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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통신 제19호
<시창始創 14년 (기사己巳) 9월분 불법연구회>
통신의 목차
「회설會設」(미감정未勘定「회설會設」동선기冬禪期를 앞두고 / 음광
공부지계工夫之界
「감상」매일성적조사에 대하야 / 공주
「처리」5전 금金의 반환返還 / 공주
「의견」본회 전무출신자에 한限하야 금주단연의 철저 이행을 촉促함 / 광선
「의견」대중집회 시 주의요건 / 영신
사업지계事業之界
각지회록各地會錄 부附, 상황, 광고, 인사동정 등
「회설會設」
동선기冬禪期를 앞두고 / 전음광
(1)
세월은 참말 신속한 거시다. 춘하추의 절후가 찰나찰나로 지내간 뒤 천산千山에 조절鳥絶하고 만경萬頃에 인멸人滅하난 처참悽慘 또 침잠沈潛의 겨을(동冬)은 장차 오려한다. 안이 그 소식은 벌서부터 왓다. 조석을 통通하야 오인吾人의 육부肉膚에 쌈박쌈박하난 옛맛(구미舊味)을 회상回想케 한다. 이거시 첫 겨을 무선적無線的 통신이다. 여사如斯히 염량炎凉은 빨이빨이 윤회輪廻하고 한서寒暑는 자조자조 교체한다.
이야말노 천리의 정규定規요 공도의 상연常然함은 번설煩設을 불요不要하나 이 시후時候가 고정固定의 상도常道를 차착差錯치 못함과 가치 본회의 정규定規인 겨을의 공부기간 즉 제10회 동선기冬禪期도 거년의 이때를 되푸리하야 오게 되엿다. 다못 앞으로 1개월쯤을 격隔하야 오인吾人의 입선을 반갑게 마저(영迎) 주려 한다. 그리고 부즈런이 다름질하야온다. 이 선기를 맛는 우리, 이 선기에 전문훈련을 바들 의무와 소원이 잇난 우리난 멀지안은 이 선기를 마지려 할 때 엇더한 생각과 태도로써 반갑게 마지며 깁부게 사러줄가?
(2)
인류는 본시本是 영민靈敏하고 지모智謀 겸비한 동물인 만큼 모든 사리에 욕심이 만하고 간섭干涉이 만하고 허영이 만하다. 그리하야 정신은 항상 욕계欲界의 이해선상에서 배회徘徊하고 육체는 물질의 환경리環境裡에 전도顚倒하나니, 우주의 영위리囹圍裡에 생生을 기寄한 오인吾人의 생활이 오로지 고통과 번민에 시달일 뿐이다.
1분의 광음光陰이 인류의 전생을 종합하야 보면 악갑고 귀貴하기가 한限이 업건만 인류는 시시로 근심을 사며 죄罪를 만드러 하야 전생의 광음光陰을 모다 고통번민에 장葬사 할뿐이다. 그럼으로 일생을 통通하야 그 정신을 수양할 여가와 육체를 한양閒養할 시기를 가지지 못하고 주야불식으로 진풍속애塵風俗埃에 허매이다 가련可憐한 최후를 마치고 만다. 그와 반면에 오인吾人이 기달이고 바라는 이 선기야 춘하추간 복잡히 근로한 이 육체와 정신을 한양閒養할 기회가 되며 속세풍진을 떠나 청정도량淸淨道場 화기 속에 지혜를 넓히고 정법을 익쿠난 시기가 되엿나니, 오인吾人의 일생 중 가장 귀貴하고 드믄드믄한 가절佳節이다. 이러한 본의를 알고써 이때를 마지라.
(3)
오인吾人의 본래를 회고하면 깁부다. 사람은 정신과 육체를 가젓다. 그러나 정신은 번뇌망상의 흑운黑雲이 첩첩疊疊이 쌔엿고 육체는 악惡의 습관이 견고하엿다. 그럼으로 표면의 오인吾人은 사람이엿다. 그러나 사람으로서 사람을 볼 줄 아는 사람으로서 오인吾人을 본다면 더욱히 진적인眞的人을 표본標本하야 오인吾人을 본다면 오인吾人은 완인完人이 안이다. 다수의 병을 가진 보균자이다. 저 본래의 진면목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다. 정신과 육체에 식食, 색色, 재財, 명예, 수면睡眠, 유일遊逸의 과過한 욕심과 습관이 구더 그 진정한 정신을 소모 산란케 하고 그 육체를 손상케 하난 병이 되엿다.
