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과 금빛걷기

[신종환]

     연말 들어서는 거의 매일 금빛걷기를 하는 중인데 몸상태와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가 참 중요해요.

걷기운동을 하지 말자는 핑계가 머리 속에서 늘 갈등을 주거든요. ^^

하지만 걸음수를 줄이더라도 매일 하자는 다짐을 하면서 매일 하려고 해요.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아요.  금빛걷기를 출발하면 돌아 와야 하니까 무조건 시작해야 돼요.

     제가 갖고 있는 만성질환은 척추관협착증과 당뇨인데 그간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아 중증으로 가진 않고 있어요.

이 두 질환 모두 이미 만성화되면 건강한 상태로 고칠 방법은 없다고 해요.

다만 완치의 목표는,

협착증의 경우 그로 인한 허리통증 증상을 없애면 완치되는 것이고,

당뇨는 이미 췌장의 인슐린센서가 고장난 거니까 식후 혈당 급상승을 완화시키고 저혈당증상을 방지하면 완치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주치의나 전문가들은 걷기운동이 최고라고 해요.

     김석수님의 강력한 권고에 반응해서 지난 6개월 반 동안 평균 주4일 정도는 꾸준하게 금빛걷기를 해 왔어요.

맘속에서는 현저한 증상개선을 기대했었지만 결과는 기대만큼은 안됐지만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어요.

사실 내 자신이 이렇게 허접한 체력을 갖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1주일 전 부터는 금빛걷기를 주 7회, 매일 하자고 연말연시-새해다짐으로 삼고 하는 중입니다. ^^

     지금은 집근처 율동공원만 다니는데 총 80만평이라서 중앙에 있는 넓은 저수지 둘레길을 걸으면 1.8km이고

잔디광장을 한바퀴 돌면 약 0.8km, 제2주차장 방향 우레탄길로 갔다 오면 약 1km, 그리고 최근에 발견한

주변 야산 등산로 최단거리가 2km, 이렇게 걸으면 정확하게 8000보를 걸을 수 있어요.

내년 3개월 동안은 이 코스로 금빛걷기를 매일 하려고 해요.

집에서는 레그익스텐션(기구운동)과 스쿼트를 하는 중입니다.

지금 목표는 엉덩이근육과 허벅지근육을 늘리려고 하는데 이론상 나이 든 사람들은 웬만큼해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요.

하지만 지난 6개월 동안의 금빛걷기 결과 허벅지 둘레가 1cm 정도는 늘어났어요. ^^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근육이 늘어나면 임상적으로 허리통증, 당뇨 증상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네요.

사실 지금 정도의 걷기운동으로는 체력단련은 부족하겠지만 최소한 더 이상의 근육소실은 방지할테고

향후 만보 이상을 걸을 정도의 통증완화가 되면 야산 능선길을 3km정도 늘리려고 해요.

     오늘은 걷는 방법을 테스트해 봤는데,

건강한 사람들은 보폭을 넓게, 보속을 빠르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그렇게 하면 곧바로 

엉치통증이 발생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보폭 78cm, 보속 4.5km 정도로 걷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걸어 봤어요.

그 중에 보폭을 줄이고 보속을 대략 6km정도로 걸어 봤는데 오히려 통증발생이 덜 되고 어깨와 팔운동이 훨씬 많이 

되는 것 같았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뭔가 아시는 분이 있으면 댓글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쨌든 이 금빛걷기의 효과는 명백해요.  다들 얼굴색조차 좋아졌다고 해요.

올해는 코로나19로 두루 최악의 한 해였는데 이젠 좋아질 날만 남았죠. 

이 금빛걷기를 꾸준히 하셔서 건강까지 강화되는 새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김석수]

보폭은 사람마다 달라야지요. 엉치통증이 있으면 보폭을 줄이고 속도를 조금씩 빠르게 걷는 게 좋을 거예요. 허리관련 치유가 되어 정상 몸이 될때나 보폭 늘리는 게 좋지만 그건 거의 완치상태일테니 그 전까진 보폭을 줄여서 조금씩 빠르게 걷는 게 좋을 거예요. 어깨걷기에 특별히 신경쓰면서.

[김석수]

나도 의자에 장시간 앉아 컴퓨터 작업하면 허리가 구부정하게 하는데, 금빛걷기 한 날은 허리가 쭉 펴지면서 몸 전체가 생기가 있는데, 며칠 안하면 맥이 빠지고 자세도 안좋아져 상태가 영 안좋아지는 걸 느끼죠. 그래서 매일 하다시피 하면 몸상태도 좋아지는 데, 몸이 점점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고, 실제로 안하던 육체노동을 해도 전에는 쉽게 지쳤는데 요즘은 너끈하게 해치워 주변 사람들 민폐를 안끼치고 듬직하단 ㄴ소리 듣지요...엊그제 부산 처가에서 김장할 때도 무거운 거 내가 다 나르고 했더니 장모가 좋아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