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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족리 가족친목회 원문보기 글쓴이: 이응철
녀석이 워낙 날쌔 도둑놈이 침입하자 두손을 땅에 짚고 두 다리를 공중으로 쳐들어서 반대방향으로 넘어가며 재주를 부렸다. |
10. 위의 네모 안의 말을 순 우리말로 쓰시오-( )
11. 무, 배추 따위와 같이 심어서 가꾸는 채소를 일컫는 말_( )
12. 소름이 끼치도록 싫은 생각을-( )
예) 예전에 농촌에서 어찌나 일을 많이 했던지 지금 도시에 살면서 일을 생각하면
끔찍하고 싫어 생각하지 않는다.
13. 예전에 나는 사탕을 사서 엄니가 읍내가 가서 사와 형과 주면 나는 얼마안가 다 먹는데 작은 형은 아끼고 아껴 며칠을 먹어 뺏어 먹곤 했다. 같이 사준 신발도 나는 금방 떨어지는 데 형은 어찌나 아껴서 오래오래 신는다. 이럴 때 쓰는 순 우리말 - 형은 참 신발이 ( ) 가,
14. 한두번 보고도 곧 그것을 해낼 수 있는 재주-( )
15. 수챗물이 흐르는 작은 도량을 이르는 우리말은? ( )
]# 4-6p 보며 답하기
16.물건을 부피를 일컫는 말로 와 너는 ( )가 형보다 아주 크구나.
17. 장사를 시작해서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것을_( )
18. 그놈은 참으로 미쁘다에서 줄친말의 뜻은?( )
19.쪼개지 않고 속을 긁어낸 바가지-( )
20.( )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속담에서 ( )는?
21. 뜨악하다의 뜻-( )
22. 덮어놓고 모른다고 잡아떼는 일-( )
23. 힘에 겨워 다루기가 벅찰 때 쓰는 말_그 일이 나에겐 너무 ( )
24. 두 물체 사이 썩 가깝다라는 말을 쓸때-( ) 다가선다.
25.공연히 건드려서 스스로 걱정이나 해를 입음을 비유하는 말_( )난다.
26. 성미가 활발한 사람_( )
27. 양구에 가다보면 놋그릇을 녹여 녹쇠를 부어 다시 두르려 만든 그릇
좋은 물건을 비유할 때 쓰기도 한다_( )
28. 지주의 땅을 대신 관리해 주는 사람-( )
29. ( )에 게눈 감추듯 아주 빨리 불어오는 바람에 눈을 감는다.
#7-9p까지 읽고 답하기
30. 성이 나서 퉁명스럽게 하는 말-( )
31.손가락 끝에 나는 종기_( )
32. 짜거나 엮은 것이 성기고 거친 것을 ( )라고 한다.
33. 나무는 없이 잡풀만 난 거친 평야 들을 뭐라 불렀나?( )
34, 붙박이란?-
35, 어느 사진기자는 소양강 상류에서 이런 사진을 잘 찍는다.
나무나 풀에 눈같이 내린 서리 가 있는 풍경을 , 줄친 순우리말로 ( )
36.여럿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 ( )은 네가 다 차지하는 구나!
37.쌩이질-
38.마음씨가 부드럽고 다정스러워 다가가기가 쉬울 때 참 그 사람은
( )라고 표현한다.
39.부넘기란?
40.오르내리기 위해 만든 돌층계로 가을의 전령사 귀뚜라미가 우는 곳을 우리말로
( )밑 이라고 한다.
41.선웃음이란_
# 10-끝페이지 까지 읽고 답하기
42. 햇빛이 환한데 잠깐 도다가 그치는 비-
43.몹시 속을 태우는 물건이나 사람을 일컫는 말_( )단지
44.올케-
45.여러사람이 힘을 합하여 일을 함 또는 그 힘으로 가난한 사람을 도와줌,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서로 상부상조했다. 두레, 계, ( )
46. 한번도 빨지 않은 새옷-
47.두려운 줄 모르고 함부로 날뛰기만 하는 사람-
48. 푸닥거리-
49재물이 자꾸 생겨서 아무리 써도 줄지 않음을 이르는 말-
50. 계란 10개-한꾸러미, 쌀 열되-한 말, 김 40장을 한 ( )
<출제를 마치고>
우리말은 참으로 다정다감하다. 억지로 멋진 말을 쓰려고 하지 말자.
해거름녁에 다녀온 경매장은 아파트 숲에 까치경매장이었다. 나는 중독이 되었다.
아니 취했다. 아편도 아니고 약도 아니고 술도 아니다. 경매 중독이지만 예술지상주의에서 나에게는 피할 수 없는 예술백화점이다. 여기저기서 고서화를 애마에 싣고 안개의 도시에서 고삐를 푸는 경매꾼들은 안팎장사를 모두 해서 사가지고 가서 팔고 가져와서 판다. 바투 다가서서 도자기를 보고 한국화를 감상한다. 너무 좋다.
경매장은 전시장이요, 풍물시장이다. 참고 흘러온 세월 속에서 박수를 받는 환영식장이요, 백화점이다. 절대 개인주의를 표상하는 곳이요, 어느 살찐여인의 둔부 향이 배어있는 요강도 6천원에 구매했다. 양반의 전유물이던 장죽이며 사치스런 벼루와 묵 그리고 여인의 옷장이 새롭다.
서양과 동양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서양은 합리주의요, 현실주의지만 동양은 과거지향적이고 전통을 중시하고 역사 민족을 중시한다. 어제도 경매장에 가서 눈으로 만끽하고 3만원의 목이 긴 도자기 한점과 보물섬을 찾아나선 선장의 조각품을 내 가족으로 모셔왔다. 즐겁다.
가을이 뚝뚝 떨어진다. 만산홍엽이다. 윤기 난 알밤을 뚝뚝 떨구는 밤송이가 미쁘다. 그래-. 이런 산이나 경매장을 다니고, 문제를 내며 취하는 것이 가족 친척, 친구네 집을 뻔질나게 다니는 것보다 훨 났다. 공자는 일찍이 말했다. 너무 가깝게 자주 대하지 마라. 그저 썩은 새끼 끊어지지 않을 정도라야 하자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늦게 깨달은 교훈이요, 진리다. 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친척이라도 섭하다. 순우리말을 문제로 출제해서 기쁘다. 노제자 역시 한번쯤 이런 공부가 중요하리라. 철학문제 91점 다시 축하드린다.대단하다. (끝)
9/ 27 출제자 德田 이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