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여행레저 캘린더1-한국 최고의 섬·길·꽃·산·계곡 2013/01/03 11:02 | 추천 8 스크랩 13 |
http://blog.chosun.com/gourmet/6777858 | |
새해를 맞은 직장인들에게 가장 궁금한 건 ‘올해는 며칠이나 쉴 수 있을까?’이지 않을까. 그래서 주말매거진+2에서 2013년 달력을 뒤져봤다. 공휴일이 금요일로 주말과 붙어 있거나 공휴일이 목요일 또는 월요일이라 하루(금요일)만 휴가 내면 나흘을 쉴 수 있는 징검다리 연휴가 2·3·5·6·8·9·10월에 있다. 이 정도면 올해의 ‘연휴 운세’는 나쁘지 않은 편. 올 한 해 연휴를 이용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국내·국외로 나눠 2주에 걸쳐 소개한다. 우선 이번 주는 국내편이다.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한국 최고의 관광지, 반드시 가봐야 하는 관광지는 어디일까.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11월 12일부터 12월 16일까지 인터넷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다도해상공원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섬 홍도가 최고의 여행지로 선정됐다. 2위는 홍도와 함께 전남 신안군에 있는 증도가 차지했다. 이어 3위는 문경새재, 4위는 서울 N서울타워, 5위는 경북 청송 주왕산 순이었다. 이번 선정된 여행지 100곳을 섬, 산, 길, 꽃, 강·계곡, 근대도시, 전통마을 등의 7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로 가장 순위가 높은 ‘베스트 5’(섬, 산, 길, 꽃, 강·계곡)와 ‘베스트 3’(근대도시, 전통마을)를 소개한다. 한국관광 100선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이벤트 홈페이지(www.mustgo100.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 종료 후에도 투표는 계속 진행되고 있어 3일 현재 순위는 지면에 소개된 것과 일부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섬
신안 홍도 조선일보DB 노을이 내려앉으면 섬 전체가 붉게 물든다. 홍갈색 규암질 바위섬이기 때문이다. 섬에서는 남문바위·석화굴·만물상·슬픈 일곱남매바위 등 섬을 에두른 절경 위에서 다양한 희귀식물이 자란다. 그중에서도 이른 봄 동백꽃과 여름철 원추리꽃이 예쁘다. 낙조는 일몰전망대, 동백군락지, 깃대봉 정상이 좋다. 목포항 서남쪽 115㎞. 홍도 관리사무소 (061)240-8885신안 증도 2007년 슬로시티국제연맹에서 슬로시티로 인증받았다. 천 년 해송 숲·모실길·갯벌과 염전 등 섬 안 볼거리를 전기차와 마차로 둘러볼 수 있다. 우리나라 단일 염전 중 최대 소금 산지인 태평염전은 해질녘마다 붉은 노을이 염전 바닥까지 내려앉는다. 백사장과 야자나무가 어우러진 우전해수욕장도 볼거리. 2010년 개통된 증도대교를 이용해 섬에 닿을 수도 있다. 증도슬로시티위원회 (061)240-8884 독도 제주 우도 인천 옹진 백령도 길 문경새재 조선일보DB 영남에서 한양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이었기에 과거를 보거나 급제한 선비들이 이곳을 따라 한양에 오갔다. 과거에 급제한 이들의 기쁜 소식을 듣는다고 해서 ‘문경(聞慶)’이다. 문경시에선 문경새재 옛길 중 제1관문과 제2관문 사이를 걷는 ‘문경새재 옛길 달빛 사랑여행’을 6월부터 10월까지 음력 보름 전후 토요일에 진행한다. 문경새재도립공원 관리사무소 (054)571-0709 강릉 대관령 옛길 1970년대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대관령은 차로 넘어가는 고개가 되었지만, 선비와 장사꾼이 걷던 옛길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옛 영동고속도로 상행 방향 휴게소 뒤편에서 출발해 국사성황사와 반정을 지나 대관령자연휴양림으로 내려오는, 총 7.9km 숲길이다. 강릉바우길 (033)645-0990 영덕 블루로드 영덕군청 제공 이름처럼 걷는 내내 푸른 동해가 함께 하는 길이다. 강구항에서 해맞이공원을 잇는 A코스(17.5km), 해맞이공원에서 경정리를 지나 축산항을 잇는 B코스(15km), 축산항에서 대소산 봉수대와 괴시리전통마을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을 잇는 C코스(17.5km)로 이뤄져 있다.