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일기
제 1 화 악연 vs 길연
"야! 이리로 패스해!!"
"알았당!!" ^^
뻥!
지금은 애들하고 축구게임을 함다. 졸라 잼임슴다. 왜냐면 우리가 이기고 잇걸랑요^^
난 폼생폼사임다. 멋지게 드리볼하고 골문앞까지 갔음다. 저기서 여자들이 걸어 옴다.
멋지게 폼잡고 슛을 했음다.
뻥!!
"헉!!" O,.O
공이 골대를 맞고 지나가던 여자에게 정통으로 맞았음다.
"야~~ 디따 아프겠다."
골키퍼를 보던 놈이 말했음다.
"저거시!! 어떻하지T.T"
그여자는 일어날생각을 아예하지 않슴다. 옆에서 친구들이 119에 전화하라고 함다.
그여자친구들은 엎드여 있는 여자에게 괜찮냐고 말만 함다. 괜잖게슴니까??
얼굴에 직격당했음다. 저가틈 코피흘리며 죽어간다고 소리침다. 그리곤 밥얻어먹슴다^^
그여자는 아예실신한것 같음다. 전 그여자에게 달려같음다.
"저기.. 괜찮아여??" - -;;
가급적 정중한 목소리로 말했음다.
"당신같음 괜찮겠어여!!"
옆에 여자가 소리침다.
"아뇨.." 츄르르T.T
전 죽어가는 목소리 대답했음다.
"음.."
여자가 깨어났음다.
여자의 얼굴의 반이 빨갔음다. 빨간면사이로 축구공 무늬가 찍혔있음다.
"풋!!"- -;;
전 웃음을 억지로 참았음다. 뒤로한 손으로 엉덩이를 꼬집었음다.
눈물이 찔끔났왔음다.
"무슨 남자가 이런것 같고 울고 그래여??"
아까 그여자가 말했음다.
"넘 죄송해서여.."T.T
그여자가 정신을 차린듯 저를 처다 봄다.
"야!!"
그여자가 소리쳤음다.
"네.."
"너 둑고싶어!!"
"아뇨.."T.T
"나 어지러운게 뇌출혈같아!! 어떻할래!!"
"헉!! 뇌출혈은 무슨 뇌출혈임니까. 뇌출혈이면 이렇게 서있지도 못해여!!
글구 공한번 맞은것 같고 그러는데 그럼 축구선수는 툭하면 둑슴니까!!"
라고 말하고 싶음 맘 굴뚝같음다.
"당연히 보상해야죠"빙그래*^^*
"좋아. 그럼 밥먹으러 가자"
"예.. 뭘 좋아하세염?"^^
"피자나 먹을까??"
"예"^^;;;
여자들3명이 팔짱을끼고 먼저 걷기 시작함다.
전 둑거슴다. 돈도 없음다. 또 몇분후면 전공 수업임다. 어떻하면 좋슴까??
여자들이 간데는 피자핫음다. 피자집중에도 졸라 비싼뎀다. 요새 싸고 맛난
피자짐 많슴다. 15000원이면 2개 줌다. 여긴 한개에 30000만원 함다.
여자들이 이것저것 시킴다. 말하는거 보니 졸라 비싸보임다.
피자를 시키고 여자들끼리 얘기를 하다 맞은 여자가 애기함다.
"너 이걸루 끝나는게 다행인줄 알아. 병원가서 진단서 띠면 넌 구속이야"
"예 감사함다"^^;;;
드뎌 피자가 왔음다. 전 아까 운동도 했음다. 그리고 식성도 무지 좋슴다.
임안에 군친이 잔득 고였음다. 여자들이 다 접시에 덜어 담았음다.
그리곤 내가 덜려고 폼을 잠았음다. 이건 내가 내는 검다. 물론 돈은 없음다.
뭐어떻슴까? 먹고봐야죠^^ 그때 한 여자애가 말함다.
"이걸루 모자르지 않을까??하나 더 시킬까??"
전 다시 가만히 있었음다.
"넌 왜 안먹냐?"
"속이 않좋아서염"^^;;
"구래.."
저두 먹고싶음다. 하지만 여기서 한판을 더 시키면 전 낼부터 학교않가고
여기로 출근함다. 그여자들 식성도 참 좋음다. 우걱우걱 잘도 먹음다.
전 여자들을 찬찬히 봤음다. 3명다 이쁨다. 어디 나가도 폭탄이란 소리는
안듣게 생겼음다. 그중에 축구공자국이 있는애가 젤 이쁨다. 내 눈엔 그렇게
들어왔음다. 얼굴도 하얀데다 아까맞은 열땜에 볼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음다.
