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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지내는 법 >>
◇ 고사에는 재수고사나 안택고사 등이 있는데, 신장개업, 건물신축, 기계도입, 이사, 또는 점포나 사무실의 내부정비나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거나 하던 사업이 부진할 때 또는 가정이나 회사에 자꾸 않좋은 일이 생길 때 지낸다.
◇ 재수고사란 한마디로 사업이 잘되며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며, 안택고사란 집안 또는 회사의 내외부가 편안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 고사란 告고할고, 祀제사사 또는 詞말씀사 자로 말씀으로써 조상이나 산신 또는 터줏대감 등 어떤 특정 신에게 고하는 것으로서 재수나 안택고사 등은 터줏대감(토지지신)에게 신고하는 것이다.
◇ 고사는 지내자고자 하는 현장의 터줏대감에게 신고식을 하는 것과 같다.
◇ 요령과 마음가짐
-. "이러이러한 일로 이러이러한 일을 할 것이니까 잘 살펴주시고 나쁜 일이 있으면 물리쳐 주시고 손님이 많게 해 주시며, 즐거운 일만 있게 해주시며 자손 일이 잘 풀리게 해주시고 가정 환난(근심과 재난)이 없게 해주시며 평지풍파가 없게 해주시"라는 기도 등을 한다.
-. 고사 전 아침은 나쁜 것을 보지 말며, 께끗하고 정갈한 마음으로 고사를 지낸다.
◇. 주의 사항
-. 고사음식의 수량은 항상 홀수로 한다.(1홉, 1되, 1말, 3개, 1병 또는 3병)
-. 고사음식은 가능한 칼을 사용하지 않는다. 떡을 물론 과일도 깍지 않고 잘 씻어서 그냥 통째로 올린다.
-. 소금이나 간장, 마늘, 고춧가루 등 짜거나 매운 양념을 사용하지 않는다.
-. 고사음식은 고사 전에 절대로 맛을 보거나 입에 대지 않는다.
-. 전이나 나물 또는 떡 등은 가급적 바로 준비한 김나는 따뜻한 음식을 올린다.
-. 제물은 최대한으로 품질이 좋은 것으로 한다.
◇. 재수 준비물
-. 대추 : 1되 또는 1홉.
-. 밤 : 까지 않은 통밤으로 1되를 준비.
-. 단감 : 5개 3개 단감이 없을 땐 곶감을 사용.
-. 배 : 3개 또는 5개.
-. 사과 : 3개 또는 5개.
-. 팥시루떡 : 자르지 않고 1말을 시루째 통째로 올려 놓음.
-. 돼지고기 : 1개, 다복, 다산을 의미함, 안면에 상처가 없는 보기 좋은 것으로 귀를 세울 것.
-. 북어 : 1마리 몸이나 눈에 상처가 없는 좋은 것으로.
-. 3색나물 :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적당량을 기름에 볶던지 물로 데치기만 할 것.
-. 전 : 적당량. 기름냄새가 구수하게 풍기는 따뜻한 것.
-. 곡주 : 1~5병 막걸리 또는 청주.
-. 생수 : 1~3병 정화수 1사발.
-. 쌀 : 1되 또는 1사발.
-. 굵은실 : 1타래 영속성을 의미함
-. 양초 : 2개 촛대 준비
-. 향 : 1갑
-. 고춧가루 : 1홉
-. 소금 : 1홉
-. 참기름 : 작은 병 1병 정도.
-. 식칼 : 1개 과도도 가능함.
-. 물바가지 : 1개 평소에 사용하는 그릇으로도 가능.
-. 축원문 또는 기도문과 부적.
-. 그밖의 접시나 퇴주그릇 등 상차릴 때 필요한 그릇.
◇. 제물에 대하 이해
고사에 올리는 음식은 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바쳐야 한다.
1. 앞에서도 말했지만 술은 곡주로서 즉 쌀로 만든 막걸리나 청주를 사용한다.
술은 원래 신들이 즐겨 먹던 것으로 지금에 와서는 인간들이 먹는다.
2. 과일은 최상품으로 준비하며 가능한 햇과일을 현편에 따라 성의껏 준비한다.
음양오행에서 양을 대표하는 대추, 음을 대표하는 밤, 감(곶간), 배, 사과 등은 깨끗이 씻어서 홀수로 놓는다.
※씨없는 과일은 신들이 싫어하므로 준비하지 않는다.
3. 포는 북어로 하되 통북어로 한다.
산신제의 경우 신에 따라서 문어포를 쓰던지 생문어를 원하는 신이 있어 간혹 사용하기도 한다.
말린 것이나 생문어 또는 다리만 가져가 도 된다.
4. 나물은 삼색으로 하되 시금치 도라지 콩나물 등이 있다.
5. 전은 고소한 기른 냄새를 신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바로 해서 김이 나는 것을 올린다.
6. 조기를 놓는 경우도 있다. 조기는 서쪽에 놓는다.