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514 평창 월정사 전나무숲길 오대산 자락의 천 년 고찰 월정사로 들어가는 길은 하늘을 가릴 듯 빽빽한 전나무 숲 사이로 나 있다. 전나무 비늘잎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향이 머릿속을 상쾌하게 해준다. 흙길에 켜켜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걷다가,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숲에서 들려오는 새와 바람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평창군 종합관광안내소 (033)330-2771 제주 올레길 올레는 ‘집 대문에서 마을 길까지 이어주는 좁은 골목’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25개 올레에는 제주 여행지가 대부분 포함되며, 제주를 대표하는 바다와 포구, 해안 절벽, 오름, 마을 등이 이어져 있다. 특히 서귀포 해안을 따라 이어진 1~10 코스는 성산일출봉부터 남원큰엉, 외돌개, 주상절리, 갯깍, 산방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제주올레 (064)762-2190 꽃
하동 십리벚꽃길 조선일보DB 섬진강변을 따라가는 길 양쪽으로 터널을 이룬 벚꽃길이 눈부시다. 구례에서 하동까지 25km에 이른다. ‘십리벚꽃길’로 불리는 이 길을 남녀가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예부터 ‘혼례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벚꽃축제 기간 화개장터엔 은어회에 재첩국, 참게탕까지 먹거리도 풍성하다. 화개장터관광안내소 (055)883-5722
고창 선운사 구름 속에서 참선을 한다고 해서 ‘선운사(禪雲寺)’다. 봄에는 신록과 벚꽃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선운천의 시원함이 좋고, 가을에는 꽃무릇(석산)과 단풍이,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답다. 그중 대웅전 뒤편 동백꽃이 피어나는 3월 말이나 꽃무릇이 피어나는 9월 중순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 선운사 (063)561-1422 창원 진해 군항제 매년 4월 초 열리는 국내 최대의 벚꽃 축제다. 제황산공원과 여좌천, 경화역과 안민도로, 장복산조각공원 등이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한라산 자생종 왕벚나무 수십만 그루가 꽃을 피워 장관을 이룬다. 푸른 하늘을 가릴 만큼 만개한 벚꽃은 바람에 흩날려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든다. 창원시청 관광진흥과 (055)225-2341 무안 회산백련지 백련, 수련, 홍련, 가시연, 노랑어리연꽃, 왜개연꽃 등 연꽃 수십 종이 자생한다. 연못을 가로질러 280m 길이의 백련교가 놓여 있으며 연못 주변으로 산책로와 쉼터가 조성됐다. 세발낙지, 명신장어구이, 양파한우고기, 돼지짚불구이, 도리포 숭어회 등 무안의 5미(味)는 여행의 덤. 회산백련지시설사업소 (061)285-1323 광양 섬진강 매화 광양시 다압면 일대는 매년 3월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만발한 매화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청매실농원과 주변 마을에는 ‘낭만으로’ ‘사랑으로’ ‘소망으로’ ‘추억으로’라는 산책로가 이어져 매화와 어우러진 풍경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다. 매실이 열리는 6월 매실 따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청매실농원 (061)772-4066 산