그럼으로 오인吾人은 오욕병五慾病에 병든 상인傷人이엿다. 보통 인류로서는 이 병에 걸이지 안이한 자 희소稀少하다. 중병소병重病小病의 차差는 잇실지언정 전쾌全快한 자야 불佛이나 성聖 안이고는 업다. 인류의 본래는 병도 병균도 전무하건만 이 세상에 출생된 후 정의인도를 알지 못함에 따라 병의 움이 나며 병이 점점 깁퍼간다. 일생을 병중에 시달이고 시달이고 하것마는 병이다는 각성覺醒도 업시 병속에서 병속으로 가다가 만다. 그럼으로 이 병을 고쳐 완인完人으로 이 세상을 자미滋味롭게 사러 보자는 거시 오인吾人의 목적이다.
종사주 창정創定하신 삼강대도三綱大道는 만병통치의 원방元方이요, 솔성요론, 계명戒名 등은 견기작見機作의 가미술加味術이며 재가응용주의사항 교무부에 와서 하난 책임 등은 원방元方에 가미제加味劑로 치료하난 방식을 일음이다. 자비하신 종사주 대도를 어드사 이 세상을 보실 때 가정 사회 개인 강약간强弱間 모다가 병이 드러 고통을 받고 잇섯다. 그럼으로 거룩하신 이 치료을 제정하야 주시엇다. 오인吾人은 입을 것보담 먹을 것보담 시시각각으로 생명을 최촉催促하고 위협하난 이 병을 먼저 고치난 거시 급선무가 안인가?
그러나 吾人은 이 병을 알어 먼저 치료를 바드려는 것부터 영리한 사람이요 지혜 잇난 사람이다. 만일 이 병인 줄을 몰으고 이대로 지낸다면 이 병으로 인因하야 죽고 말엇슬 거시다. 그럼으로 우리난 병을 고칠 의무가 잇다. 병을 고친다면 안이, 완쾌한다면 통원 치료하난 것보담, 약만 갓다 시시로 치료함보다도 입원하야 의사의 전문 치료를 바더야 하나니, 앞으로 이 입선기는 오인吾人 환자들의 입원치료할 기간이다. 일생의 금강金剛가치 구든 이 병근病根을 전문적으로 입원하야 정법으로 수술하며 정법수正法水로 시치며 정법으로 치료하야 완인이 되게 한다. 불시不?라, 각 환자들노 하야금 자기의 병인病因을 시시로 알게 하야 다시는 병이 들지 안토록 주의식힌다.
아! 병을 전쾌하고 완인完人이 되야 대명천지 이 세상에 자유자재히 왕래하려는 우리 동지同志, 이 병을 엇지 치료치 안이하랴? 다른 사람은 할 일 업고 놀기 조흔 이 삼동三冬으로 인因하야 뭇 병을 더욱더욱 첨증添症하지만 우리난 이 때를 이용하야 인류의 구적仇敵인 이 병을 전치全治하려 하나니, 엇지 깁부지 안하랴? 이 삼동선기는 오인吾人을 부활하난 시기이다. 오인吾人은 반가움으로 길거움으로 이 삼동三冬을 마저 병을 완치할지어다.
(4)
오인吾人은 이 선기의 가절佳節을 모름도 안이요 환부患部의 치료를 조와하지 안음도 안이다. 지극히 원願하고 바랜다. 그러나 오인吾人의 목적을 달達치 못하게 하난 것은 오직 물질문제이다. 다못 이거시 오인吾人 소원所願을 막고 목적을 조해阻害한다. 그러나 오인吾人의 병원에는 과다한 치료비를 불요한다.
다못 환자의 식비 외에는 별別 아모 것도 업다. 환자 자가에서 먹고 입는 비용에서 조금만 더 가지고 온다면 무료로 시료施療하려 한다. 또는 글노 인因하야 재가공부인 교무부에 와서 하난 책임 제4조에 그 준비방準備方을 별정別定하야 주웠나니, 그 방법을 이용한다면 오인吾人은 무난히 입원하야 오인吾人의 목적을 달達할 수 잇실 거시다. 오인吾人이 영寧히 불위不爲할 바이언정 불능할 바 무無하리라고 사思한다.
