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평안하시지요?
인도네시아는 주님 부활 전에는 쓰나미. 지진 그리고 홍수 소식으로 인해 많은 아픔이 있었습니다.
지역 현지 교회 NGO 팀들과 선교사들이 힘을 합쳐 구호에 많은 힘을 썼습니다.
지난 1월에는 우리 교단 사회봉사부장(최내화 장로) 팀이 인니 쓰나미 현장을 둘러보고 격려를 하였습니다.
수 년 전에 제가 한국기독공보의 “땅끝에서 온 편지”라는 글을 10회 연재를 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국기독공보
싸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 글 솜씨가 발탁이 되어서 2018년에 한국기독공보 ‘논설위원’이 되었었죠?
1년 전에 글을 썼는데, 올해도 “한류의 원조는 한국 교회 선교의 결과”라는 제목의 글을 2019년 3월 11일자에 올렸습니다.
제가 만든 문장인데 아무도 안티을 거는 사람이 없는걸 보니 과연 그러한가 봅니다. 옆 사진은 인니 자매들이 뚝배기 팥빙수
와 비빔밥 그리고 떡볶기를 주문해서 먹고 있는 장면입니다. 슈퍼에 한국 라면을 보면 실감이 나고, 요즘 한국 슈퍼에는 인니 인들이 많습니다.
4월 17일에는 정치적으로 대선과 총선 그리고 지역리더를 뽑는 선거가 있었습니다. 5월 1일 죠코 위 대통령이 재선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는 정권교체보다는 안정통합을 선택했습니다. 워낙 큰 나라이다 보니 아직도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인니에 방문하시면 칼리만탄 스티아 응아방 신학교 부학장(Markus 목사)이 폰티아낙 시 위원에 출마했는데 아직도 결과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3선의 군 의원을 거쳐 재선의 시위원에 도전했는데 지금 이 시각 개표하는 중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역사를 기대합니다.
인도네시아에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공항 근처 땅그랑이란 곳에 쓰레기 하치장 이 있고, 무덤이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에 중국계 어려운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20년 전에 그곳에 Anugurah (은혜)유치원을 세워서 지금도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 NGO 단체들이 인니 도시 빈곤층에 ‘밥퍼’ 봉사를 하는 데, 이곳 교인들과 1년에 한 두차례 가서 봉사를 합니다. 여러 지역에서 밥퍼 봉사를 하는데, 올해는 자카르타 고가 도로 밑 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방문했습니다. 고가 도로 밑에? 아무도 그곳에 사람이 살 것이라고는 생각을 안 한다고 합니다.
시에 서 떠나라고 명령을 해도 떠나지 않으니 결국 자카르타 시에서 전기와 물을 공급하고 있고, 아이들은 지역 학교 나가지만 소외되어 합류하지 못하고 겉돌아서 이곳에 사는 아이들만 따로 공부를 하고 졸업시험을 본 후 주변의 학교에서 동일하게 졸업장을 주어 상급학교에 진학합니다. 어른들이야 소망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지만 많은 아이들에게 주님을 믿고 주안에서 큰 비젼이 있으면 합니다. 가난을 해결해 줄 정부가 없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열심히 살아야 함을 가르치고 왔습니다.
부활절이 되면 특별행사가 많이 진행되는데, 그 중의 한 행사로는 ‘성찬과 침례식’입니다. 인니 교회는 거의
침례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올해는 4명 청년 (⓵Mirnawati, ⓶S. Susen. ⓷Deni A. Boas Beri.
⓸Erik Hardianto Laana)이 침례식을 했습니다. 물론 이들은 어릴 때 신앙의 가정에서 태어나 하나님께
드려진 아이들인데 장성하여 자신들의 의지로 침례를 받고 싶다 해서 교육과 믿음의 고백으로 이루어졌니다.
남아시아선교대회 지난 4월 22-25일 남아시아(인도, 스리랑카, 네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선교대회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방콕에서 열렸습니다. 특강 강사로 가서 선교 경험을 나누면서 미래 선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이 고민하는 시간을 갖었 습니다.
