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엘리자베스 공원
Queen Elizabeth Park 밴쿠버에 도착하여 맨 처음 관광한 곳이다. 킹 엘리자베스 왕비가 방문한 기념으로 이름 붙인 공원이다. 퀸 엘리자베스 공원은 밴쿠버 시내에서 15분 거리, 130에이커의 부지로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여기는 100% 인공이다. 나무와 진디를 다 심었다. 원래는 스케이트 공원이었고 더 이전에는 채석장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공원이 채석장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길가에 차를 주차한 후 비스듬한 언덕을 걸어 올라왔다. 우람한 나무와 잔디가 인상적이다. 잘 정돈된 정원에 고운 색깔들로 피어 있는 꽃들도 그림처럼 아름답다. 조금 올라가니 500여종이 넘는 식물과 나무들, 100여종의 조류들이 만들어내는 열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돔 형식의 둥근 온실이 있다.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외관만으로도 아름답다. 더 높은 곳으로 옮겼을 때 밴쿠버의 다운타운이 한눈에 들어왔다. 밴쿠버에서 가장 높은 해발 152m가 되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 밴쿠버 시내 전체와 바다, 산의 전경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이곳에 올라와 보니 채석장이었다는 말이 느껴진다. 아래 부분에 채석 작업하느라 움푹 팬 분지를 작은 폭포와 연못, 잔디로 잘 다듬어 놓아 서로 어우러져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공원인데 돌가루만 휘날리는 황량한 채석장이었음을 한눈에 알게 하는 분지다. 높은 곳에서 바라본 밴쿠버 시내의 전망이 좋다. 공원의 정상에는 사진을 찍는 서양인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안내원은 퀸엘리자베스 공원을 방문한 기념으로 찍은 한장의 사진은 평생의 보물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이곳에서 모두들 한 장씩 사진을 찍어 주었다. 도심에 위치하여 서양인은 물론 중국, 인도, 동남 아시아 등 다양한 인종이 이곳에 와서 독특한 야외 결혼 기념식을 치르기도 한다. 주말에는 많은 신혼 부부들과 깡통을 매단 허니문 차량을 만날 수 있다. 이 공원에는 여러 인종이 와서 쉰다. 거위, 오리, 다람쥐, 스컹크 등이 야생한다. 밴쿠버 시민의 최고의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밴쿠버 도심에 산처럼 솟아 있는 이름만큼이나 평화롭고 아름다운 공원이었다.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영국 여왕 방문기념으로 만든 퀸 엘리자베스 공원. 실내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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