(5)
오인吾人은 일생 중 이해 이때의 제10회 동선은 다시 만나기 어려움을 간파看破하야 입선하라. 전문훈련을 바드라. 병을 완치하라. 그러하야 진정한 나, 본래의 나를 차저 완전한 나로서 일생을 영귀榮貴히 지내고 병에 시달인 저 환자들을 구제하라.(끗)
회설반會設班 기자記者
감상」
매일 성적조사법 이행履行에 대하야
이공주
우리 공부인은 매일 자기의 지은 바 성적을 일일히 조사하야 그날그날 일기를 하야써 자기가 완전히 자기를 가라치며 지도하야 스사로 각자의 전로를 개척하야 나아가게 되얏습니다. 저 세상에서도 일기를 많이 함니다. 공주도 근近 20간間을 계속하야 매일 일기를 하야 보앗습니다. 그러나 그 일기법으로 말하면 그날 지내인 중요한 사항을 기재하얏다가 후일 참고의 재료나 될가 별別 의미는 업섯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일기법으로 말하면 후일 참고의 재료 될 것은 물론, 당장에 공부가 능숙되며 부처님의 이르신 복혜양족의 연마하난 빨은 법法이며 고苦를 바리고 낙樂으로 드러가게 하난 인도引導잡이며 범부로 성현이 되게 하난 방법이며 지옥에서 극락으로 올이난 거룩하고 위대한 기관임니다. 이 유익하고 신묘한 일기법을 배워서 매일 실제로 이행하난 일을 생각하면 깃부지 안을 수 업고 행복스럽지 안타 할 수 업습니다.
대체 이 일기법을 몰을 때에난 그 위태한 세상을 엇지 살아왓스며 만약 이졔껏 몰낫드면 엇지할 번하얏나 하면 스사로 공포심이 남니다. 이와갓치 우리의게 요긴한 일기법의 내용은 엇더케 되얏난가? 실로 묘하기 되얏스니 우선 대강大綱만이라도 첫장부터 말하야보겟습니다. 「재가공부인이 응용할 때 주의사항 중 제1조, 6조로 말하면 곳 현재 미래 과거의 3세를 밝히난 법임니다.
대저 범부란 무삼 일을 당하던지 엇더한 처리를 하게 되던지, 공부심이 업난고로 따라서 아모 취사가 업시 일을 지내놋코야 나종에 후회를 한다, 분忿을 낸다 함니다. 그러나 1조를 이행하난 사람으로 말하면 매조每朝 잠자고 기침할 때로부터 다시 취침하도락까지 행주좌와어묵동정 간에 응용하난대 반닷이 먼저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여본 후라야 무삼 일을 착수하기로 함니다.
아즉 취사법에 익지 못한 우리로서난 반수 이상을 이행치 못할 때가 잇스나 그러나 다만 한가지만 이행하얏다 하드라도 전부 아모 생각과 요량料量이 업슬 때의 다는 비할 수 업겟습니다. 날이 가고 달이 지낼사록 조심調心이 더욱 되며 온전한 생각을 창기난 머리에 무삼 일을 당하면 먼저 취사를 하게 됨니다.
그러면 이 1조를 모를 때에난 모든 일을 취사 업시 하야 그르치고 심하면 그르첫난지 엇지하얏난지 도모지 모르다가 이 1조를 실행하야 나아가난 머리에 가령, 1일에 열가지 일을 처리하난 중 두가지만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야 처리한다 하야도 10일만 계속한다 하면 스무가지의 그릇침이 덜일 것이니 (그릇침이 업슨 즉 복福이 될 것이다) 만일 한달, 1년, 10년, 일생을 계산하야 보십시요. 아모 생각 업실 때와 이 1조를 이행履行하난 때와는 기차이其差異가 실實로 현수懸殊하야 범부 중생과 성현부터로 구분될 것이올시다.
제2조도 그럿습니다. 범부란 배우지는 안이하고 무식함을 한탄하며 벌지난 안이하고 간난함을 걱정하며 번연히 자기의 한 일도 간과看過하고 잇다가 경계에 박두迫頭한 후에는 먼저 안이하얏슴을 후회함니다. 그러나 2조를 이행하난 사람으로 말하면 잇다 할 일이나 내일 할 일이나 내월 할 일이나 내년來年 할 일이나 심지어甚至於 일평생一平生 할 일이라도 공부삼아 발견發見하야 가지고 될 수 잇난 대로 미리미리 연마하야 전로前路를 개척하려 함니다. 그러면 아모 생각 업슬 때와 모든 응용의 형세를 보아 미리 연마하기를 공부삼는 때와는 우자愚者의게 무러도 대차大差가 잇다할 줄 암니다.
