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동안 손수 만든 '씨알 생각의 집 ' 현판.
12월 25일 성탄절 오후에 파주 조그만 가정집 벽에 '씨알 생각의 집' 자체 현판식을 하고,
가정공동체 삶의 터전에서
흙의 영성 수련회에 오시는 씨알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돌아가면서 가지소개도 가지고...
박재순선생님이 수련회의 시작을 '흙의 영성'에 관한 유영모선생님의 말씀으로 시작하셨다.
저녁은 함목사님이 회갑을 맞이하셔서 맛있는 보쌈도 먹고...

오랜만에 만나서밥상공동체를 이루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눈다.

나이가 젊다고 생각하는 씨알님들은 자연스럽게 한쪽에 자리잡고 담소를 나누신다.

첫날저녁 설겆이는 우리가 해야합니다...
자진해서 섬기시는 박성극씨알님과
일본 도미니코회에서 유영모, 함석헌사상을 연구하고 배우러오신 와따나베수사님이 해주신다.

멀리 광주에서 오신 박석구 씨알님은 쉬는 시간도 아깝다...
집에서도 유영모의 '한달명상'을 매일 정진하시며, 열심을 다하시고 계셨다.
궁금한 모든 것을 '다석 유영모'와 '씨알사상'저자이신 박재순선생님에게 묻고 계신다.
열공하시는 모습이 아름다우시다...

'흙놀이' 도자기 체험을 하다...
8평~10평정도 되는 조그만 콘테이너 공방에서 흙으로 돌아가 흙을 빚어본다... 
오늘은 12월 25일 성탄절

죽은 고목이 크리스마스 트리다...
죽은 나무에도 생명이 꽃 피울 수 있을까?
어두운 땅에, 절망의 땅에, 죽음의 땅에 빛이, 희망이 왔다는 기쁨....
성탄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씨알인이 붙잡고 갈 화두들도 나누어보고...

2011년도 씨알공동체의 나갈방향에 대해 토론을 하며, 큰뜻을 모으는 시간...
잠시 쉬어가며...이상구 씨알님의 라이브 노래도 들어본다...

다음날 아침 함인숙목사님의 안내로
편안한 마음과 자세로 유영모의 '한달명상'으로 침묵속에서 공동명상을 하고 있는 씨알님들...

수련회가 끝나자마자...다음날 파주 씨알 생각의 집은 눈으로 덮혔다...

언제든...이곳의 대문은 활짝 열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