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에 학창시절때 배우고 싶었던 클래식 기타 !
그때는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2시간 하다가 그만두었던 것 같다.아마 시간적인 제약때문에 ..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미련이 남았다. 특히 악보를 보는데 서툴기 때문에 내가 과연 할수있을까 ? 의구심이 나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순간 지금 하지않으면 나의 인생에서 못할것 같았다.
그래서 스포츠 댄스와 웃음치료가 진행되는 가운데 (물론 웃음치료 강의 끝부분에 와있었다.) 무조건 기타학원에 등록을 해서 지금은 2주째 다니고 있다. 처음에는 도레미 부터 자리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매일 기타를 들고 병원으로 출근을 한다.
시간날때 기타를 잡아보고 점심시간에도 틈을 내어 전날 배운것을 복습한다.
물론 제대로 소리가 나기위해서는 연습을 많이해야 된다. 학원원장이 내는 소리와 속도는 나의 3배정도의 차이가 난다. 하지만 나는 만족한다. 악보보는 속도도 조금은 나아지고 소리도 개선되고 있다.
일주일에 3번이지만 지금까지는 2번을 참석했다. 하지만 이번주 부터는 꼭 3번을 갈 예정이다
클래식 학원 찿는 것도 처음에는 힘들여 어렵게 찿았다. 진주에서 2군데가 있는데 그중에 한곳이다. 다행히 학원 원장을 잘 만난것 같은 기분이 든다.
요즘은 시간이 참 총알처럼 빠르게 지나간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정신이 없이 지내는 것 같다.
눈도 노안이 와서인지 이제는 핸드폰을 가까이 하면 흐릿하게 보인다. 이내 거리를 두어야 잘 보이는 나이가 된것을 인정하려니 마음이 씁쓸해지지만 어쩔수 없는 자연의 순리가 아니던가!
그래서 고전을 보는 속도를 점차 내고 있다. 어릴때 읽지 못했던 고전과 유명한 책들을 섭렵하기엔 시간이 짧기만 하다.어떨때는 시간이 없어서 못 배우고 못 읽었던 책들을 이제사 지금 보게 되고 읽게되는 것같다. 인생이란 이렇게 지나고 난뒤에야 후회하고 아쉬움에 젖어드는 것은 어쩔수 없는 비밀일까!
지금이라도 늦은 감이 있지만 하고 싶은것을 하나씩 하려고 한다. 나의 시력이 그리고 나의 기억력이 남아 있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