또 제6조도 그럿습니다. 범부란 무삼 일이든지 지난 후에 그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하야 보난 사람이 적습니다. 그래서 무삼 일이든지 금번今番에 그르치고 후번後番에 또 그르치며 일평생을 한모양으로 진행하되 그 그르치난 원인도 모르고 허덕이다가 마난 것은 곳 반성할 줄을 모르난 까닭인 줄 암니다. 그러나 6조를 이행하난 사람으로 말하면 엇더한 일을 처리하얏든지 그 일을 다시금 생각하야 여러 가지로 대조하야 봄니다.
그래서 잘된 일은 더욱 잘 하기로 주의하고 못된 일은 고치기로 주의함니다. 고성古聖 증자曾子께서도 날마다 세 가지 살피난 것으로써 공부를 삼으섯거니와 (세가지 살피난 것은 위인모이불충호爲人謀而不忠乎, 여붕우교이불신호與朋友交而不信乎, 전불습호傳不習乎<견논어見論語>) 우리 역시 경계境界마다 반성을 하야본다면 성현, 군자되기에 무엇이 어려우리오. 이곳 보은경축가報恩慶祝歌에 「과거사를 보아내여 현재사를 밝혀노니 미래사의 경사로다. 삼세이치 알고 보니 자유자재하여 잇고 무체무애 되얏더라」한 말삼이 3개조의 공부를 가라치심이라고 생각함니다.
또 제3조로 말하면 노는 시간이라도 낭유浪遊하지 말고 본회의 취지규약경전을 연습하야 공부심을 놋치 말나 하심이요,
제4조는 모든 의심다운 문목을 연마하야 만사만리에 연구심을 가지라 하심이요,
제5조는 잠자기 전후하야 혹 종용從容한 시간이 잇거든 염불과 좌선을 하야 정신을 수양하라 하신 말삼이니 우리가 이 6개조個條를 이행하난 것은 곳 우리의 대강령인 정신수양 사리연구 작업취사를 공부하야 나아가난 빠른 법法임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6조만 이행한다 하야도 곳 부처라 안이할 수 업겟습니다. 삼세사三世事 밝히난 법法을 연마하난 한편 삼강령을 공부하야 나아가니 이것이 곳 혜족慧足의 길을 여러나가난 것이겟습니다.
다음에 정신근고精神勤苦 육신근고肉身勤苦 전곡혜시란錢穀惠施欄을 각각 두어서 정신으로나 육신으로나 재전財錢으로나 얼마만한 근고를 하얏든지 사실대로 일일히 기재케 하신 것은 각 개인의 사업성적을 드러나게 하심이니 이 사업이 안이고난 공부를 할 수가 절대로 업습니다. 그런고로 이 사업을 잘하면 곳 복福이 될 것이니 이것은 복족福足의 길을 여러 나아가는 것이겟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매월 성적조사난 일기장 1매만 꼭 이행한다 하면 복혜양족을 연마하난 것이니 이 엇지 신기하다 안이할 수 잇습니까?
그 다음 장에「재가 공부인이 교무부에 와서 하난 책임」6조로 말하여도 또한 그럿습니다. 제1조는 재가 공부인이 재가하야 공부를 한다 하나 삼강령의 힘을 완전히 엇지 못한 소치로 물론 공부의 방식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교무부에 오거든 재가 공부할 때에 경과한 사항을 일일히 문답하야 알지 못하든 것을 배워가라 하심이요,
제2조는 견문 간에 감각된 일이 잇거든 해교무부該敎務部에 와서 감정을 받아 그의 지식을 넓히라 하심이요, 제3조는 우리 교과서인 취지 규약 경전이나 종사주의 법설이나 특별히 의심된 바가 잇스면 교무부의 양해諒解를 얻으라 하심이요, 제4조는 매년에 양도兩度 입선入禪을 못하겟거든 다만 2개월이나 3개월이라도 전문적 훈련을 받으라 하심이요,
제5조는 매월 삼예회에난 반다시 교무부에 와서 공부에 주력하라 하심이요, 제6조는 교무부를 오거든 형식으로만 왓다 갓다 하지 말고 다녀가난 효력의 유무를 대조하야 교무부에 온 가치를 드러내라 하심이니 공부하난 우리로는 또 이 6조를 이행하지 안이하면 안이 되겟습니다.
그 다음 의견제출란(공부, 사업, 생활)을 각각 두어서 엇더한 방면으로든지 조흔 의견이 잇스면 제출하야 법法에 맛고 공익이 될 만한 의견은 누구의 의견이든지 곧 채용하게 되얏습니다. 이 얼마나 원만하고 공정한 법法임닛가?