청송 주왕산 조선일보DB 암봉과 절벽, 폭포, 전설 등이 하나로 어우러진 산이다. 웅장하게 솟은 암봉은 한때 이곳을 석병산(돌로 둘러친 병풍)으로 일컬어지게 했다. 지금의 ‘주왕산’은 중국 진나라에서 건너온 주왕이 숨어든 곳이라는 전설에 따른 것. 주왕이 숨어 살았다는 주왕굴, 주왕의 아들딸을 위해 창건했다는 대전사와 백련암 등 곳곳에서 주왕의 이름을 딴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주왕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54)873-0018 제주 거문오름 깊게 파인 화구 안에 작은 봉우리가 있는 오름이다. 용암이 북쪽 해안까지 흘러내려 제주에서 가장 긴 용암 협곡과 화산 지형이 만들어낸 자연의 보고 곶자왈을 품고 있다.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도 이곳에서 이어진다.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하루 300명으로 탐방을 제한하고 있으니 최소 이틀 전엔 예약해야 한다. 거문오름 탐방안내소(064)784-0456, 인터넷 예약 http://geomunoreum.kr 남해 금산 바위산에 38가지 절경을 숨겨놓고 있다. 대장봉, 만장대, 화엄봉 등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멋들어진 동양화를 그려낸다. 꼭대기인 망대는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고, 망대 아래 보리암은 양양의 낙산사, 강화의 보문사와 더불어 3대 관음성지로 알려졌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 건국을 소원하며 백일기도를 드렸고, 임금이 된 후 ‘비단 금(錦)’자를 하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남해 관광안내소 (055)863-4025 진안 마이산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 등 계절마다 이름도 다르고 풍광도 제각각이다. 수마이봉 앞에 깃든 은수사는 천연기념물 청실배나무와 줄사철나무 군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사찰을 내려오다 만나는 텃밭에서는 거대한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매년 4월 산을 뒤덮는 벚꽃은 이 산의 절경으로 꼽힌다. 마이산 관리사무소 (063)433-3313 경주 남산 절터, 석불, 석탑 등 700여 점에 이르는 불교 유적을 갖추고 있어 ‘경주의 노천 박물관’이라고 한다. 미륵골(보리사) 석불좌상, 용장사지 삼층석탑, 칠불암 마애석불 등 보물과 포석정지, 나정과 삼릉을 비롯한 사적 등이 남아 있다. 산을 따라 난 40개 이상의 계곡과 골짜기도 매년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남산을 오르지 않고는 경주를 보았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은 이 때문이다. 경주남산연구소 (054)777-7142 강·계곡
울진 불영계곡 조선일보DB 울진과 봉화를 잇는 36번 국도를 따라 울진군 서면 하원리에서 근남면 행곡리까지 15km에 걸쳐 이어지는 장엄한 계곡으로,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불린다. 불영계곡과 맞닿아 있는 불영사는 단아한 기품을 간직하고 있다. 사찰 진입로 단풍이 유명하다.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사랑을 이루게 해준다는 ‘사랑바위’가 있다. 불영계곡휴게소 (054)782-1661단양 도담삼봉 남한강 상류 가운데 솟아오른 세 봉우리로, 단양8경 가운데 으뜸으로 손꼽힌다. 삼봉(三峰)은 당당한 풍채가 돋보이는 남편봉을 중심으로 처봉과 첩봉이 양옆을 지키며 고즈넉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남편봉에 삼도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한낮보다 새벽녘 물안개가 은은히 피어오르거나 노을이 지는 해질녘에 감상하는 게 좋다. 도담삼봉안내소 (043)422-3037
