구 싶다.
청년들이 바다에 고기를 잡으러 갯바위로 나간다.
저 멀리 보이는곳이 오늘의 목적지였음 참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그런데 택도 없었다.
두 배의 거리는 더 가야되었다.ㅠㅠ
월송정대교다.
차가 한대도 안지나가는 틈을 타서 대교 중앙에 서서 박하사탕 흉내를 내며 한방 찍는다.
대교위에서 내려다 본 바닷가 주변 잔잔한 호수풍경~~~
대교 가드레일 위를 걸으며 아슬 아슬 찍기도 하구~~~
한폭의 그림이 따로없다.
실제로 보면 눈물이 다 나올정도로 멋지고 아름답다.
살아있음이 그저 감사해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대교를 빠져 나오면 이런 시골 아스팔트 길이 나온다.
어릴적 고향마을에도 저런 농로길이 있었던것 같다.
모내기가 끝난 논 저 멀리에 하얀 건물이 하나있어 뭔가 싶어 렌즈를 최대한 당겨보았다.
이런 된장~~~
화장실이란다.
회장실도 아니구~~우리집보다 더 낫네.그랴~~~
서쪽으로 지는해를 받아 눈이 부신 농경지~~~
시골풍경 사진으로나마 만끽하시길~~~
평해읍 다 와가서 길가에 절이 하나보였다.
선적사라는 절이었다.
입구에 오래된 나무가 떠억하니 버티고서서 수문장 노릇을 하고있었다.
코뿔소 비스무리하게 생겼다.
절 밖의 길에는 몇개의 뿌리가 이어져 하나의 큰 줄기를 이룬 나무도 있었고~~~
절 바로 옆에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멋진 나무가 두 그루~~~
강원도와 경북 해변가 마을 군청에서는 농민들에게 키토산 비료를 무료로 배급시켜주는것 같았다.
아주좋아!!!
군청이 주는것이여?
키토산 만드는 공장에서 돈 많이 벌어서 그냥 주는것인지 몰것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평해읍 좀 지나 휴계소에서 마끌리 한잔을 마신다.
아~~~장수마끌리 무쟈게 묵고싶다.
길 가는 나그네들에게 쉼터도 되어주고 오아시스도 되어주는 고마운 휴계소~~~
명사이십리안에 들어가는 월송정 입구이다.
적송들로 빙 둘러쌓인 월송정 넘 멋있었다.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이런 멋진 풍경들을 걸어가면서 볼 수있다는것은 나만의 행운이 아닐까도 생각한다.
나의 대장정에 도움주신 많은 회원님들께 사진으로나마 보답코자 한다.
낮달은 언제봐도 외롭고 쓸쓸하고 슬프다~~
사색중인 두루미 한 마리가 보인다.
뭔 글인지 잘 모르겠다.대림장군 묘가있는 곳인가 보다.
평해가 자랑하는 평해 북천교비 유적지~~
울진군 기성면에 자리하고 있는 운암서원이다.
운암서원에 대하여~~~
까치발을 들어 담장안을 들여다보니 잡초만 우거져 있었다.
잘 깎여져 다듬어진 것보다 더 운치가 있었다.
구산 해변이다.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가 한창인 구산해변의 풍경이다.
구산 해안소 공원이다.
동그라미 안에 빨강 등대가 보인다.
구산항의 풍경이다.
풍어를 기원하며 제를 드릴때 쓰이는 깃발인가 보다.
갈길이 아직 멀었다.
점점 서산으로 해는 기우는데 말이다.
가자미를 말려 놓은것 같다.
참 꼬들 꼬들하겠다.
심심하면 뚝방길을 걷는다.
고려말 충신 백암공 김제선생님에 대한 비문이다.
가슴이 뜨겁다.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는 그 충심에...
사군이충~~~
오로지 하나다!!!
와따리 가따리 하는 간신들은 모조리 줘 패야한다.
후손들이 충정을 기리면서 세운 추모유적지 앞에서 공손히 절을 드렸다.
활용 해바라기다.
아~~~옛집 옛터다.
돌담길 돌아서며 또 한번 보고...
진짜 목적지가 끝이 안보인다.
죽을맛이다.
무릎과 허벅지 장딴지에 쥐가 날 정도다.
하도 힘들어서 반사경에 인증샷 찍기도 귀찮아서 시무룩하다.ㅠㅠ
울진공항이 있는 언덕배기를 힘겹게 올라가는데
와우 오디열매가 길가에 열려있다.
몇개를 따서 생수에 행구어 먹는다.참 달았다.
울진공항 올라가는 고개다.
마지막 고개라서 그런가 진짜 힘들어 입에서 "어머니 왜 저를
낳으셨나요!!"하는 말이 절로 튀어나온다.
와우~~~진주만 습격때 일본군 가미가제 특공대들이
타던 뱅기소리 비스무리하게 내는 뱅기가 머리위로 손에 잡힐듯 막 날아댄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