그 다음 장은 보통부 10계문이요, 그 다음 장은 특신부 10계문이요 또 그 다음 장은 법마상전부 10계문, 합하야 30계문란을 각각 두어서 계문에 범犯하고 안이 범犯한 것을 사실대로 조사하야 매일 범과한 번수를 기재함니다. 본회의 회원치고는 누구나 계문을 직히려고는 할 것임니다. 그러나 마음만으로난 철석갓치 구든 우리의 습관이 띄여지지 안는 것도 또한 사실이 증명하고 잇습니다.
그래서 매일 경과한 사실을 기재할 때에 범犯하고 안이 범犯하얏다 하기는 양심에 붓그럽고 범과한 사실대로 기재하자 하니 또한 공부자로서난 수치한 일임니다. 시고是故로 조심이 되야 자연 범과의 번수가 점점 줄어 들어감니다. 그러면 전前에 아모 생각 업시 범犯하든 일을 멧 가지만 청정하게 직힌다 하야도 그 공덕이 무한할 줄 암니다.
가령 일상 하기 쉬운 악구惡口, 타인과他人過, 망어妄語, 탐貪, 진嗔, 치痴 등의 악습이 이 일기법 이행한 후後로 차차 조금식이라도 곳처드러 가난 것은 일기를 하난 사람은 다갓치 늣기난 바이겟습니다. 여러분 동지시여 엇지하시렴닛까? 실實로 우리의 일기법은 암매한 우리의게 복혜福慧 양로兩路를 여러주오니 다갓치 환영합세다. 기위旣爲 시작하신 회원은 더욱 취미를 얻어 힘쓰시고 아즉 안이 하시난 회원은 각성하야 우리의 활로인 일기법을 이행합세다.
「처리處理」
오전금五錢金 반환返還 / 이공주
9월 초10일은 본회 상조조합 제3기분期分 정기예금일인 고로 공주는 여러 조합원의게서 예금을 수집하야 가지고 초9일 오전9시에 경성 안국동 우편소에를 갓섯습니다. 그래서 근近 30분간이나 서서 기다리다가 게우 차례가 도라왓습니다. 먼저에는 통상위체通常爲替로 부치려다가 20원 이내로난 소위체小爲替의 요금이 적게 든다 하야 소위체小爲替로 하야달나 하고 요금을 무른즉 13전이라 함니다.
그래서 위체료爲替料 13전과 서유료書留料 13전과 합하야 26전어치의 절수切手를 사려고 50전의 은화를 절수切手 파는 여사무원의게 내어 주엇더니 10전자리 2매枚와 3전자리 2매枚와 거슬는 돈을 다 내여주더이다. 그래서 어련하랴 하고 곳 절수切手를 집어서 13전어치난 위체계원爲替係員의게 주고 위체권爲替券을 밧아 가지고 곳 서류계書留係로 와서 피봉皮封에 너어서 부첬습니다. 그때에 맛참 엽헤서 엇던 전문학교 학생이 절수切手를 사며 말하되 「10전에서 3전 절수切手를 주엇스니 7전을 주어야 할 것인데 12전을 주니 당신이 손損이 안되오」한즉 여사무원이 손을 내밀어 내노앗든 5전을 도로 집어 드리더이다.
그때에 공주도 앗가 절수切手 사고 거슬은 돈을 올케 밧앗난가 하고 헤여본즉 또한 5전이 더함니다. 처음에난 「내가 집은 것이 안이니 그만 모른 체하야 버릴가」하난 생각이 들다가 다시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를 하야 보앗습니다. 「이 5전이 그리 대단한 것은 안이다. 그러나 다만 일분一分이라도 비례非禮의 돈을 갓난 것은 욕심이며 죄악이요 겸兼하야 계행에 큰 범과가 될 것이요 또 더욱히 저 여사무원으로 말하면 월급 받고 이 우편소에서 일을 보난 사람인대 잠간 절수切手 파는 것을 보아도 두 사람의게나 거슬느는 돈을 잘못 주고 틀이니 만약 늘 그 모양으로 틀인다 하면 물론 이 사무원 노릇도 못하게 될 것이다.
