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복계산 매월대 암장 |
복계산 매월대 암장 |
등산로 입구에서 바라본 매월대 암장 전경.수도권의 최북단 복계산에서도 암벽등반을 할 수 있다.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육단리에 들어가는 복계산은 조선시대 초기의 학자이자 문인인 김시습(梅月堂 金時習, 1435∼1493)선생이 은거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15세기의 유명한 학자이자 사상가인 그는 최초의 한문소설 금호신화(金鰲新話)를 창작하였고 산거백영(山居百詠), 산거백영후지(山居百詠後志)등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이곳 복계산에 은거하던 중 매월대(595m)에 바둑판을 그려놓고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매월대 암장 전면에서 암벽등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곳 복계산은 매월대 외에도 이야기 거리가 많다. 몇 년 전 TV드라마 '임꺽정'과 '덕이'의 TV드라마 촬영장이 이곳에 있어 일반인들에게는 명소가 되어 있기도 하다. 특히 산행 첫 들머리에 있는 매월산장에서 기르는 덕구(개)는 등산객들의 등산 안내를 해주고 있어 등산객들한테 사랑을 받고 있으나 작년 10월에 행방불명이 되어 산장주인 한태응씨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덕구의 아내 격인 깜순이가 최근에는 남편의 대를 이어 등산객들의 안내를 맏고 있어 그나마 서운함을 덜고 있다. 복계산은 휴전선에 가까운 최북단에 있어 일반등산객들이 많지 않으며 오염되지 않은 청청지구다. 그래서인지 계곡의 맑은 물과 깨끗함이 마음을 탁 트이게 하며 특히 여름철 피서를 겸해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한다면 최적의 장소로 손색이 없다.근남면 잠곡1리 매월산장이 도로의 마지막이며 이곳에서 10여m 걸어가면 좌측으로 우뚝 솟아 있는 매월대암장에 한눈에 보여 올라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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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태백산악회에서 개척을 해.... |
이곳암장을 개척한 서울 태백산악회는 1989년 창립을 하였으며 신상철, 김병춘, 김용준(회장), 박서경, 권기진, 배병춘, 심재현, 송오용, 박동호, 최은주, 박수익, 최광호, 이성수, 김상이, 유정현, 권금숙, 임원섭, 최원식, 조기채, 장성현, 정문식, 손순이씨 등 100여명이 암벽 빙벽등반과 일반등산을 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개척자들은 매월대폭포에서 빙벽등반을 하던 중 이곳 매월대 암장에 반해 개척을 시작하였으며 개척자들은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매월대암장과 덕구바위를 6년에 걸쳐 개척을 하였다. 1차로 매월대 암장을, 2차로 덕구바위를 개척하여 두 곳의 암장에서 암벽등반을 할 수 있다. 이곳 매월대암장은 덕구바위를 거쳐가는 길목에 있어 두 개의 암장이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총 20여개의 루트들이 있어 다양한 등반을 할 수 있다.
특히 맑고 깨끗한 산세와 아름다운 산세를 조망하며 1박2일의 암벽등반 대상지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개척자들은 이곳암장을 개척하는데 총비용이 500여 만원이 투입되었으며 연인원 200여명이 단합체가 되어 개척을 완료했다. 매월대암장은 매월산장에서 약15분 거리에 있으며, 10분 거리에 있는 덕구바위를 거쳐 매월대암장을 가게 된다. 서울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매월산장에서 민박이 가능하다. 주변의 민가에서는 대부분 민박이 가능하며 식수는 매월산장에서 가지고 가야한다. |
매월대암장 |
매월대암장은 무식이(5.12b), 태백1(5.12b), 태백2(5.12b), 후회(5.11a) 테라스(5.12b), 아! 살떨려(5.10b), 지성길(5.11b), 소리샘(5.10a), 이쁜이(5.10), 순이길(5.9) 등 총9개 루트가 개척되어 있으며 제1∼제2피치까지 구분된다. 산행기점인 매월산장에서 약15분 거리에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매월대암장은 예상외로 대형암장이다. 높이 70여m, 폭60여m이며 완경사에서 수직벽, 오버행까지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다.
총 9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으며 암장 하단부 중앙에 있는 동굴을 기점으로 좌측으로는 한피치의 루트들이고 동굴 우측으로 돌아가면 제2피치에서 제3피치까지 이어지는 루트들이다. 암질은 변성 화강암으로 추정되며 예상외로 돌기 부분이 많이 살아있어 마찰력이 뛰어나다. 바위형태는 크랙, 페이스, 오버행, 슬랩 등 다양하며 등반을 마치고 나면 밑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뛰어나다. 등반을 마치고 곧바로 하강을 해야하며 각 피치마다 쌍볼트와 와이어에 링을 설치하여 하강을 편리하게 해놨다. 부분적으로 크랙이 있으나 프렌드는 필요 없으며 퀵드로우 10개와 로프2동이 있으면 등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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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구암장 |
임꺽정 촬영지에서 클로즈업한 전경..덕구바위는 산행기점인 매월산장의 충견인 덕구를 기리기 위하여 개척자들이 '덕구바위'라 부르고 있다. 제1차로 매월대암장을 개척하고 나서 태백산악회 배병춘, 장성현, 강익현, 양정도, 송오용, 김용준, 유진희, 임원섭, 권금숙, 유정현, 이주용, 권기진, 김병춘씨 등 회원들과 장병국(무소속)씨와 함께 2003년 3월에 총14개의 한 피치의 루트들을 추가로 개척한 암장이다. 매월산장에서 10분이면 갈 수 있으며 이곳암장에서 좌측면의 바위를 타고 올라 약5분만 더 올라가면 매월대암장이다.
