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검사를 위해 행보관은 황금의 주말을 이용해서,
텐트를 농구장 주변과 족구장 주변에 설치하라고 했다.
물론 불평불만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즐겁게 설치했다.
그뒤 사진한장을 찍었는데 어찌나 표정들이 다 밝은지..볼때마다 기분을 좋게 만든다..
제일앞에서 까부는 영남이, 영남이 손에 가리워진 재호, 가설의 원진이 항상 28에 짱박혀 졸던 준엽이, 정보과의 복사맨 민섭이 가설 분대장 진기, 마당쇠같이 힘좋던 성규, 분위기 열라 좋아하는 하지만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유비맨 상수와 종팔이, 준엽이의 잠자기 라이벌 동우, 하사지원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렸는데 지소신껏 지원한 은석이, 허리아프다고 무거운거 분대장인 날 들게한 우리 박일수형, 부산 영도 촌놈 승우, 귀염둥이 인터넷조교 박진홍, 망치들고 설치는 골든빌리지(금촌)의 이장님 성준이,우범이와 함께 체육대회에서 유일하게 우승한 농구(그 당시 행보관의 계획은 전부다 승리해서 전체 우승하는거였다.. 그당시 체육대회가 있기 몇주전부터 결산시간 어찌나 압력을 받았는지.. 문젠 체육대회 당일!!! 오전 체육대회때 1등한게 아무것도 없어서 오후경기를 준비하는 우리는 그날 막사앞에서 구워먹는 고기와 더불어 나오는 막걸리를 못마셨다 아니 내가 못마시게 했다..(그 다음날있을 결산시간이 비겁한 김한승이는 두려웠나보다) 어찌나 미안하던지..하지만 참아준 후임병들은 연장전끝의 짜릿한 우승을 거두었다..(안타깝게도 우승한게 그 종목 하나였지? 아마??)그것도 상대도 안될만큼 잘하고 장신들로 이루어진 알파를 말이다..)의 우승주역 형윤이, 진홍이 쪼그만 머리에 가려진 길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