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탄의 사수(Der Freischutz)/Weber

[제뉴어리]

Der Freischutz - We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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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Friedrich Kind, 독일어

때 30년 전쟁 직후

곳 보헤미아 영주의 소유지 산림의 농촌

초연 1821년 6월 18일 베를린 왕립극장

연주시간 제 1막 40분, 제 2막 40분, 제 3막 40분, 총 2시간

등장인물  막스(T), 아가테(S), 엔헨(S), 카스파(B), 에레미트(B), 오토카르(Br), 쿠노(B), 킬리안(Br )

배경 마탄의 사수는 전형적인 낭만파 오페라 중의 하나로 이후의 독일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871년 요한 아펠의 소설을 오페라 대본으로 각색하기 시작하여 3년에 걸친 작곡 끝에 베버의 나이 34살에 완성되었다. 초연에 성공한 이 작품은 독일 전역에 퍼졌고 초연이후 10년이 지나기 전에 영어, 프랑스어, 체코, 폴란드, 헝가리어로 번역되었다. 하지만 이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베버는 후속 작품에 실패했다. 
 이 작품에는 사랑과 감동, 신비와 관습 그리고 민족적 자존심이 친밀하게 묶여있다. 이 오페라의 특성은 내용에 있어서 독일의 전설과 민요를 소재로 하였으며 종래의 대사가 이탈리어로 되어 있던 것을 독일어로 하였다. 또한 독일의 전통이라고 할만한 징시필이라는 대사를 말하는 연극적인 부분과 노래하는 음악적 부분으로 된 독일의 노래극을 넣는 등 독일적인 것으로 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최초의 독일 국민가극으로 평가되었으며 베버는 독일 국민가극의 창시자인 동시에 낭만파 가극의 선구자가 되었다.
　

줄거리     

서곡
 
 아주 유명한 곡으로 독립되어 연주되는 경우가 많으며 주요 주제 모두 오페라에 다시 등장한다. 특히 호른으로 시작되는 주제는 찬송가 가락으로 불리며 널리 사랑 받고 있다. 서곡에서 취급되는 주제들은 작품 속의 여러 캐릭터를 암시한다. 서곡 자체가 극 전체의 줄거리를 응축시킨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제 1 막 오토카르 백작 영내의 숲 속에 있는 작은 술집 앞
 
 보헤미아 숲속 마을에서 사격대회가 한창이다. 칼라안이 마지막 한발을 쏘자 마지막 표적이 떨어진다. 사람들은 칼리안의 승리를 축하하지만 막스는 침울해 한다. 젊은 사냥꾼 막스는 사격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해야만 산림감독관 쿠노의 딸이자 그의 애인인 아가테를 신부를 맞이할 수 있다. 그러나 명사수로 이름난 막스는 요즘 웬일인지 총이 잘 맞질 않는다. 신이난 킬리안과 침통해 하는 막스 사이에 급기야 다툼이 일어나고 이어 등장하는 쿠노와 카스파에 의해 진정된다.

악마인 자미엘에게 혼을 팔았다는 마탄의 사수인 카스파는 마법의 탄환을 만들기로 약속한다. 사실 카스파는 악마 사냥꾼 자미엘과의 계약에 따라 기한이 만료되기 전까지 새로운 희생양을 데려오지 못하면 그의 생명을 영원히 자미엘에게 주게 되어 있는데 오늘 밤이 바로 그 기한이 끝나는 때였던 것이다. 결국 카스파는 막스의 영혼을 팔아 자신의 영혼을 구하려는 속셈이었고 계획대로 되어간다며 기뻐하고 막이 내린다.

제 2 막 쿠노의 집
 
 쿠노의 딸 아가테는 그의 사촌 동생인 엔헨과 함께 방안에 있다. 방 한 켠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초상화에 아가테는 가벼운 상처를 입게 되고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힌다. 막스에 대한 생각으로 침울해 있는 아가테를 엔헨이 위로한다. 아가테는 숲의 은자를 만났을 때 그가 위험한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경고하며 그것을 막아줄 백장미 다발을 주겠다고 이야기 한다. 기도하며 애타게 기다리던 막스가 나타나자 아가테는 그를 끌어안는다. 그러자 지쳐 들어온 막스는 자신이 쏘아 맞춘 사슴을 늑대계곡에 두고 왔다며 아가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집을 나선다.

깊고 무시무시한 늑대 계곡에서 카스파는 자미엘에게 막스를 새로운 재물로 바칠테니 자신의 목숨을 연장해 달라고 한다. 대신 그를 위해 일곱 발의 마탄을 주조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한다. 그 중 여섯 발은 어떤 표적이든 명중시킬 수 있게 해주고 한 발은 아가테의 가슴을 꿰뚫을 것이었다. 막스와 카스파는 늑대 계곡에서 폭풍속에 떨면서 탄환을 만들고 있다. 막스는 마지막 탄환이 아가테를 명중시키게 하는 카스파의 흉계인지 모르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탄환이 다 되었을 때 막스와 카스파는 실신하여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만다.

제 3 막 사격대회가 열리는 숲
 
 숲에서 사냥꾼들이 기량을 겨루고 있다. 막스는 이미 세발을 사용해 표적을 명중시켰다. 그는 한달을 더 달라고 카스파에게 부탁하지만 거절한다. 이제 막스에게 남은 것은 일곱 번째 마지막 탄환이 남아 있다.
 
신부의 드레스를 입은 아가테는 엔헨에게 흰 비둘기가 되어 날아가는 자신을 막스가 쏘았다고 꿈 이야기를 한다. 엔헨은 꿈 해석을 재치있게 하여 아가테를 안심시킨다. 잠시 후 신부의 화관이 든 상자를 열어 보니 장례식의 관이 나온다. 아가테는 불길함이 엄습하지만 곧 마음을 가다듬고 은인이 건내준 하얀 장미로 화관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이 작품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사냥꾼의 합창으로 알려진 '이 세상에서 사냥의 즐거움을 무엇에 비길까(Was gleicht wohl auf Erden)이다. 활발하고 씩씩한 이 남성합창곡은 사냥에서 느끼는 기쁨을 노래한 것으로 들판과 숲속을 달리면서 짐승들을 쫓는 기쁨은 왕자의 기쁨, 남자들의 보람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독립된 합창곡으로 많이 불린다.
 
사냥꾼의 합창이 끝나면 영주 오토카르가 흰비둘기를 표적으로 정한다. 막스가 표적을 향해 겨냥하려는 순간 아가테가 쏘지 말라고 외친다. 동시에 총성은 울리고 그녀가 쓰러지지만 잠시 후 아가테는 일어나고 카스파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 은자의 백장미가 그녀를 지켜준 것이다. 카스파는 죽어가면서 자미엘을 저주한다. 곧 막스가 사실을 고백하고 오토카르는 화를 내며 그에게 추방령을 내린다. 그 때 은자가 나타나 막스의 잘못을 용서할 것을 설득한다. 1년의 시련 후 막스는 아가테와 결혼할 것을 허락받고 모든 사람들은 신의 영광과 영주의 인자함을 찬양하며 정의가 승리함을 축하하는 화려한 합창으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