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11:00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경기지역 제 단체들은 총파업 14일째를 맞고 있는 쌍용자동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41개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종교, 교수, 법조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서민경제 살리기 범경기도민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과 이를 위한 경기도지사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였다.
이날 출범 기자회견에는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와 가족대책위, 평택시민대책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경기민언련, 경기자주여성연대, 경기민예총, 경기청연단체연합(준), 21세기 경기대학생연합, 다산인권센터, 민주공무원노조 경기본부,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수원`안양`부천지역의 목사님 및 경기진보연대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30여명이 참여하였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도 한국진보연대와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가 '쌍용차대량해고 반대와 자동차산업의 올바른 회생을 위한 범국민대책위' 발족식을 갖고 쌍용차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현직 목사로서 경기지역 종교계를 대표하여 발언에 나선 이주현 경기민언련 공동대표는 여는말을 통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마지막 선택으로 파업을 하고 있는 현실이 가슴아프다. 마음으로나마 함께 참여하고 적극 지지한다"며 심정을 밝히고 "상하이 자본이 지금까지 단돈 1원도 투자하지 않았고 회사와 채권단의 경영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일택시기사, 포천염색단지 1일근로 등을 하면서 2009년 한해 20만5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하면서 쌍용자동차의 대량해고를 방치하는 것은 스스로 일자리 창출 립서비스에 불과함을 인정하는 것이므로 경기도지사가 적극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였다.
가족대책위 이정아 대표는 "이제는 눈문을 흘리지 않으려고 강하게 마음먹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면서도 어쩔수 없이 울먹이면서 "오늘 드디어 집으로 정리해고 통보서가 온다고 하는데 이를 받아보는 아내들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이 된다"면서 지금의 심정을 토로하고,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들다고 여기서 포기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불의에 쉽게 타협하고 무릎 꿇는 것을 배울까봐 겁이나서라도 중단할수 없다", " 이 싸움이 정당하고, 억울하고 분해서라도 남편의 일자리를 위해, 우리 가족의 생존권을 위해,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굴뚝농성 21일, 옥쇄파업 14일째를 맞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투쟁상황과 이후 투쟁결의를 밝히고 있는 쌍용자동차지부 '장영규 대협실장'
"쌍용자동차와 같은 좋은 일자리를 놔두고 어디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인가를 경기도에 되묻고, 경찰에 섣부른 공권력투입 자제을 요청하며, 채권단을 설득하고 산업은행을 통해 공적자금이 투입될 수 있도록 김문수 도지사가 적극 나서야함"을 밝히고 있는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안동섭 위원장'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부천 나눔과섬김의 교회 백현종 목사와 수원일하는여성회 임은지 대표'
한편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10:00 경기도청 앞 식당에서 출범 준비모임을 갖고 "공동대표, 공동집행위원장, 상황실, 현장지원단, 보건의료지원단, 인권-법률지원단 등의 조직체계를 확정하고", "경기도지사 면담, 여성`농민`학생`교사교수`문화예술`시민단체`종교계 등 연속 기자회견 및 성명서 발표, 6/8일부터 경기도청 앞 1인시위 전개, 단체별 릴레이 도민행동(퍼포먼스 등), 경기도민 10만 서명운동" 등의 사업계획을 확정하였다.