조명도 한못하는것 같음다. 여기 조명빨이라는 소리가 괜히 있는게 아님가
봄다. 탤런트도 이쁘게 나오고 싶음 조명감독에게 잘 보이란 소리가 있지
않음까? 역시 다시보자 화장발 속지말자 조명발임다.^^
여자들을 찬찬히 보는 동안 다 먹었는지 콜라들을 마심다. 한 조각이라도
남았겠지^^ 깨끗함다. 콘 한조각도 없음다.T.T
"너 이번에 신입생이냐?"
축구공이 물었음다.
"아뇨. 98학번인데염"^^;;
여자들이 놀라는 눈치임다. 하긴 제가 좀 어려 보임다. 요새 고삐리들 얼마나
삭았음까! 애들이 잘먹고 가는건 등치와 얼굴임다. 등치는 산만하고 얼굴은
아저씨들이 형님함다. 길거리에서 고삐리가 교복입고 담배펴도 전 가만 있음다.
말 잘못했다간 마자죽슴다. 잘못하면 어려보리는 대삐리가 삥당함다. 요새
고삐리는 깍두기형님들보다도 무섭슴다. 우리때는 호한 마마가 젤 무서웠는뎀^^;;
전 어디가면 중학생 소리 듣음다. 동안이란게 싫은것도 있지만 좋은것도 있음다.
뭐냐구염?? 버스탈때 돈을 좀만내도^^;; 확실한건 영화볼때 d.c 됨다^^
여자들은 저보다 누나갔음다. 우리학교 선배들인가...-.-;;
"그쪽은염?" 빙그래^^
"알것없어."
"그래도."^^
"둑을래?"ㅡ.ㅡ
더물었다간 피자판 날아오겠생겼음다. 전 그래도 꿋꿋하게 말함다.
"뭐그게 그리 대단함니까. 프라이버시인데염."^^;;;
여자들이 일어스고 먼저 나감다.
"계산하고 와라."
"옙"^^
"얼마예여??"빙그래^^*
"35600원임다."
"예"^^
지갑을 봤음다.
"헉!!"O,.O;;;;
지갑엔 딸랑 3000원있음다. 난 다시 종업원을 봤음다.
빙그래*^^* 종업원도 빙그래*^^*
"여기 외상안되죠??"
"예. 손님"
종업원은 웃고있지만 속으론 저사람이 두굴려구라는 표정임다.
"저기 돈이 모잘라서 그러는데염. 학생증 맞기고 낼 돈 드리면 안될까염?"^^;;
"안되는데염"^^;;;;;
졸라 치사함다. 학교앞 피자집이든 호프집이든 학생증하나면 다 됨다.-.-;;
그렇지 않음니까? 학생이 돈이 어디슴까? 그것도 다 추억 아님니까?
요새는 돈 없음 안먹는다구여?? 외상도 잼남다 한번해보세염^^;;;;;
"에이 그러지말구요.. 돈이 진짜없어서 그래염."^^;;;;;;;;;
전 계속 그여자와 실랑이를 했음다.
그러다 축구공이 왔음다.
"왜 안나와?"
"어. 아니염. 이제 나갈려구염"^^::
"손님 외상은 안되염."ㅡ.ㅡ;;
"외상??"
읔! 돋됐다O.,O;;
"아니염 그게 아니구염.."T.T
"얼만데염?" -.-;;
결국 축구공이 냈음다. 밖에 나와서보니 친구들이 안보임다.
"다른사람들은 어디가셨어염?"^^;;
"집에."
"그럼 저도."빙그래^^*
"넌 어딜가."
"넵??"
"넌 나한테 돈도 빛졌잖아."
"옙..."추르르 T.T
결국은 갚으라는 소리였음다. 내가 축구공이 순순히 돈을 낼 때부터 알아봤음다.
"나 집까지 데려다 줘야지. 나 이데로 쓰러지면 너만 고생한다."
"옙..."T.T
축구공에 집은 홍대임다. 전 구로임다. 여기는 명동임다.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음다. 홍대에서도 우리집에 가는 버스가 있음다. 우리는 버스를 탔음다.
버스 맨 뒷자석에 앉았음다.
"저.. 머리는 괘안하여?"
"음. 그러저럭."
"예... 다행이예염"^^;;
"넌 이름이 뭐냐?"
"온달인데염"^^
"난 평강이야"
"나이가?.."^^*
"... 또래끼리는 말 놔도 되는거얌. 그치?"