영월 동강 강원도 정선의 가수리부터 영월에 이르는 51km 구간으로, 초록 원시림 사이로 치솟은 기암절벽과 산자락을 휘감으며 굽이치는 강물이 장관을 이룬다. 옛날 동강 상류에서 채취한 소나무를 뗏목에 실어 한양으로 나른 뱃길이기도 했다. 뗏목이 다니던 물길을 따라 지금은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동강생태탐방로는 동강의 비경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 동강생태탐방로 삼옥안내소 (033)370-2326 괴산 화양구곡 넓게 펼쳐진 큰 바위 위로 맑은 물이 흐르고, 기암괴석과 숲이 장관을 이룬다. 조선 중기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중국의 무이구곡을 본받아 화양동에 9곡을 이름 지었다 한다. 아홉 개의 계곡과 바위에는 각각 사연이 있다. 괴산 선유동 계곡과 7km 거리에 있으며 푸른 산과 맑은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화양동분소 (043)832-4347 인제 내린천 강원도 홍천군 내면에서 발원해 인제군 기린면으로 흘러들어 가는 약 70km의 계곡이다. 병풍 같은 기암괴석과 은빛 백사장, 자갈밭 위로 밑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물이 계곡을 따라 흐른다. 방태산 자락을 적시며 흐르는 상류의 미산계곡은 청정 자연이 보전된 휴양지로 사랑받고 있으며, 하류로 내려오면 31번 국도를 따라 래프팅 명소가 이어진다. 인제군관광정보센터 (033)460-2170 근대도시
대구 근대골목 ‘대구의 몽마르트르’라 불리는 동산선교사주택과 청라언덕에서 시작된다. 1900년대 초 선교사들이 지은 서양식 건물들이 늘어섰다. 아름다운 계산성당을 둘러보고 발걸음을 재촉하면 국채보상운동의 선구자 서상돈의 고택, 시인 이상화의 고택을 만난다. 근대골목 여행을 마치면 따로국밥, 야키우동, 납작만두, 막창구이 등 ‘대구 10미(味)’를 즐겨보시라. 대구시 중구청 문화관광과 (053)661-2621 인천 차이나타운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 속 작은 중국. 인천역 맞은편 홍등과 붉은색 건물로 이뤄진 거리다. 공갈빵, 월병 등 중국간식과 치파오 따위 중국의상이 걸린 상점이 줄을 잇는다. 청·일 조계지 경계계단에서 골목투어를 하다 보면 짜장면 냄새가 진동한다. 짜장면은 이곳에서 인천부두 화교노동자들이 먹기 시작하며 탄생했다. 짜장면박물관도 있다. 인천시 중구청 관광문화지원실 (032)760-7532서울 인사동 조선 왕실 도화원 소속 화가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그래서일까, 화랑과 미술도구상이 몰려 있었다. 이제는 몇 남지 않고 대부분 전통음식점이나 찻집, 옷가게 등으로 바뀌었지만, 서울에서 그나마 전통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골목 구경도 재미가 쏠쏠하다. 토요일 오후 2~10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에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인사동 관광정보센터 (02)734-0222 전통마을
안동 하회마을 한국관광공사 제공 민속촌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다. 낙동강이 마을을 휘감고 나가며, 화산· 원지산·남산이 병풍처럼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조선 초기부터 후기까지 다양한 가옥이 있어서, 마을을 걷다 보면 시간여행을 하는 듯하다. 2010년 경주양동마을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전수관에서 선보인다. 안동하회마을보존회 (054)852-3588 경주 양동마을 한국관광공사 제공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가 550여년 동안 모여 살아온 양반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한옥 150여 채가 남아있다. 월성 손씨 대종가인 서백당, 여강 이씨 대종가의 별당인 무첨당 등 200년 이상 된 고택도 54채나 된다. 5대 서원(書院) 중 하나인 옥산서원도 있다. 마을을 한눈에 보려면 성주산에 올라간다. (070)7098-3569 전주 한옥마을 한옥 543채와 일반가옥 165채가 모여 있다. 낮은 돌담과 흙담을 따라 이어지는 골목이 정겹고 아름답다. 하룻밤 묵어보면 한옥의 매력을 더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한옥생활체험관, 동락원, 양사재, 학인당 등 33곳에서 한옥 민박이 가능하다. 공예공방촌, 전통술박물관 등 전통문화와 음식을 체험할 곳도 많다. 전주시청 한스타일관광과 (063)281-5085 /1월3일자 주말매거진 섹션에 실린 기획기사입니다. 다음주에는 '여행레저 다이어리 2편-해외여행지'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구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