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신대학교 효천관에서 유현초등학교 6-2반 아이들과 설은주 선생님이 방학식을 했습니다.
설은주 선생님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시민, 교사, 학부모님들의 협력으로 모두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복하다는 말을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썼는데
이런 힘든 일을 겪으면서도 옆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해서 넉넉해진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투쟁을 하면 지치지 않고
오래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침에 학교에 나와 어제 아이들이 쓴 글을 정리했습니다.
2008년 12월 24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수유리에 있는 한신대학교 효천관 2층 예배실에서
설은주 선생님과 유현 초등학교 6학년 2반 아이들이 즐거운 방학식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설은주 선생님에게 보낸 카드의 글을 정리해서 올립니다.(정리 최종순)
메리크리스마스 설샘!
영원한 샘
설쌤에게.
메리크리스마스
설쌤 come back!
선생님의 영원한 제자 아름다운 지연씀
선생님
졸업식은 쌤과
같이 하지는 못하지만
마지막 방학식이라고
쌤과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메리크리스마스
영신 올림
설토끼 선생님
쌤한테 졸업장 받을 것임.
설토끼 선생님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고
파이팅!
언제까지 스마일
선생님 저 꼬오옥 선생님 집에 초대하구요(꼬오옥)
(전화번호 생략-정리한 사람)
전화주세요.
설마녀 사랑해요.
메리크리스마스!
설 선생님!
선생님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너무 어이가 없네요.
하지만 힘내세요.
선생님께 졸업장 받을게요.
메리크리스마스 선생님 뒤에는 저희가 있어요
선생님 사랑해요!.
영진이가.
설은주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랜만에 6학년 2반이 다 모이네요. 내일이 크리스마스인데
잘 보내시구요. 점점 더 추워지니까 감기 조심하세요.
2월, 2009년에는 교실에서 뵈요.
수현(여) 올림.
선생님
안녕하세요?
벌써 방학식, 크리스마스가 되었네요. 저는 책을 많이 읽겠습니다.
선생님, 건강하세요.
설은주 선생님
메리 크리스마스!
전영호 드림
설은주 선생님께
선생님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구요
선생님 홧팅!
선생님 언제나 웃으세요.
선생님은 웃는 모습이 제일 이쁘세요.
선생님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2008년 12월 24일 현지 올림
선생님께
선생님 그동안 일제고사 일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죠?
앞으로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크리스마스 잘 지내시길...
000
설은주(설토끼, 설마녀) 선생님께!
설마녀 선생님, 이렇게 만난 건 좋았는데
숙제가 있어서 쫌...
그런데 어제 팻말 들고 안 나오셔서 주변분께 물어보니 아프셔서
못나오셨다는군요. 몸 생각도 좀 하세요.
선생님 감사하구요.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사랑해요. 2008년 12월 24일 제자 배유진 올림
메리크리스마스 선생님
선생님 안녕하세요 박영진이에요.
저는 선생님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편지를 씁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감사합니다.
방학 잘 보내겠습니다.
영진 산타
선생님 메리 크리스마스
항상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랄게요.
2월 달에 꼭 돌아오셔서 같이 수업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꼭 힘을 내셔서 졸업식까지 만날 수 있을 때까지 힘내세요.
선생님이 없으면 우리 반은 우리반 같지 않고
행복하지도 않아요.
설은주 선생님이 돌아오길 바라며
원빈산타가
선생님, 메리크리스마스!!-어너제나 웃으세여!!! always smile!!!
오늘은 24일이고 마지막의 겨울방학이에요.
내일은 25일이고 크리스마스에요.
요즘 ·12월 한 달동안 몇 일동안 선생님과 수업을 같이 안 하고
선생님과 같이 안 계시고, 선생님과 같이 많은 추억들을 못 만들게 되어서
너무 섭섭하고 너무 우울하네요.
오늘 즉 지금 12월 24일 3시부터 선생님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간직하고
싶네요.
방학동안에 선생님께서 내주신 방학 숙제는 선생님을 생각하면서
좋은 숙제 할게요. 선생님 6학년 때 처음 뵈어서 낯설었지만, 6학년때 동안
좋은 일들 많았어요.
물론 기쁜 일들도 많았구요. 선생님! 사랑해요. 앞으로 아자아자 파이팅~!
설토끼!!! 예~~ yeah~~~!
선생님, Merry Christmas!
2008년 12월 24일 수요일 승연 올림
메리크리스마스
선생님 사랑해요.
설쌤!
우선 빨리 컴백 스쿨-이거 맞나?
보910어요.
우리 마미가여, 선생님 생각하면 눈물난대요.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구요.
메리 크리스마스!
come back!!! 숙현이가
설토끼 선생님께!
설쌤! 이 일을 겪고 나서 선생님이 힘드시죠? 저희도 힘든데 선생님은 얼마나
더 힘드시겠어요?
문자로만 안부, 걱정 등 문자 보내는데 별로 도움 안될 것 같은 걱정 들어요.
그래서 걱정이 들고 들고 또 들고 또 드네요.