또는 회계를 닥글 때에 세음細音이 틀이면 의외에 엇더한 사람의게 그 누명陋名이 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 모든 사욕을 업새우고 공익을 주장하며 일체 사람을 제도하자는 공주로서 그 5전을 더 바든 줄 알고도 그만 두어 바릴가 하난 마음을 찰나 사이라도 먹엇든 일은 실實로 양심에 북그러운 일이다. 또 저 여사무원의게 이 사실을 말하야 요행히 이 후는 정신을 차려 그르침이 업다 하면 얼마나 조흔 일이며 공익이 되랴. 만일 이 여사무인이 깨우침은 업다 하야도 공주로서는 범과를 안이하고 정당한 일을 하얏스니 양심이 편안하리라」
생각하고, 곳 그 여사무원의 압으로 가서 악가 밧은 그대로 29전을 내여 놋코 이와 가치 말하얏습니다. 공주, 「악가 내가 50전을 내고 26전어치 절수를 삿스니까 24전이 남어야 올흘 것인대 29전을 주엇스니 5전이 더 온 것 안이오?」하고 24전만 잡으며 그의 안색을 본즉 조금 무색한 듯이 5전을 또 도로 집어듸리더이다. 그래서 공주난 그 여사무원에게 「이후난 틀임업시 충실한 사무원이 되라」하고 암시하며 우편소 문을 나왓습니다. 변변치 못하고 하차지 안은 처리오나 혹 참고의 일조가 될가 하고 감敢히 몃 자字 적어 보앗습니다.
「의견제출」
본회 전무출신자에 한限하야 금주 단연의 철저 여행勵行을 촉促함
제안인提案人 김광선
술과 담배란 원래 사람의 정신을 마취케 하는 일종의 독물로서 어고급금於古及今에 만흔 현인, 군자의 경계와 배척을 당當해 왓스나 그 반면에는 수數업난 탕자유인蕩子遊人의 유일한 기호물로, 조흥제助興劑로, 교제의 도구로 또한 적지 안케 세상 사람들의 환영을 바다 왓슴이 사실이외다.
그리하야 그것이 세상에 유행하난 동안에 술 마시다가 집을 패敗하고 몸을 망亡훈 자 그 수數를 혜아리지 못할 것이며 술에 빠져 모든 의무와 책임을 다 이저바리고 인형人形 무름 쓴 김생 노릇을 하고 잇난 자 그 얼마임니까? 더구나 담배란 술만도 더 못한 것이지요. 술이라 하난 것은 그래도 혹 약품으로 쓰이난 곳이 잇스며 센 노동할 때에 기시간幾時間이라도 조기助氣할 힘이 잇난 것이지마는 이 담배란 것은 도모지 백해무일리百害無一利라 하겟습니다.
그런 고로 본회의 계문에도 술은「불과음주不過飮酒」라 하야 다못 절폐節蔽만 하야놋코 담배에 이르러서는 「불흡연不吸煙」이라 하야 전폐를 식힌 것입니다. 그러나 술이고 담배고 할 것 업시 다 참앗스면 퍽 필요하겟다고 저는 생각함니다. 이 두 가지는 될 수 잇난 대로 전세계적으로 참엇스면 제일 조켓다고 생각함니다. 그러든 못한다면 우리 조선적으로라도 참앗스면 조켓다고 생각함니다.
그도 정 못할 터이면 우리 회중적으로라도 참앗으면 조켓다고 생각함니다. 그러나 그도 정 못한다면 본회 전무출신에 한限해서는 단연히 참지 안이해서는 안이 될 줄 밋습니다. 전무출신이라 하면 그 책임이 실實로 중重하며 사명이 과연 큼니다. 그 정신과 육신은 온전히 세계를 위하야 공헌한 바임니다. 우리는 공연히 말로만 전무출신이니, 세계를 위한 희생자이니 떠들지 말고 실제에 잇서서 그 의무 책임을 다 하여야 할 것임니다.
될 수 잇난 대로 세계인류에 유익될 일이라면 엇더한 수단 엇더한 방법으로든지 맛당히 그것을 계발하고 장려해야 될 것이며, 해독깃칠 것이 잇다면 어디까지든지 그것을 제거하고 절멸하기에 노력하여야 할 것임니다. 이와 갓치 중차중重且重한 의무 책임을 약弱한 두 억개에 가득진 우리로서 엇지 한 때에 탐욕의 유인誘引을 물리치지 못하야 세계사업을 창립하려는 그 자금을 일분인들 세계 인류의게 해독을 끼치난 그것을 사기에 소모할 수야 잇습니까.
이것은 도저히 우리의 본의가 안이며 책임을 모르난 일이며 넘우도 몰지각한 짓이요 더할 수 업난 수치라고 할 수 밧게 업습니다. 엇더한 음주가들의 말을 드르면 그것은 꼭 먹어야 할 필요가 잇난 것 갓습니다. 술을 적도適度하게만 먹으면 여간 복약服藥하난 것보다 낫다는 둥 노동시에난 불가결의 요물이라는 둥 거기에 한층層 더 심한 자난「나는 밥을 안 먹엇스면 안 먹엇지 술, 담배는 결코 못 참어」이러케까지 최후적 반항을 하난 자가 잇습니다.