7. 돼지머리는 다산 다복을 의미하여 땅에사는 짐승 중 돼지로 하게 돼였으며, 통돼지나 소 등을 올리는 경우도 있으나. 형편에 따라 돼지머리가 아니면 돼지 고기도 좋다.
귀를 세우고(이쑤시게를 이용) 이미나 얼굴에 상처나 흉터가 없는 인상이 좋은 놈으로 준비한다.
8. 물은 정한수로(한그릇)사용할 것.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라는 뜻이 있음.
9. 쌀은 될 수 있으면 햅쌀로 하는 것이 좋고 한 그릇을 준비한다.
10. 떡은 보통 팥시루떡(백설기 떡은 산신제용)으로 하는데, 상황에 따라 용도가 다른데 일반고사나 안택, 이사, 재수고사 등에는 팥시루떡을 쓴다.
고사를 지낼 때까지 칼을 절대 사용하지 말 것으며 썰지 않는다.
11. 실은 굵은 실타래로 준비한다. 길게 뻗어 나간다는 영속적인 뜻을 지니고 있다.
북어는 실타래로 묶지 말고 감아서 시루떡 중앙에 꼬리부분이 약간 묻히게 하고 머리는 북쪽으로 눕게 한다.
12. 향과 초를 준비한다.
13. 제주 : 가장이나 사장 또는 대표 - 고사를 지내는 주인공을 말한다.
14. 제관 : 고사를 주관하는 사람으로 제를 집례하는 사람.
15. 고사상의 방향은 원칙상 북쪽으로 향하여야 되는데, 건물이나 니내 환경구조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어느 쪽이든 향하는 쪽이 북으로 된다.
향하는 쪽으로 보아 우측이 동, 죄측을 서로 보면 된다.
◇. 절차
어느 장소이든 땅에는 원래 터줏대감이 있고, 내가 들어가 사업하는데 보호하고 도와줄 터줏대감이 있다.
예) ○○○○○○상호를 걸고 들어가면 원래 그자리에 있던 신이 있는 것이다.
조상신을 비롯한 모든 신들은 원래 자기 직계가 아니면 자존심이 있어 아무 데나 안 간다.
그런데 터줏대감 등은 한번 자리를 잡았다. 하면 내땅이다 하고 안 나가려 한다.
나의 신을 안주시키려 하니까 먼저 있던 터줏대감들이 반발하기 때문에 고사를 지내기 전에는 반드시 먼저 있던 원한 맺힌 터줏대감을 몰아내야 하는데 바로 이것을 "객귀풀이"라 한다.
손님귀신을 털어 낸다는 뜻으로, 옛날에는 그 귀신들을 잡아 죽였는데 각 지방마다. 객귀 풀이가 다르다.
그러나 지금은 그 지방마다의 특색이 없으며 전통이 퇴색해 버렸다.
귀신들이 싫어하는 것은 맵고 짜고 빨간색이다.
귀신을 쫓는데 필요한 것은 앞서 준비한 고춧가루와 소금등인데 참기름과 물을 바가지에 뒤섞어 칼로 뒤섞어 저으면 범벅이 된다.
상을 다 차려 놓고 일단 모든 문을(출입문 창문은 안 열어도 됨)다 열어 놓고 다음, 사방을 향하여 각 방향별로 서서 절을 올린다.
절을 올린 때는 두손모아 반배로 3배씨구하되 북쪽부터 동 서 남쪽 순으로 한다.
그리고 나서 앞서 만든 귀신들이 싫어하는 고춧가루 범벅탕을 방이나 사무실 또는 사업장 안쪽 가장 구석진 곳부터 범벅된 것을 칼로 찍어 떨어뜨리면서 "고신에" 라고 3번씩 큰소리로 외친다.
고신에란 "신한테 고한다"는 뜻으로 장난이 섞이지 않은 진실된 믿음으로 고신에라 큰소리로 한다.
믿음이 부족하면 아무리 고사를 성대하게 지낸다고 해도 효과가 없고 자기 형편에 따라 성심 성의껏 최선을 다해 믿음으로 고해야 효과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다음으로 고사를 지낼 때는 집안이나 회사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함께 참여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근무하는 곳이면 특수요원(경비등)만 빼고 다 참석하게 하여 정성을 다해야 하며, 절하는 횟수는 산사람에게 1번, 죽은 자에게 2번 신에게 3번 한다.
고사를 지낼 때 신앙과 종교적 갈등을 가지고 머뭇거리거나 망설이는 경우가 있는데, 고사란 물론 어떤한 신에게 고하는 뜻도 있지만 그 사업장 네에 여럿이 함께 뭉치고 단합하는 대동단결 화합적 의미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앙을 떠나 합류하여 그 분위기에 따라 굳이 절하고자 하는 마음 등이 없다면 자기 종교 신앙적 마음으로 진실되게 조용하 엄숙하게 하던 방식대로 자기의 마음을 표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왜 돼지머리에게 절을 하느냐며 반발과 이의를 제기 하기도 하는데,
그 현장에서 절을 하는 것은 돼지머리에 절하는 것이 아니고 신에게 고하는 것이다.
