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균병이 알포자(난포자)로 양파잎이나 토양에서 월동한 후 2,3월에 발아해서 1차 감염을 일어킵니다. 잎색이 노랗게 되면서 땅으로 고부라지고 더 이상 생육이 진전되지 않습니다. 1차 감염된 포장에서는 분생포자가 2차적으로 감염됩니다. 잎이 5,6개일때 감염되면 1차 감염과 마찬가지로 회색또는 검정색의 가루가 보이면서 잎이 고부라집니다. 2차 감염에서 양파의 증상은 노균병 포자의 다발생으로 포자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고 양파 잎의 변형은 1차 감염과 유사합니다. 그런데 5월에 다시 노균병이 발생합니다. 생육이 왕성한 양파잎에서도 나타나고 감염된 양파의 외형상의 증상은 1차, 2차 감염과 다릅니다. 양파 생육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 않지만 5월에 나타나는 노균병은 잎마름병이나 검은무늬병을 동반합니다. 결국 후기생육에 영향을 주고 잎의 고사에 의한 광합성의 억제로 당축적이 곤란해져서 양파구의 치밀성이 떨어지고 결국 저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생육이 왕성했던 양파잎에서 얼룩무늬를 띠면서 병반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 이 포장은 배수불량으로 습한 조건에서 1차 노균병이 발생하였습니다. 배수불량에 의한 뿌리의 산소공급이 좋지 않아서 잎끝이 마르는 증상있었던 포장이라 노균병과 잎마름병의 발생이 심하였습니다)
(옅은 노란색 부위에는 노균병 포자가 만연하고 흑색병반에는 잎마름병 포자가 만연합니다. 잎의 파괴는 광합성능력을 감소시키고 생육후기 당의 축적을 못하게 합니다. 뿌리의 활력도 떨어져서 부패병의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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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양파를 무농약으로 재배하는 종태의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organic
첫댓글 그래서 초봄의 노균병은 사실 별 문제가 되는것 같지 않지만 수확직전의 잎마름 현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원인이 노균병에 있었군요 몇일전 청도에서 노균병에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는 것을 보았는데 잘 듣지 않는것 같아 오티바를 살포하라고 했습니다. organic님 께서는 유기농을 하시니 약제도 칠수 없고 휴경과 윤작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