"넹"^^;;
"너두 말놔."
"응.."^^;;;;;
역시 누난가 봄다. 화끈한 누나가 전 좋음다. 왜냐구염?? 밥사달라면 언제든지
사주거든염^^
버스는 안에는 조성모에 To Haeven 이 남옴다. 귀가시간이라 이후라 버스에 사람이
없어 조용함다.
혹시 무슨일이라도 생겼니.
내게 올수없을만큼더 멀리 갔니.
니가 없이도 난 괜찮아보여.
괜히 너 심술나서 장난친거지~~
비라도 내리면..
띵동! 담에 내실곳은.....
"이래서 버스는 싫다니깐.."
"응.. 뭐??"
어라?? 그녀에 눈에 눈물이 고여있음다. 이게 우찌된 일이가?
음악이 짤렸다고 슬픈가^^;;
"이것도 버스의 법칙 이잔하. 그것가지고 울긴. 하하"
그녀가 날 처다봤음다. 분위기가 더 썰렁해졌음다.
"아! 우리 내려야지"
분위기 모면했음다.^^;;;
역시 홍대임다. 이제 막 살아나는것 같음다. 사람들 졸라 많슴다.
"여기서 어떻게 가니?"
"응 택시타고."
"너 졸라 부자구나? 택시도 타고. 내 소원이 부자애랑 사귀는건데 나랑
사귈래??"뽀사시^^**
".. 두글래??"ㅡ.ㅡ^
그녀가 주먹을 꼭 쥐고 쳐듬다.
"내가 택시잡아줄께."
난 분위기기 모면 잘함다.
택시가 섰음다. 내가 문을 열였음다.
"타" ^^
"응.."
그녀가 탔음다.
"아!! 야!!"
"응" 화들짝^^;;;;;
"너 전화번호적어"
그녀가 다이어리를 줍니다.
"왜?"
난 번호를 적으며 물었음다.
"나중에 무슨일 나면 연락해야지.. 구리고 낼까지 조성모 테잎사나. 낼 전화할께."
그리곤 택시타고 휭 감니다.
무슨일 일어나면 전화한다면서 낼 전화한다는 건 무슨일이 낼 일어나는 건가염??
글구 조성모 테잎은 왜 사나야 됨니까?? 오늘 피자사줬으면 끝 아니님까??
사실 축구공이 냈지만 말임다^^;;;;
모르겠음다. 피곤한 하루였었음다. 전 집에들어가니 모두 자고 잇더군염.-.-;;
배 졸라 고픔다. 하루종일 한끼도 안먹었음다. 밥통에 밥도 없음다.T.T
라면을 끓였음다. 보고있자니 군침이 흘러나옴다. 한 젓가락 집었음다.
아~~ 행복한 이느낌^^
삐리리~~ 삐리리~~
핸드폰이 울림다.
누구야 씨~~T.T
"여보세염" -.-
"나야. 평강."
"엉??" O,.O;;
"어디 아프니??"
"아니. 그게 아니라 낼 조성모 테잎말구 cd로 사오라구."^^
"알았어(돋됐다)"츄르르T.T
"낼 니네 학교정문으로 2시까지나와."
그리구 끊겼음다. 낼일을 생각하니 막막했음다.
휴~~ 한숨이 절로 나옴다. 그렇게 멍하니 있다 라면 생각이 났음다.
라면은 보기좋게 띵띵뿔어있음다. 우동임다. 국물은 보기 힘듬다. 전 그래도
먹음다. 눈물젖은 우동을 먹었봤음까? 아니 라면임다. 못먹어봤다구염??
제게 오십쇼. 라면 주겠음다. 팅팅 불은것루^^;;; 물론 울어야되니깐...
물파스를 눈 밑에 바르고 먹죠. 아님 맨소래담^^ 어렸을적 맨소래담 바르고
무심결에 눈 비볐다가 죽을뻔했음다. 그거 한번 문지르면 죽음다.
우리 고삐리때 한 선생님은 애들 잔다고 그거 가지고 다니시면서 자는애들 눈
밑에 발라주셨음다. 손수. 그러다 그 선생님도 눈 잘못비벼 수업이 도중에
자율학습으로 바겼음다.
전 잠자리에 듬다. 오늘은 힘든 하루임다. 하지만 배가 부르니 참 좋음다.^^
99/xx/oo
오늘 한 아이를 봤다. 잘생기지도 키가 크지도 않지만 왠지 기억에서 없어지질
않는다. 분명 좋은 인연일것 같다. 그리고 그 아이라면... 그 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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