덕구바위는 높이 10m, 폭20m쯤 되며 좌측으로는 동굴이 있어 오버행을 하고 있다. 우측으로 갈수록 수직벽을 유지하고 있으며 등반이 끝나면 곳바로 하강하면 된다. 개척자들은 이곳 복계산에서 명소가 된 TV드라마 '임꺽정'과 '덕이'를 기리기 위하여 루트이름으로 표현하였으며 이외에도 복계산의 명견인 덕구(개)와 명소들의 이름을 루트의 이름으 표현했다.
이곳 덕구바위는 접근이 편리하고 바닥이 평평하게 되어있어 나무그늘 속에서 휴식하기에 그만이며 다양한 루트들로 구성되어있어 초중급자들에게 안성마춤이다. 루트의 길이가 짧아 퀵드로우 7개와 로프 한 동만 있으면 등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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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소개 |
매월대 암장 '테라스'를 오르고 있는 전병국씨..태백1(5.12b) 개척자들의 산악회 이름을 표현한 루트다. 총길이 약9m, 퀵드로우 3개가 필요하다. 좌측에서 두 번째 시작되는 루트이며 테라스 공터에서 보면 바로 좌측에 슬링이 걸려있어 쉽게 구분이 된다. 처음부터 오버행 천장으로 시작되며 볼트 3개가 설치되어있다. 오버행 천장 아래 부분의 새로형 언더홀드를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 첫 번째 퀵드로우를 건다, 볼트 좌측의 손가락 반 마디 미세한 홀드를 잡고 손을 모은 다음 오른손을 1시 방향의 코너 깊숙이 크랙형 미세한 홀드를 잡고 발을 오른쪽으로 밀면서 밸런스를 잡고 올라선다. 또다시 손을 모아 잡은 뒤 오른손을 튀어나온 바위모서리를 안 듯이 밖으로 잡고 두 번째 퀵드로우를 건다. 몸을 일으켜 세운 다음 가로크랙을 잡고 퀵드로우를 건 다음 세로형 벙어리 크랙을 레이백 하듯 잡고 오른발을 가로크랙에 후킹을 한 다음 몸을 일으켜 세워야 하는데 이곳부터가 크럭스다. 몸을 일으켜 세운 뒤에도 마지막 부분이 벙어리 형태이며 미세한 홀드여서 까다롭다. 전체적으로 오버행을 유지하고 있어 손가락 끝 힘이 집중적으로 요구되며 밸런스와 유연성이 요구된다. 루트의 길이가 짧고 추락을 해도 오버행이므로 부담 없이 등반을 할 수 있는 인기 있는 루트다.
후회(5.11a) 총 길이 15m, 퀵드로우 6개가 필요하다. 공터 바로 앞에서 시작되며 좌측에서 4번째 시작되는 루트다. 전체적으로 수직벽과 약간의 오버행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세한 홀드와 언더홀드, 유연성과 손가락 끝 힘이 요구되는 인기있는 루트다. 출발해서 우측으로 모서리를 잡고 첫 번째 볼트를 통과한다. 볼트 옆에 미세한 홀드를 모아 잡은 뒤 오른손을 12시 방향의 미세한 홀드를 잡고 두 번째 볼트에 건다. 이곳의 홀드가 벙어리여서 과격한 몸놀림을 하면 안되며 가로형 미세한 언더크랙을 잡고 좌측으로 이동하여 퀵드로우를 건다. 툭 튀어나온 모서리 우측을 보면 숨어있는 양호한 홀드가 있으며 이곳에서 밴드 위에 있는 볼트에 퀵드로우를 건다. 밴드를 잡고 우측으로 이동한 다음 곳바로 올라서면 등반은 끝난다. 전체적으로 중급자 루트로서 다양한 동작을 요구하며 재미있게 오를 수 있는 루트다.
'테라스'를 오르고 있는 김용기등산학교 동문 김재근씨소리샘 길(5.10a) 제1피치 28m, 제2피치 35m이며 퀵드로우 8개와 로프 2동이 필요하다. 암장의 가장 우측에서 두 번째 시작되는 루트다. 제1피치는 왼만한 경사로서 슬랩과 부분적으로 크랙이 있다. 5.9정도의 난이도로서 무난하게 쌍볼트까지 갈 수 있다. 제2피치는 경사는 1피치보다 가파르나 포켓홀드가 많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상단부는 우측의 '이쁜이길'하고 만나게 되며 크랙과 포켓홀드가 많다. 정상에 올라서면 복계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매월대폭포도 한눈에 들어온다.