그 말도 그럴 듯하나 여러분이 다 아시난 바와 갓치 그것이란 최대한 마력을 가진 것이기 때문에 아조 안먹기는 쉬워도 먹으면서 적도하게 먹기란 썩 어려운 일입니다. 혹 적도하게 먹는 사람이 잇다할지라도 그것은 백百에 일一이나 千에 일一이나 한 소수인에 불과할 것이요, 결코 공중적으로 쓸 말이 되지 못하며 아모리 적도하게 먹는다 할지라도 그 돈을 모아서 자신에 적당한 약 먹는 것이 더 안전하고 유익이 되지 안흘가 함니다. 노동자에 대하야서도 본래 습관을 고치기가 어려워 그러케 일하다가 쉴 때라도 술 대신 밥을 먹기어든 무엇이 그리 방해로울 것이야 잇겠습니까
근대세계에 유일한 황금국으로 지칭되는 미국에서는 국가적 정책으로서 금주를 단행한 지가 벌서 오랜 일입니다. 그러나 그 나라 사람들은 남보다 더 왕성한 원기로 잘 살아감니다. 노동도 여전히 들하난 모양이요 한 사람도 술 안먹어서 병신된 자난 업난 듯함니다. 우선 본안을 제출한 이 사람도 본래에난 술 잘 먹고 담배 심히 피우기로난 남의 뒷젼 가라면 서러하든 한 사람이엿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연전年前에 한번 결심하고 아조 참아버렷습니다. 그랫스되 조금도 살이 나리거나 몸이 축나거나 하난 법法도 업고 오즉 처음 얼마동안만 간간히 생각날 뿐이더이다. 또 엇더한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담배를 안 먹은 즉 입에서 구취口臭가 나고 비위가 돈다고 함니다. 그러나 나난 실지로 시험해본 결과 그 말을 밋지 안습니다. 내 입에서 나는 악취를 내가 몰나서 그런지난 알 수 업스나, 구취도 오히려 덜 낫스면 덜 낫지 결코 더 나든 안이 하난 것 갓습니다.
비위도 더 불안할 것 업습니다. 실상은 담배 먹는 이의 입에서 나는 구취가 더 심하다 할 수 잇습니다. 과연 세간 백천만사란 다 이러한 것입니다. 무엇이나 해야 될 방편으로 그 필요한 것을 들 때에는 아모리 구진 일이라도 들 만한 재료가 전全히 업난 것이 안이요, 아모리 조흔 일이라도 안이하기로 핑기를 부칠 때에는 또한 핑기할 건지가 업난 법法이 안이니, 청請컨대 우리 회우會友 제형諸兄이시여, 특히 전무출신하신 동지여러분이시여, 우리는 결코 이러한 핑기의 숩풀에 숨을나 하지 말고 한번 용기를 내여 이것을 영원히 끈어버리기로 합시다. 원原 계문에는「불과음주不過飮酒」라 하얏지만 우리 전무출신에 한限해서는 아조 불음주하기로 맹서盟誓합시다.
「불흡연不吸煙」은 특신부의 계문이지마는 우리 전무출신에 한限해서는 보통부에 잇실 때부터 이 계문을 직히기로 합시다. 비록 전무출신이 안이드라도 본관부근本館附近에 잇난 여러 형제자매께서는 다 이대로 함이 가可할 줄 암니다. 어듸를 나가서도 친구교제한다고 권勸에 부댁겨서 먹지를 말 것이며, 돈 안주고 그저 생긴 것이라고 먹지를 말 것입니다. 그리하야 그곳에 소모되는 돈을 모아 가지고 우리의 공부하난 입선비나 회원이 된 의무금이나 무엇이든지 공공公共한 사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창립자의 가치요, 선도자의 책임임니다. (끗)
<우안右案은 가결되얏스나 즉지卽地 단절斷絶을 서誓하난 이도 잇섯고 얼마의 한도限度를 정定하야 단절斷絶키로 하난 이도 잇서 점진적 시행케 되엿드라>
「의견」
대중 집회 시 주의 요건
제안인 김영신
우리는 고상한 사상으로 향상하려는 공부자입니다. 매일 삼강령 법해수法海水에셔 세례를 바다 행주좌와어묵동정 간 응용할 때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하려는 공부자임니다. 본인이 이러한 말삼을 안이 하여도 이무 다 아시난 바이오나 아시난 가온대 일층一層 더 주의를 하자는 말삼이올시다. 우리는 다수인이 한 처소에서 거주하고 항상 집합하난 때가 만습니다. 매월 정식으로 3·6일 단장회團長會, 기외其外 임시회, 하여간 집합할 때가 만습니다. 따라서 집회 시 들어갈 때부터 남녀 간 주의할 것이 만습니다.