설쌤. 마니 춥죠? 날씨도 그닥 따뜻하지도 않은데 신문이나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에 나온다고 이쁘게 입지 말고 따뜻하게 입고 다녀요.
그럼 빠이빠이!
김희선 올림.
Dear 선생님!
Merry Christmas teacher
안녕하세요? 선생님 선물보단 편지로 쓸 게요. 추워도 아프지 마시구요.
힘들어도 우리 편지 보면서 힘내시구요. 더 힘내서 싸우세요.
사랑해요.
성우가.
토끼님께
토끼, 토끼, 설토끼님!!! 가능성 0%이긴 하지만 마니마니 드셔서 키좀 크세요. 캬캬캬
설토끼님 이제 2008년도 지나가는데 노처녀 No! No! 결혼 빨리 해서 저희도 맛난 거좀 먹
어봐야죠.
어쨌든 힘내시고 파이팅 하세요!!!
설토끼! 예에~~~
난 쌤을 사랑해열
알럽유 쌤
이 세상엔 쌤뿐이야.
스에임 메리크리스마스
요번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행복하게 보내시고, 언제나 웃고 사세요.
웃으면서 젋게 사시고 6×5=30보단 5×5=25처럼 보이는 최강동안으로 설토끼의
영예를 지키세열
알럽유.
000
선생님!! 메리크리스마스에요.
이제 방학이 되었어요. 비록 그 전 1-2주동안은 선생님 없이 불안정한 생활을 해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선생님이 다시 돌아오실거니까 버티고 기다릴 수 있었던 것 같아
요 정식 담임은 아니어도 끝까지 제 선생님은 샘이에요. 꼭 다시 돌아오세요.
2008년 12월 24일 민진
설쌤께!
쌤! 벌써 6학년이 끝나가네요.
내일이면 방학 시작이에요.
근데 방학되면 재미었는데.
선생님 우리 방학 때 선생님 집에 갈 게요. 친구들하고 선생님 생각 많이많이 할게요.
사랑해요.
현경올림
설은주 선생님께
선생님
선생님과 방학식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여!
사진도 같이 찍고 편지도 쓰고
지금까지 했던 방학식 중 제일 특별해요.
선생님이 다시 컴백하기시를 바라며 편지를 씁니다.
선생님 힘내시고 사랑해요.
2007년 12월 24일 수요일 세현 올림
선생님
우리 담임 선생님은 바뀌었지만 아직 우리 담임 선생님은 설은주 선생님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 꼭 돌아오세요. 선생님 사랑해요.
나규호.
Merry Christmas teacher
샘, 저 믿음이에요. 선생님 수업할 때마다 선생님이
수업을 가르치시는 게 머릿속에 생생히 떠올라요.
제가 카페에다 글 많이 올릴테니까 댓글 많이 달아주셍쇼.
그리고 꼭 돌아오세요.
이 편지보고 힘내세요. 사랑해요.
믿음이.
선생님
저 영익이에요.
숙제가 있어서 싫긴 하지만 이런 축제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선생님 방학도중 많이 보고 싶을 거에요.
자주 연락할게요.
그동안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안녕히.
선생님! Merry Christmas
영익이가.
메리 크리스마스
선생님
크리스마스인에 시위도 쉬면서 하세요.
박수성
설은주 선생님께.
선생님 메리 크리스마스!
음, 어떤 말을 먼저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그냥 선생님을 만난 것만으로도 좋은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쌤 있잖아요. 사람은 건강이 제일 우선이니까 건강하세요.
그리고 약간 멋쩍긴 하지만 사랑해요.
2008년 12월 24일 선생님을 존경하는 성희올림
선생님 메리크리스마스
선생님 꼭 돌아오실 거라 믿고요 졸업식도 같이 할 수 있을 거에요.
방학 때 자주 보러 갈게요.
백승현
Merry X-mas
Teacher!!!
She is beasutiful
그녀는 아름다워요
She is smart
그녀는 똑똑해요
She is hero.
그녀는 영웅이에요
She is my love
그녀는 내사랑이에요.
She is my teacher.
그녀는 나의 선생님이에요!
I love you. 설은주 선생님!
여기까지가 설은주 선생님 반 아이들이 쓴 편지이구요
설은주 선생님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쓴 편지가 두 통 더 있어요.
그것도 소개합니다.
은주쌤, 난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제 크리스마스니까
소원 빌면 학교에 다시 나올 수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한 번 소원을 빌어보세요.
그리고 웃으세요.
Merry Christmas 되세요.
추신-은주샘이랑 함께 했던 일본 여행 재밌었어요.
이제 곧 6학년이 될 별이가.
2008년 12월 24일 수요일
은주샘
제가 누구시냐 물으신다면 히말라야 등반을 가타이 했던 현정입니다.
별로 보진 못했지만 어머니의 말씀에 이해가 갑니다.
아픈 과거를 잊고 새로운 시작을~~!
항상 웃는 은주샘을 보고싶습니다.
2008년 12월 24일 잊지마세요 현정입니다.
첫댓글 퍼갑니다^^*
ㅎㅎ 우리 애들 참... 내가 마녀인게 들통났네 ㅡㅡ
아이들 글은 언제나 찡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