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건강이야기] 관절염 한약효과 검증되다
2009-08-17 오후 12:29:24 게재
요 근래 의학계의 화두는, 소위 근거중심의학(EBM, Evidence Based Medicine)이라는 것이다. 즉 과학적으로 증명된 근거에 중심을 두는 의학이어야 한다는 개념인데, 한의학을 비난할 때 주로 사용되는 무기이기도 하다.
이른바 환자를 치료할 때, 똑같은 약을 사용해서 몇 퍼센트의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내고, 그 데이터를 근거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방법인데, 사실 엄밀히 말하면 문제가 있다고 하겠다. 개개의 환자들이 각기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체질과 생활사가 다른데, 무조건적으로 똑같은 잣대를 댄다는 것은 이미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똑같은 병명으로 한의원에 와도 체질이나 병증에 따라, 다른 처방으로 개인별 맞춤처방을 하는 한의학과는 잘 맞지 않는다고 하겠다.
이미 오천년 동안 검증된 한약
그 역사가 고작 몇 백 년밖에 되지 않는 양방 약의 경우에는 인공적으로 합성된 새로운 물질이기 때문에, 반드시 실험과 검증을 거치게 되어 있다. 보통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거친 후에 약으로 공급되게 되어 있는데, 사실 그 검증기간은 매우 짧다. 그러다보니 뒤늦게 부작용이 나타나 폐지된 약이 수십 가지에 이른다.
이에 비해 자연물로 이루어진 한약은 이미 오천년 넘게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임상에서 검증되어온 약이다. 또한 거기에 덧붙여 전문가인 한의사가 환자 한 사람 한사람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맞춤처방을 하기 때문에, 그 효과와 안전성은 훨씬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원에서 자주 사용되는 처방과 한약재에 관한 실험과 연구 또한 계속 진행되고 있다. 소위 근거중심의학에 부응하는 차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약의 그 우수한 효과가 연구결과마다 속속 나타나고 있다.
그 중에서 최근에는 인삼과 지황, 복신, 우슬, 녹용 등 그동안 관절염 치료에 많이 쓰이던 한약재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 연골을 파괴하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관절염 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또한 연골 세포가 재생하는 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서, 인체의 기혈과 근골을 보하는 효과가 관절염 치료에 처방되었던 한약재에 있다는 것이 확실히 밝혀졌다.
관절염 한약으로 근본치료 해야
보통 서양의학에서 관절염 치료에 사용하는 약은 소염진통제나 근이완제 정도이다. 류머티즘 같은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제제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한다. 양방에는 노화되거나 손상된 관절 자체를 재생시키고 회복시키는 약물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통증을 없애는데 주력을 한다. 이런 경우 관절 그 자체를 회복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원에서의 관절염 치료는 다르다. 통증 개선도 물론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앞서본 바와 같이 관절 그 자체를 좋게 하는 한약처방도 많이 있다. 한의원에는 관절 파괴를 막고 관절을 재생시키는 효과가 검증된 한약을 포함해 오천 년 동안 검증되고 다시 또 검증된 치료법들이 얼마든지 있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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