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8.21
지난번에 올린 도토리가 여행기간 동안 말라서 죽은 것 같은 도토리에 대해 속상한 글을 올렸었어요.
다른 도토리가 싹을 틔울수 있다는 댓글을 주셔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도 계속 주고 보살펴왔어요. 그랬더니 정말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지난주 일요일날 흙이 들려 있는 모습이 있어서 자세히 보니 새싹이 나오고 있었어요. 무거운 흙을 밀어내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너무 기뻤어요.
흙을 좀 치워주니 예쁜 새싹이 저를 보고 인사하는 것 같았어요. 믿음을 갖고 계속해서 물을 주니 이렇게 다른 도토리가 싹을 틔워주다니 너무 신기하고 생명의 힘은 대단한 것 같아요.
2021.8.26
오늘 아침에 보니 새싹이 더 키가 커졌어요.
무럭무럭 자라렴~
그런데 말라서 안타깝게도 죽은 도토리 싹은 뽑아주는게 좋겠지요?
안타깝고 속상해서 뽑을 자신이 없어요.
- 도토리 키우는 인천박문초등학교 김래나(2021.8.26) -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
정말 살아있다는 건 경이로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른 어린 나무도 뽑지 말고 함께 키워주세요
아직 죽지 않았을 수도 있답니다
뿌리가 살아있다면 조금 시간이 걸려도 회복되니까요
잎이 떨어지거든 버리지 마시고 흙 위에 올려두세요
나중에 돌려보내주실 때도 모두 다 같이 보내주시고요
시든 나무 뽑지 말고 잘 돌봐주세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소식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아 잎도 흙위에 둘께요.
오늘 보니 마른 나무에 새 잎이 나오는 것 같고 초록초록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어요.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이렇게 소통해주시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