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은 갑작스럽게 당한 끔찍한 재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떠나지도, 원망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재난이 너무나도 극심한 것이어서 그는 참을 수 없는 고통 가운데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욥은 하나님을 향해서는 범죄하지 않았으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좌절을 느끼고 그것을 한탄하였던 것입니다. 본장은 좌절한 욥의 한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 내용 분류 엄청난 고난에 시달린 욥은 생이란 결코 죽음보다 낫지 못하다는 비통한 말을 함으로써 심리적 갈등을 표현하고 있다. 그것은 욥이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는 대목과(1-10절) 죽음의 세계를 동경하는 대목(11-19절), 그리고 죽을 수조차 없이 희망이 끊긴 자신의 상태를 묘사하는 대목이다(20-26절). 그러나 극심한 고난이 욥으로 하여금 염세주의적인 발언을 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살 가능성을 인정치 않고 있다. 그것은, 적어도 생은 비극이지만 출생도 자기 의사가 아니었듯이 죽음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임을 욥이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생일을 저주하는 욥 본문은 출생한 날을 저주하는 전반부와 잉태된 밤을 저주하는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의 탄식을 통해 사단의 궁극적인 목적이 실현되는 듯이 보이지만, 실상은 이것도 사단의 패배이다. 사단은 욥이 자신의 고통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저주할 것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하나님의 행위와 사랑을 저주하지 않은 욥의 탄식을 하나님의 은혜에서 본다면 사단의 목적이 패배한 것이다. 욥은 영적으로 신앙을 고백하면서 육적인 불만을 탄식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불완전하고 나약함의 증거이지, 욥이 하나님을 직접 저주한 증거한 것이 아닙니다.
욥이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그의 육신적 고통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신뢰심의 상실에 대해 슬퍼하는 것이다. 결국 성도들은 아무리 극심한 환난과 고난을 당한다고 할지라도 여호와 하나님을 저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영적 교훈 본문에 기록된 욥의 탄식은 몰살된 재산과 죽고 흩어진 가족들에 기인된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불행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섭리를 혼동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욥은 자신의 불행이 계속될 것을 염려하였기에 이로 인하여 미래에 대한 두려움마저 생기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인간들의 미래에 대한 근심은 세상적인 불안을 더욱 증대시킬 뿐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첫째, 현실적인 축복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갖지 않고
둘째, 인간의 조심이나 경건함이 인간을 재난으로부터 지켜 주지 않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 역사 가운데 면면히 흐르는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방법에 의해 함부로 조정되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빌4: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