[범경기도민대책위 참가단체명, 명기-가나다순]
참가단체 :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남부 평통사, 경기복지시민연대, 경기북부진보연대, 경기북부청년연대, 경기비정규노동센터, 경기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경기시민사회포럼,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여성연대, 경기일반노조 하남지회, 경기자주여성연대, 경기지역대학생연합, 경기진보연대, 경기청년연합(준), 경기환경운동연합,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총학생회, 고양여성회, 고양평화청년회, 고양푸른학교 반디교실, 공무원노조 하남지부, 공무원노조안산시지부, 교수노조, 남북공동선언 경기실천연대, 녹색자치경기연대, 다산인권센터, 다함께 경기남부지회, 민들레 공동체, 민예총 성남지부, 민예총 안산지부, 민예총 용인지부, 민족미술인협의회 성남지부, 민주공무원노조 경기본부, 민주공무원노조 수원지부,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민주노동자 전국회의 경기지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민주연합노조 수원지부, 범민련 경인연합, 분당여성회, 분당환경시민의모임, 빛된 교회,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경기지회, 사회보험노조 하남지부, 성남여성회, 성남청년단체협의회(성남,터사랑,분당청년회), 성남평화연대, 성남함께하는주부모임, 수원비정규노동센터, 수원열린교실, 수원일하는여성회, 수원지역 목회자연대, 수원진보연대, 수원청년회, 수지이마트노조, 시설노조 코펙지부, 신장택시노조, 송탄청년회,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 쌍용자동차 살리기 평택시민대책위(쌍용자동차 비정규지회, 평택평화센터, 평택비정규센터, 평택여성회, 평택청년회, 평택 참여자치시민연대, 평택흥사단, 평택YMCA, 평택문예패연합 사람, 평택 아이쿱생협, 평택 사회주의노동자정당 준비모임, 평택여성회, 평택청년회, 평택 참여자치시민연대, 평택흥사단, 평택YMCA, 평택문예패연합 사람, 평택 아이쿱생협, 평택 사회주의노동자정당 준비모임,본정리 청장년회),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안산서부노점상연합, 안산시흥비정규노동센터, 안산여성노동자회, 안산이주민센터, 안산주민연대, 안산진보연대, 안산청년회, 안성공무원노조, 안성농민회, 안성사랑청년회, 안성여성회, 안성연대(준), 안양나눔여성회, 안양사랑청년회, 안양일하는청년회, 안양지역노동자회, 안양희망사랑방, 안양희망연대, 영상미디어공동체 '늘봄', 오산여성회, 오산청년회, 오산희망연대, 외국인노동자센터, 용인푸른학교, 용인농민회, 용인여성회, 용인외국인노동자쉼터, 용인진보연대, 용인청년회, 우리마당(성남 풍물굿패), 의정부 두레여성회, 전교조 용인지회, 전교조 하남광주지회, 전국공무원노조안양시지부, 전국교직원노조 안양과천지회, 전국금속노동조합 신한발브분회, 전국노점상연합 수원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 전국민주연합노조 안양시지부, 전국장애인학부모회 성남지부, 전노련 성남지역, 전노련 수지지부, 전노련 용인지부,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총학생회, 중증장애인 독립생활센터, 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회, 창조한국당 경기도당, 청소년단체'나래', 통일마당, 평통사 오산분회, 푸른교육공동체, 푸른학교(성남), 하남건설노조, 하남고용복지센터, 하남문화연대(준), 하남여성회, 하남청년회, 하남희망연대, 하남YMCA, 한국농업대학 총학생회, 한마음 문화원, 한무리나눔의집, 한성CC노조, 한원CC노조, 항공대 총학생회, 홍진크라운노조, 화성여성회, 화성열린문화터, 화성청년회, 화성희망연대, KT노조 하남지부(이상141개단체)
개인인사 : 백현종 목사(나눔과 섬김의 교회), 정상시 목사(안민교회), 장건 대표(전 생활협동조합전국연합회 회장), 양요순 수녀(성남만남자활후견기관 대표), 한명수 목사(615 경기본부 상임대표)
보건의료 지원단 : 공인표 원장(금강한의원), 조규석 박사(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김미희 약사
인권, 법률 지원단 : 법무법인 다산(김동균 대표, 김영기 변호사, 최진환 변호사, 서상범 변호사, 조지훈 변호사), 법무법인 시민(김영직 대표), 민주노총 경기본부 법률원(장혜진 노무사, 이종란 노무사), 한맥 공인노무사(대표 손경미 노무사), 하윤성 노무사, 김진영 노무사, 김산 인권활동가
[기자회견문]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서민경제 살리기 범경기도민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문
노동자의 생명을 빼앗는 일방적인 대규모 정리해고 중단!
