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앙교회
“교회학교 통해 세상 향한 꿈과 비전 키운다”
“교회학교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들 스스로가 꿈과 비전을 갖도록 합니다.”
전남 광양시 구 시가지라고 할 수 있는 광양읍 칠성리에 위치한 순천노회 광양중앙교회(엄인영 목사) 교회학교 학생들은 요즘 들어 말 그대로 행복하다. 그동안 어느 곳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을 교회에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동부 저학년의 경우는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하지만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교회 울타리를 벗어나 광양을 중심으로 전남 지역으로 활동의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다른 교회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중등부에 진급하면 보다 넓은 세상 대한민국 전역이 그들의 무대가 된다. 당연히 고등부는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게 되고 대학청년부는 이보다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회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
중등부의 경우 지난여름 첫 시도로 광양시를 벗어나 해남 땅끝 마을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수련회로 진행했다. 이 또한 전체 학생이 한꺼번에 움직이기보다 조별로 스스로 계획을 짜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제주도에서 수련회 개최를 계획하고 이미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여름에 서울에 위치한 대학교를 순례하며 여행을 했던 고등부 또한 내녀도 여름수련회를 백두산에서 갖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또 청년부는 교회학교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에서 ‘뉴스비전’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비전은 청년부 회원 중 매년 4명을 선발해 해외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내년 2월에 출발할 3기생을 모집해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두 번에 걸쳐 한 달간의 일정으로 8명이 유럽을 여행했다.
이러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은 틀에 짜여진 교육이 아닌 현장 체험을 통해 신앙훈련을 하고 비전을 품도록 한 교회 분위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이 교회 교육담당 김홍근 목사가 말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수련회에 소용되는 비용을 학생들에게 부담하지 않고 교회에서 해결하는 데에서 부서를 뛰어 넘어 교회적인 관심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등부의 경우 내년도 준비를 위해 이미 교사들을 중심으로 경비마련에 나섰다. 교회 예산이 한정돼 있다 보니 교사들을 중심으로 교인들이 나선 것이다. 장어탕을 만들어 판매를 하는가 하면 김치를 담가 팔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지난여름 중등부 수련회 비용 7, 8백만 원을 모두 마련한 것이다.
뉴스비전에 참여하는 청년들을 위해서는 청년들 모두가 한마음이 되서 경비를 마련하고 있다. 물론 교회에서도 일부 지원한다. 여행에 참여하는 청년은 자신이 쓸 용돈만 있으면 된다.
교회학교 교육에 대한 관심은 당회 분위기에서도 찾을 수 있다. 교회학교 각부서 부장이 안수집사 중심으로 조직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무장로가 교회학교 평교사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친다. 자연스럽게 교회 현장의 목소리가 당회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 교회학교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1부장 우금순 장로도 중등부 평교사이다.
또한 교회학교 아동부의 경우 부흥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부와 소년부가 매월 1회씩 윙윙찬양단(단장 김홍중)이 인도하는 예배를 갖고 있다. 어린이 리더로 세워진 28명의 어린이들이 매주일 모여 말씀을 묵상하고 이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개인적인 신앙성숙을 우선 다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교사들이 앞장서서 연구하고, 그 결과를 교회학교 교육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생략) (한국기독공보 제2977호/박만서 국장) 1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