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콘펜션에서 가진 정년퇴임 축하잔치

[하눌타리]

8월 18일과 19일, 1박 2일 동안 청도에 있는 루비콘펜션에서

38년 동안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퇴임하는 친구의

정년퇴임 축하잔치를 가졌다.

양산, 언양, 진주에서 모인 세 부부 6명은

루비콘펜션에 도착하는 순간,

이국적인 분위기의 펜션과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에

우리 일행은 뿅 가고 말았다.

눈호강과 귀호강을 한 뒤

몸호강을 하기 위해 계곡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8월 중순이라 계곡물이 차가울까 걱정했는데

다행하게도 물놀이하기에 딱 알맞은 수온이었다.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 물장구도 치고 멱도 감았다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 해거름이 왔다

저녁은 우리가 준비해 간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로 바비큐 파티를 했다.

인심 좋은 주인장께서 된장과 밑반찬까지 서비스 해 주셨다.

마침 주인장 지인분 중 전자색소폰을 연주하는 분이 계셔서

함께 식사를 한 뒤 즉석 음악회를 가졌다.

친구의 정년퇴임 찬치가

이처럼 품격 있고 멋있게 이루어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우리들의 음악회를 감상하기 위해

밤하늘의 별들도 나지막하게 내려와 귀를 반짝이며 듣고 있는 것 같았다.

늦은 밤까지 노래와 함께 추억을 되새긴 시간은

오랜 나날이 지나도 결코 잊히지 않을 것 같다.

보금자리로 잡은 펜션의 방도 아주 넓고 깨끗했다.

그리고 계곡 물소리를 자장가 삼아

행복한 꿈나라에 닿을 수 있었다.

아침 일찍 수리덤 캠핑장까지 산책을 다녀왔다

쉬엄쉬엄 걸어서 왕복 한 시간 가까이 걸렸다.

몸과 마음이 제대로 힐링이 된 것 같은

루비콘펜션에서의 1박2일이다

친구들은 한 목소리로 내년에도 루비콘펜션에 와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자고 약속했다

떠나오는데 주인장께서 넉넉한 미소로 우리 일행을 환송해 주셨다.

오랜만에

정말 행복한 힐링을 경험한 시간이다.

[루비콘펜션지기]

1박 2일 펜션에서의
좋은 추억이 됨을 죈장으로 기쁘고 고맙습니다^^

[하눌타리]

주인장님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께
더위없는 세상
힐링과 행복만 가득한 세상
베풀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