일자리 나누기로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평택지역과 경기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1. 쌍용자동차의 위기는 오래전부터 예견되어온 위기이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오늘 날 쌍용자동차 부실사태의 직접적인 이유는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가 저지른 불법과 정부의 국가 기간산업을 해외매각한 정책에 있다.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1조 2천억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경영 4년 동안 단돈 1원도 투자하지 않고 전 차종의 설계도면, 엔진, 하이브리드 신기술까지 빼가는 먹고 튀는 먹튀자본의 본색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2.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지부는 이미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해 ‘일자리 나누기로 구조조정 없이 함께 사는 길’을 사용자측과 정부에 제안하였고 더 나아가 노동조합 후생복지 기금을 담보한 1,000억 투자,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위한 12억 출연, 실질임금 축소, 추가 부담 없이 제도적 지원을 통해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무급순환휴직 등을 제안하였다. 이러한 노동조합의 제안은 사용자측의 인건비 절감액인 1,890여 억원보다 더 큰 절감효과가 있다. 이를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정리해고를 강행하는 것은 노동자의 생명을 빼앗는 살인행위이며 쌍용자동차의 위기에 대한 책임을 노동자에게만 전가하는 것이다.
3. 쌍용자동차 위기의 책임이 상하이자본과 정부에 있음에도 쌍용자동차 경영진과 채권단은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노동조합의 제안에 대하여 진지한 검토도 없이 중앙노동위원회의 구조조정에 대한 특별단체교섭 권고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있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회사측의 개별노동자들에게 대한 온갖 회유와 협박으로 심각한 충격을 받은 조합원이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하였다. 더 나아가 노동조합의 간부들에 대한 고소고발 및 손배 가압류를 진행하고 노사 합의사항인 상여금 250% 삭감, 임금체불도 일방적으로 통보하였고 심지어 오직 문제의 해결은 공권력 투입뿐이라면서 정부의 공권력 투입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4. 이에 경기도의 종교계, 학계를 포함한 시민사회단체는 쌍용자동차의 미래는 단지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서민경제와 밀접히 연계되어 있음을 확인하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회생방안을 촉구하고자 한다.
이명박 정부는 상하이자본의 투자 약속 불이행과 불법 기술유출을 관리, 감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상하이자동차의 불법행위에 대한 검찰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빠른 시간 내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등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5. 특히 쌍용자동차가 소재하고 있는 평택과 경기도에서 쌍용자동차의 정상화는 지역 서민경제 살리기와 직결되는 문제임으로 정부여당과 함께하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6. 김문수 도지사는 무엇보다 극한 대립을 야기하는 무리한 공권력투입을 중단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희망퇴직자가 전체 정리해고 대상수의 60%에 이르는 상황에서 공권력투입에 이은 일방적인 정리해고 명단발표는 파업 노동자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게 내모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7. 김문수 도지사의 홈페이지에는 2009년도에만 20만5천개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쌍용자동차의 노동자들에 대한 대량해고는 하청계열사를 포함해 유관기업 노동자들의 대량해고로 이어질 것임에 틀림없다.
김문수 도지사는 경기도민들 앞에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여당과 함께 쌍용자동차 채권단과 경영진이 더 이상의 정리해고를 중단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
아울러 노동조합에서 제시한 회생방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노사가 함께 쌍용자동차의 회생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기도지사로서 책임을 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민대책위원회(약칭)는 경기도민의 여론을 모아내고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함께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2009년 6월 3일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서민경제 살리기 범경기도민 대책위원회
첫댓글 모두 모두 감사하네요..(--)(__)..
비록 참석은 못했지만... 대표님의 목소리 들으니 또 눈물이 흐르네요... 모두 힘내봐요... 홧팅입니다...
참석은 못했지만 마음은 항상 곁에 있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정말 아무 도움도 못되서 미안하네요,,모두 힘내요,,
정말 가슴이 미어집니다~~이제부터시작입니다 한마음으로 한목소리를내야 할때입니다 승리에고지를 향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