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간당 우마가! " (굳 모닝!) 매일 이른 새벽이 데면 현지 주민의 자녀들이 봉사자들 숙소인 캠프 앞에 몰려와 이렇게 외치는 소리땜에 우린 비로소 잠에서 깨어나곤 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찾아온 봉사자들이 많아 퍽이나 친근해져서 이들은 한국어도 생활언어 몇 개 쯤은 다 외우고 있어요.
살아가는 방식이 마치 지리산의 우리 마을과 흡사합니다.
그들이 살아온 삶의 괴적들을 보면 지역만 다를 뿐이지 언뜻 문화도 비스무리 허당깨요.
너무나도 척박함 속에서 생활한 환경 탓에 힘겹게 살아가는 그들을 보노라니 우리 봉사자모두는 사랑의 기쁨이 배가되는 마음이랍니다.
저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신랑신부의 결혼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드리면서 도움이 절실한 사람에게 사랑의 손을 내미는 히어로에 대한 로망이 커져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봉사!
그것은 내 삶에 있어 완벽한 사랑이자 최고의 가치이며 철학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청년기와 노년기의 전환점에서 롤러코스트를 타고 이제 서서히 내리막 길을 내려가는 지리산 영감탱구의 마인드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에 울 칭구들도 함께 동참했으면 조으련만 ..........ㅋㅋㅋㅋ
혹독한 인생사를 걸어온 나의 궤적은 그렇게 현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리얼리티 함이
오늘까지 내맘 속을 파고들어 마구 소용돌이 치기에 환상으로 다가옵니다.
가난한 삶을 타파시키기 위해 봉사하며 삶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한국의 산골 영감탱구는 남을 돕는 게 하나님의 가르침인양 이제 숙명처럼 여기며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가난이란 단어는 지구상에서 영원히 없어지겠죠?............ㅋㅋㅋㅋ
2025. 3. 9. 필리핀 다람쥐.
첫댓글 이것에서 어떤 봉사활동을 하나??
저는 < 사진 전문가 >여서
홍보용 사진 촬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촬영이 끝나면 교육 보조자로 교실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보조 역할을 하죠.
학생들의 열기가 대단해서 참 재미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