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하면
한강의 옛 영등포정수장 섬이 있고,
고군산 열도의 선유도가 있다.
매년 하계휴가지를 고르는 재미가 쏠쏠,
1982년도 8월 중순,
기차를 타고 군산에 도착하여, 배편으로 선유도로 출발했다.
당시엔 배가 무척느려서, 약90분정도 걸린 것 같다.
배 선실에서 종지윷놀이를 하는 3쌍의 부부와 어울렸다.
이리역소속의 기관사들이라고 했다.
종지윷, 생전 처음하는 데,
기술을 부리지 못하니, 정말로 공정한 놀이라고 생각했다.
선유도에 도착하여
울부부는 해변가에 텐트를 치고, 기관사들은 민박을 했다.
그때 울와이프는 오늘,낼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보는 사람마다 곳 출산한다고, 될 수 있으면 이섬에서 나가라고 했다.
내 텐트옆에는 약10팀 정도가 야영을 하고있었다.
2일차 되는데, 파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버너에 먼지 모래가
들어가서 취사를 못하는 지경이되었다.
그때까지는 그래도 견될만했다.
어느날, 밤에 취침중인데,
옆텐트에서 도둑질(강도)모의를 하는 것 이였다.
다음날 아침, 옆텐트 학생들을 아침식사초대를 했다.
그러면서 지난밤, 너희들 얘기를 들었는데, 왜 그러냐고 물었드만,
대학생인데,
약3일 계획으로 여행왔는데, 바람이 불어서 언제 육지로 ~
노비가 떨어져서 그런다고 했다.
당분간은 내가 너희들 경비를 책임질 터이니
그런짓 하지 말라고 ~
바람은 계속 심해져서 태풍으로~
할수없이 울부부, 대학생3명이 민박집으로 이동했는데,
또 거기서 이리역 기관들과 같은 집에서 기거를 했다.
나는 공무원이니 휴가를 연장하면 되는데,
기관사들은 운행일정이 정해져있어서 안절부절,
대학생들은 절망적인 상태 ~
초과2일 더 묵을 수밖엔,
육지로 나오는 날, 기관사들한테,
내가 대학생들 차비부담해야 하니 감액을 해서
서울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을 요청했다.
다행히 거의 무료로 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군산에 나왔는데,
학생들이 나한테 카메라를 맡기면서, 돈을 조금만 빌려달라고 ~
그래서 그냥줄터이니 ~
카메라는 사양했다.
선유도 있을 때
학생들이 광운대 2학년이라는 것도 알고
내가 신수동 직원이라는 것도 알려준 상태~
그런 후 해가바뀐 4월 어느날,
내가 근무하는 곳으로 전화 ~
모르는 사람이 점심초대,
동네분이 초대한 것으로 알았는데,
나갔드만, 선유도 추억의 핵생들 2명만이 ~
1명은 군 입대로 같이 올려했는데, 못왔다고 ~
큰절을 하면서 점심대접, 빌려준돈을 받았다.
요것도 미담이라고, 식당 주인이 소문을 ~
이래서 선유도의 추억은 8개월만에 막을 내렸다.
돌아온 직후에 순산을 ~ 벌써 40년전 옛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