교회개척과 건축은 계속해서 슐라웨시 섬(①Sikamase ②Tambing ③Rantepata ④Mamasa
➄STT Arastamar Mamasa), 중부 칼리만탄 섬(①Pangkalapun ②Mekarsari ➂Tehang➃ Koling
➄Tribuana) 서부 칼리만탄 섬(Napal, Bati)에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자재를 실어 나르는 일은 정말
힘든 작업입니다. 원주민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예전에는 일일이 머리에 이고 어깨에 매고 자재를
옮겼는데, 요즘은 오토바이로, 배로 실어 나르니 훨씬 편해졌습니다.
올 초 인니에는 많은 분들이 방문했습니다.
올 초 사회봉사부 팀, 성경 세미나 이동원 목사 팀,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과 교수4명과 학생 21명이 해외현장 교육실습 방문, 선교사 연장교육으로 세계선교 부장(김용관 목사)팀이 방문을 했는데, 우연히 제 생일과 날짜들이 겹쳐서 환갑 축하 잔치을 계속했습니다.
올해 인니 선교 30년이 되었고, 벌써 제 나이 환갑이 되었습니다.
30년간 많은 일들을 하였습니다.
인니에 기독교봉사회(LEPKI)로 초청받아 인니에 들어온 후 자바섬(자카르타, 동부자바 말랑, 서부자바 반둥), 서부 칼리만탄(폰티아낙) 그리고 다시 자카르타와 지금의 도시에 정착이 있기까지 선배.동료 선교사와 현지인들의 도움으로 이주하며 정착했습니다.
인니 복음주의 GKSI 교단과 협력하여 교단을 키웠습니다. 교단 신학교인 SETIA 신학교를 통해서/‘전도와 개척’이라는 과목을 강의하면서 인니 전 오지 마을에 교회를 개척하며 교회 짓기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전국에 수 백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예배당 건축 하였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계산 안 해서 모릅니다. GKSI 교단에서 약 3-400여개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니 전국 오지 마을을 개척하는데 사역자들을 후원해 주시고, 또 오지 마을에 교회 건축을 위해 후원하신 개인과 교회를 하나님은 칭찬과 큰 면류관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인니 GKSI 교단장 마태 목사는 재판에서 7년 구형을 받았으나 불구속과 도시 자카르타 만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반대파와 법정 싸움은 계속되고 있고, 올해는 신학교 졸업식이 언제일지 오리무중입니다. 종교성 허가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신학교 수업은 계속 GoGo하고 있습니다.
은혜 유치원 시작하여 법인을 만들었고, 6월 13일 졸업이고,
9월에는 20주년 설립 일을 맞이합니다. 옆 사진과 같이 크리스챤 교사들이
모슬렘 교사들과 함께 국가교육을 받으면서 구별된 기독교 신앙 교육을 학생들에게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서 티모르 섬 소에 지역에 유치원 아이들도 잘 배우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시작한 서부 칼리만탄 폰티아낙 스티아 학교(유.초.중.고)도 주변에 모슬렘 학교가 많은데 기독교 학교를 설립하여
열심히 기독교 교육을 가르치고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스티아 응아방 신학교도 은혜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낡은 남자 기숙사를 개조
확장 하였습니다.
한인 열방교회를 개척하여 한인들에게 복음전하며 세례를 주었고, 다시 본국으로 가서 신앙인을 만들기까지...
많은 일들을 감당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1989년 신학교를 졸업하고 선교사로 나간다고 할 때 꽉찬 나이 30살, 여자, 전도사(여자라고 교단 안수는 안주면서)라는 이유로 후원을 안 해주는 악 상황에서 100불이면 인니에 가서 바나나 먹고 살 수 있다는 각오로, 1990년 1월 21일 한국에서
출국 할 때 홍일점 싱글로 출발한 세월이 흘러 지금은 예장 통합 교단이 낳은 여자 선교사의 자부심의 상징이 되어져 있고
스스로 ‘명품 선교사’(=역사, 고난, 이야기가 있는)가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혼자 온 것은 아니라는 것을 선교동역자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후원과 기도가 아니었더라면 올 수 없는 길을 달려왔습니다.
남들은 대단하다고 하는데, 후원자 여러분들이 부족한 저와 함께해 주심에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부족한 종을 여기까지 믿고 후원해 주신 것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주일부터 인니 모슬렘들은 한달 간 금식(라마단)에 들어갑니다. 저는 매해 역 라마단에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루가 천년같이 30년을 하루 같이 기도와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그리고 성역 위에 주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원 합니다.
주평주승
인니에서 다예 송광옥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