이쁜이 길(5.10b) 제3피치로 이어지며 총길이 56m쯤 된다. 퀵드로우 8개외 로프 2동이 필요하다. 이곳 암장의 가장 우측에서 시작되는 루트다. 슬랩을 출발하여 오르면 툭 튀어나온 모서리가 앞을 가로막는다. 튀어나온 부분 위를 더듬어 홀드를 찾아 올라서면 무난히 오를 수 있다. 제2피치는 벙어리 크랙과 슬랩으로 되어있으며 중간에 쌍볼트는 하강용 볼트이며 중간지점에 이 루트의 크럭스가 있다. 이길은 루트의 선이 아름답고 오르고 나면 조망이 뛰어나 '이쁜이 길'로 표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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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길 |
서서울에서 간다면 포천, 일동, 이동을 지나서 도평리 삼거리에서 와수리, 김화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약25분가면 와수리에 갈 수 있으며 의정부, 포천, 신철원, 와수리로 가거나 베어스타운을 지나 일동 이동을 지나서 갈 수도 있다. 와수리에서 약2Km쯤 가다가 춘천 육단리(매월대 방향 표지판 참고)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개천을 따라간다. 육단1교를 건너가 우회전하여 약5분쯤 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정현상회)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도로 끝까지 가면 매월대 산장이다. 와수리를 조금 지나면서부터 우측으로 '매월대 방향'의 작은 표지판이 설치되어있다. 매월대 산장 앞의 공터에서 주차를 하고 좌측으로 바라보면 매월대암장이 한눈에 들어오며 암장을 향해서 곧바로 10여분 오르면 '덕구바위'고 이곳 덕구바위좌측으로 곳바로 올라서 약5분쯤 오르면 매월대암장이다. 서울에서 매월산장까지는 약2시간 30분∼3시간이 소요된다. 한태응(033-458-6719)씨집(매월산장)에서 민박(3-5만원)가능하며 문의가 가능하다.
자료협조: 서울 태백산악회 회원들 외 장병국씨 취재동행: 김용기등산학교 동문회 주영일. 김운태, 김재근, 이애숙, 김홍례씨 글 사진: 김용기 김용기등산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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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개요 표 |
남한산성 범굴암(굴바위) |
구분 |
번호 |
루트이름 |
난이도 |
볼트 |
바위형태 |
개척자 |
매 월 대 암 장
|
1 |
무식이 |
5.12b |
7개 |
오버행 |
서 울 태 백 산 악 회 1989- 2002년
|
2 |
태백1 |
5.12b |
4개 |
오버행 |
3 |
태백2 |
5.12b |
4개 |
오버행 |
4 |
후회 |
5.11a |
7개 |
페이스 오버행 |
5 |
테라스 |
5.12b |
9개 |
슬랩 페이스 |
6 |
아! 살떨려 |
5.9 |
6개 |
슬랩위주 |
5.10b |
6개 |
7 |
지성길 |
5.10c |
7개 |
슬랩위주 |
5.11b |
9개 |
8 |
소리샘 |
5.9 |
6개 |
슬랩위주 |
5.10a |
9개 |
9 |
이쁜이 |
5.9 |
4개 |
슬랩위주
|
5.10c |
4개 |
5.10b |
4개 |
10 |
순이길 |
5.9 |
11개 |
슬랩위주 |
5.9 |
7개 |
덕 구 바 위 |
1 |
태백과의 만남 |
5.12a |
7개 |
오버행 |
장병국 |
2 |
덕구의 미소 |
5.11a |
5개 프렌드 3,4,5호 |
오버행 |
배병춘 |
3 |
유 후
|
5.12b |
5개 |
오버행 |
장성현 |
4 |
꿀단지 |
5.10c |
4개 |
오버행 |
강익현 |
5 |
꺽정이 |
5.10a
|
4개 |
오버행 |
양정도 |
6 |
덕이 |
5.10 |
4개 |
페이스 |
송오용 |
7 |
열손가락 |
5.10a |
4개 |
페이스 |
김용준 |
8 |
십자로 |
5.10 |
5개 |
페이스 |
유진희 |
9 |
누구나 |
5.9 |
4개 |
페이스 |
임원섭 |
10 |
굳세어라 금순아 |
5.8 |
4개 프렌드3,4호 |
페이스, 크랙 |
권금숙 |
11 |
백팔번뇌 |
5.7 |
4개 |
페이스 우측 사선으로 |
유정현 |
12 |
매월당 |
5.10b |
5개 프렌드1,2.3호 |
페이스,크랙 |
이주용 |
13 |
서연 |
5.10c |
4개 프렌드 2,3호 |
페이스 |
권기진 |
14 |
여인 |
A.2 |
4개 |
페이스,크랙 |
김병춘 | |
첫댓글 함 가야 되겠네욤^^..몸은 하나인데..가야할 루트는 넘 많아욤^^~~~
현선아 날잡아서 같이가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