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이건실수........ |
2005-08-31 01:41:42, 조회 : 299, 추천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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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수영 할수 있겠지.... 하며 비행기에올랐습니다. 제주의 하늘과 공기는 언제보아도 정말맑더군요.. 당분간 배불리 밥먹는것, 맘놓고 술 퍼먹는것.. 일요일만 지나면 된다아~~~는 생각에 트랩에서내려보니 색달동 스위트드림빌 사장님께서 입가에 함박미소를 머금으시며 두팔을 벌리고 계시더군요 . 그모습을 본 순간 작년 대회끝나고 새벽 두시까지 술마실때 끝까지 옆에계시던 사모님생각이 나더군요..ㅋㅋ 이윽고 저녁때 준모씨와 동행해서 간 하얏트호텔... 정말 어이없더라구요. 아글쎄 참가선수외엔 35000원을 받는다고하여 비싸다생각이 들었지만 "하얏트" 라는 안내요원의 말을믿고 들어가보니..허~엿트만(먹을게 없었슴)이였습니다 LG응원단 이라는 아가씨들무용은 무슨 교회여름성경학교 시골노인네들앞에서 하는것 처럼 죄다틀리고 .. ..준모씨 열받아 환불-출입구에서 큰소리로 항의하니 바로 환불해 줬다함 - 하얏트라서 브끄러웠나봄..명석이성 옆에서같이 항의.. 돌아와 씻고누우려니 노철 벌써코를고네....
다음날 아침.. 자전거를 조립해보니 작년에한번 해본지라 훨씬 수월합디다.. 천천히타고 종합운동장으로가는길에 조금은 낯익어 가만생각해보니 작년 싸이클 마지막코스와 런 주로가아닌가...감회가 새롭네... 작년 저녁8시30분쯤 되었나?..마지막 몇분을남기고 열나게 홈을향해 뛰어가는데 갑자기 오른쪽 숲속에서 사람이 탁!튀어나와 가만히보니 선수인듯한데 뒷모습이 어디서많이본듯 하다. 다가가보니 이승회장님이었다..소피보고 오시는중- 여기가 바로 작년거기다...ㅋㅋ 정현씨도 오고 회장님도 오셨다..쬐끔 긴장이더해진다..저녁을먹는데 노대장이 자꾸 꼬신다.. 술더먹자고....전날 별로 못 마셨던 준모씨도 "한잔 더 했음" 하는생각인것 같은데 잘도참는다.. 회장님이계시니 말도못꺼낸다...
4:15분.. 전날 저녁에 오신 회장님 전화 모닝콜에 기상 .. 요리사 맞아? 소릴들어가며 맛있게 만들어주신 명석이성 전복죽 정말 좋았다.. 너무걸쭉하다고하니 준모하는말 ..자격증 갱신기간이지났다나.. 보수교육을 안 받았다나.....ㄲㄲ 잔잔한바다 ...... 첫번째 랩 ..한 500미터 쯤 갔나? 스쿠버 요원들이 밑에서 가만히 보고있다.. 수영하다말고 밑에쪽으로 브이자를 흔들었더니 그넘들도 손을흔들어 화답을하네... 수영을마치고 슈트를벗으며 올라가는데 준모.. 바쁜사람 붙들고 포즈취하라네... 자징거 타러나가니 전날본 자징거 그대로다있네....기분이흐믓-갑자기 훈련부장 생각남(수영잘하고 싸이클 못타면, 시작할때 그많던 자전거 돌아들어와보면 또 그 자전거 다 있음) 자전거 탈때마다 느끼는것 있는데 말해도되나?....자전거탈때 여성들 엉덩이 뒤서보면 정말이쁘다.....준오성 답:다리를 예쁘게 앞으로 모아주니까.... 한참가는데 작년 회장님이 날 추월해간 지점에서 이번엔 코쟁이 프로싸이클사장이 추월해간다..난 ...지금.. 호주선순가.... 예쁜엉덩이를 가진여자 외국선수를 따라간다.... ㅎㅎ..1027번이던가?... ...도데체 돈네콘지. 돈 내껀지가 어디야?.... 다리가 아파 죽겠는데 고개턱에서 핑겟김에 좀 걸어가려고하는데 싸인이 안보이네... 옆사람에게 물어보니 곧 나온단다 찐짜루 갈색간판에 오른쪽으로 턴하면 돈 니꺼란다... 이제좀 가는척하다가 사람들 걸으면 나도 걸어야지.....하며 가는데 아무도 안내린다.."아직 던 내꼬가 아닌가?" 왜 나만힘들지?.. "내가 다른사람들보다 올핸 연습량이 적었군.." 근데 왜 안들 내리는거야?.. 조금만 더 가면 내리겠지" 근데 아뿔사! 우리 자봉님들이 보이는것이아닌가....... 원래 난 걷는걸 좋아한다 근데 응원단앞에선는 걸을순 없쟎은가.. 춘마때도 그랬다.. 춘천여상인가? 고적대 신나게 연주하는앞에서 걸을순없었다,, 쓰린인상을 쓰며 걷다가도 응원단 앞에선 방긋방긋 잘도 뛰는것 같았지만 그 미소는 미소가아니다.. 오히려 지난다음에 내가왜 안힘든것처럼 연기를했지? 하며 웃는내가더 우습다........ 여긴 ....지금... 돈네꼬.. 그냥타고 넘어왔다.. 앗! 이건 실수다.. 회장님께 "다들 왜 안내려요?" 하고 물으니 아직까지는 상위레벨이라신다... 사람 미친다.. 쉬지도못하고....난 상위레벨아닌데..... "낙타등" 이라는 고개를 몇개 넘으니 무게가 좀 나가는사람들 덕 보는코스다.. 가만히 있어도 몇사람은 넉끈히 추월이된다-증인:훈련부장님,작년
근 전환은 게으른 나에겐 제일 힘들다....1키로쯤가다가 노철이 추월하네.... 1.5키로쯤가니 준오성님 와서 말을거신다.."왜 벌써 걸어?.... 사정을 말씀드리니 허리춤에서 주섬주섬 꺼내시는게 지난밤 친구분들이 늘 주신다는 그약(아마.. 준오형님이 약사친구분들의 실험대상인듯..ㅋㅋ)밤늦게 심혈을기울여 조제하신 그 병을꺼내시는데...꼭 제초제병이나 어릴때보던 쥐약병처럼생긴걸 주시며 한모금만 마시라신다. 근데 고게 정확히5분지나니 잘 뛰어지데요?.... 2랩에서3랩 시작하려고 우리자봉님들 앞을지나는데.... 준모하는말 "행님요 빨리 동라오소 빨리돌아오믄 내 시원~한 캔커피 준비해놨으니 시워~ㄴ하게마시이소 그라니 마 빨리돌아오소" 귀가 확 뚤리는 소리다.. 근데 그거 돌아오는데 5분도 안걸렸다....500미터도 안된다... 돌아와보니 아무도 없더라... 노대장 하필 마침 그때 왜 골인을하는지 다.. 거기 갔대더라... 난 그냥 거리에있던 물 마시며 마지막바퀴 돌았다... 나중에보니 그나마 그 캔커피도 아마 뻥이었던것 같았다.......옌장 명석이성 한참먼저 골인했단다.. 정현일 기다릴까? 하다가 준오성 노대장 준모씨가 술 죄다 마셔버릴까봐 얼른그냥 들어왔다....
회장님, 준모씨, 명석이성사모님 열렬한 자봉덕에 큰 대회 잘치렀습니다. 진심으로 고마운말씀 올립니다.. 그외 열렬히 응원해주신 우리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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