돼지머리는 어디까지나 신에게 바치는 제물에 불과한 것이다.
큰 회사의 경우는 모여있는 사람들 전부 할수록 좋으나 중요 부서의 책임자만 하면 된다.
대표가 먼저하고 식당의 경우 주방장부터 고신애를 외쳐댄다.
각 구석진 곳마다 고신애를 하고 출입하는 주문의 문틀 구석진 양쪽에 고신애 한다.
원칙은 칸이 막힌 곳은 칼을 일단 한번씩 던져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많은 시간이 소비되므로 생략한다.
지금은 구석 안방부터 귀신을 몰아나와 출입문(현관등) 안쪽에서 서서 제주가 칼자루를 손에 쥐고 칼날이 바깥쪽으로 향하게 수직으로 세워 잡귀신은 다 물러가고 원한을 가진 예전에 있던 신들은 다 물러나고 사업 잘되게 이끌어줄 터줏대감을 불러들이는 주문을 외운 뒤 칼을 밖으로 던진다.
칼을 던질 때는 의도적으로 칼을 던지지 말고 자신도 몰게 던져져야 한다.
칼을 던져 칼날의 끝쪽이 안쪽으로 향하면 바깥을 향할 때까지 3번까지 던져 그래도면 나가면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 구석방부터 다시 몰고 나온다.
그리고 다시 문안서 바깥쪽을 향해 나갈 때까지 3번씩 반복한다.
어느 곳에서는 터줏대감이 거부하여 아무리 여러번 시도해도 안 나가는 경우도 있다.
고신애를 하여 칼이 바깥쪽을 향해 있으면 객귀가 나간 증거이니까 얼른 출입문 등을 닫는다.
그 후로는 외부 손님 등이 들어오면 안되며 출입을 제지하여 막아야 한다.
그리고 나서 방안에 차린 고사상 앞에서 정식으로 고사를 시작 한다.
실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동참(대동단결 의미)하여야 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신을 불러 들이는 것이고 신이 참석하는 자리가 되어 참신이라 한다.
참신할 때는 다 같이 전부가 3배를 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분향하는 절차인데 초와 향만 피우고, 제관이 있으면 제관과 제주가 같이 분향 3배를 해야되고 제주만 있으면 제주 혼자만 분향 3배 한다.
그리고 술잔을 내려 술잔에 술을 따르게 하는데, 제관이 있으면 제관이 따라도 되고 제를 올리면 집사라 해서 보조가 있는 경우에는 보조가 술을 따라도 된디.
술을 올릴 때도 죄측이 서열이 높으니 좌측부터 올린 다음 우측을 올린다.
술을 따르는 사람이 서열이 낮은 사람이다.
술을 따라놓고 제주만 3배 절을 하는데, 집안 같으면 부부가 같이 3배 한다.
그리고 나서 술잔을 내려 다시 따라놓고 일동 전부가 끓어 앉아 축원 기도문 등을 외운다.
축원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디에 사는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 왜 지내는가 이유를 밝혀야 한다.
축원이 끝나고 나면 일동 전부가 서열 순으로 절을 하는데 절을 할 때는 술잔부터 올리고 한다.
재수고사의 경우는 절을할 때 돈을 얹어 놓고 절을 올린다.(돈은 돼지머리에) 나쁜 소리 듣지 말라 귀에 꼽고 나쁜 것도 보지 말라 눈을 가리고 냄새도 맡지 말라고 코에도 꼽는 등이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동전부가 다 같이 절을 3배 한다.
처음부터 끝은 전부 동참3배 한다.
단합 단결 한마음 화합의 의미 동참 합심하여 기도하면 그기도의 효력이 증대된다.
(3배) 제를 모시는 제관과 제주가 분향을 한 후 3배 한다.
그리고나서 제주만 술을 따라 올리고 난 후 참석자 전원이 무릎을 끓고 앉아야 하며 다음에 제주가 축원을 한 후 그 제주만 3배 한다.
그리고나서 서열 순으로 절을 해야 한다.
절을 하기 전 돈을 얹어 놓고 절을 올린다.
마지막으로 술을 따라 절을 할 사람이 없느냐고 확인하고 끝나면 전부 다 같이 3배 한다.
여기까지 고사가 다 끝난 것이다.
모든 음식을 골고루 이웃과 나누어 먹고 깨긋히 정리한다.
<< 실과 북어 처리 >>
-. 북어에 실을 감는다.
-. 지폐를 똘똘 말아 입속에 넣어 주 출입문 위에 갖다 매달면 된다.
-. 북어에서 심하게 냄세가 나면 종이로 잘 싸서 매달거나 책상등에 넣어 보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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