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문경 5일장날.(2일, 7일이 장날)
오후시간에 문경장이 열리고 있는 전통 시장에 도착하였다
시끌벅적한 소리가 요란한 곳을 바라보니 '품바' 공연 중
너스레를 떨며 장터를 찾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하는 각설이 품바를 뒤로 하고 배가 고프기에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말처럼 점심 먹으러 식당으로~~
선지국을 주문하고 손님이 몰려 감당을 못하는 종업원을 대신하여 먹고 나간 상의 그릇을 치워주고 반찬도 직접 담아 오는 등 우여곡절 끝에 점심이 날라오고
한데 왜 이리 맛이 없는거야!
다른 사람들도 여~엉 맛이 없다고 투덜투덜.
느끼하고 짜고 선지는 흐물흐물하니~~
장터의 얼큰한 국밥이 생각나지만 어쩌랴?
이 음식점을 들어온 우리 탓이지
식당을 나와 시장 주변을 돌다보니 북소리가 요란하다.
가 보니 난타 공연 중
노래와 함께한 흥겨운 난타 공연을 보며 천막 친 곳을 가 보니 짚공예품 전시장이다.
짚신이 이리도 예쁘다니~~ 그 외 소품들도 솜씨가 대단함을 보이고
돌고 돌아 방아간을 찾아가 시엄니께서 사 오라고 한 맵지 않은 고춧가루를 3근 산 후 문경5일장 로고가 새겨진 장바구니에 담고(모두에게 장바구니를 나누어 줌)
사과와 강냉이 튀긴 것을 산 후 석탄 박물관으로 고고씽!
석탄의 기원과 석탄의 여러 가지 다양함을 전시해 놓은 곳
공룡시대부터 생긴 석탄에 대한 설명과 그 샘플이 전시된 곳
석탄을 캐는 광산과 레일바이크, 그리고 석탄을 이용한 무연탄의 종류와 여러 모양의 난로까지 전시되어 있다.
이어서 연개소문 촬영을 했다는 '가은 촬영장'을 가기 위해 모노레일을 탔다
불과 10분 남짓 걸리는 곳으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니 그 높은 곳에 뜻밖의 건물들.
궁궐의 장엄한 건물이 영화 화보와 함께 산 밑에 우뚝 솟아 있고
그 시절 운행 했던 마차와 자전거 모양의 탈것
빠알간 칸나꽃과 가을의 상징인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산 아래의 목가적인 풍경도 감상하고
서민들의 터전이였을 초가집과 원두막 형태의 쉼터까지
그리고 간이카페
이 곳에서 도토리묵과 해물파전을 주문해 조금식 맛보는 즐거움이라니~~
분위기 있는 모양의 가로등과 한국의 선을 강조한 건물속의 예쁜 꽃을 뒤로하고 모노레일을 내려와 충주에 있는 사과 농장으로 고고씽.
무르익은 빨간 사과를 직접 따서 먹어보니 너무너무 맛있다.
16개들이 5Kg 두 박스를 주문하고 드디어 서울로 향하는 길
너무너무 예쁜 하늘을 바라보며 사진찍기 삼매경.
문경새재와 문경 5일장 여행의 즐거움과 함께한 포차 언니와 휘애와의 시간을 음미하며 슬그머니 미소를 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