1. 남녀간 출입구난 반다시 구별하야 들어가는 순서대로 각자의 신발 두 짝을 맛추어 버서 놋키를 주의합시다. 신발은 정돈하여 버서노면 외인이 보더라도 규칙생활을 부러워 할 것이요, 또 나종 신을 신을 때에도 곤란이 적습니다. 이와갓치 선후를 따라 먼저 사람과 갓치 신발을 죽 버서노키로 합시다. <신발장이 잇스면 더욱 조습니다)
2. 회석에서는 개회가 되얏든지 아즉 안되얏든지 잡담을 금지하고 정숙한 태도로 정좌定座하되 노인은 압프로 청년은 뒤의로 열좌列坐 하난 것이 조흘 듯합니다. 노인은 눈과 귀가 어두실 뿐만 안이라, 노인을 공경하는 편便으로 보드라도 압으로 모시난 것이 조흘 듯함니다. 안질 때에는 반다시 전후 좌우 열列을 맛쳐 보는 자로 하야금 호감을 가지도록 합시다. 그러고 될 수 잇난 대까지는 벽에 기대지 안토록 합시다.
3. 종사주 이하 엇더한 사람이든지 등단하야 강연 설명을 할 때에는 그 사람이 잘하엿든지 못하엿든지 듯는 자체에 잇서서는 2, 3인 서로 이야기를 하며 웃난 것은 큰 실례라고 생각함니다. 우리난 배우난 자者입니다. 타인의 잘한 것은 실행토록, 잘못한 것은 고치도록 전감은 삼을지언정 기其 장소에서 속은거리며 웃는 것은 각자가 회석에 참예한 목적을 망각한 표정입니다.
어느 곳을 물론하고 중인衆人이 모이난 곳일수록 개인 개인이 주의하여야 회석은 문란치가 안으며 또한 연사의 말소리를 분명히 들을 수 잇습니다. 그뿐만 안이라 연사난 자기의 성력誠力것 하나 듯는 대중이 열성이 적고 보면 조흔 말문이 맥히고 또 인격을 무시하는구나 하며 오해하기가 쉬우며 오해는 안한다 하나 호감은 안이오니, 방청하난 우리 공부자난 회석에서 사담私談을 금지합시다. 근일近日갓치 강연 시 비평인으로 추천된 그 사람이라도 비평할 때 의장議長과 언권言權을 어더 문답하는 것은 가可하나 비평인 끼리는 언어를 단절키로 합시다.
4. 부득이한 사고가 업는 이상 문란히 출입할 것은 안이오며 참을 수 업는 분은 출입구에 안졌다가 나가는 줄 모르게 살작 나가기를 주의합시다. (어린이들은 될 수 잇난 대로 안이 데리고 오시난 것이 좃습니다.)
5. 개회 중 원처遠處 회원이 오시면 응접원이 잇서 영접할 것이요, 이외의 사람은 특별한 인사하려고 할 것이 안이라 회會가 끈난 뒤에 인사하기로 하여간 법석을 정중히 하도록 합시다.
6. 폐회하면 또 종용從容히 뒤로부터 순서로 나가되 남의 신을 차거나 밟거나 밧꿔 신거나 하지 말고 각기 자기의 신발을 차져 신도록 합시다. 동시에 금일 교무부에는 자기의 득실을 대조하야 보기를 주의합시다.
본인의 우견愚見으로난 중인 집합 시 이상 6건을 주의한다면 자연 중 규칙생활의 가치가 드러날 것이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야 육근 작용하난 공부인의 행동이라 할 것이올시다. (끗)
<우안右案 가결 동시 차此를 실행키 위하야 회의 시에는 필必히 사찰司察 기명幾名을 선정選定하야 약범칙자若犯則者가 있고 보면 사찰司察이 고성高聲으로 「규칙이오」를 호창呼唱하야 회장會場을 진정鎭靜키로 하다. 단但, 소회시小會時에는 사회자司會者가 사찰司察을 兼하고 대회시大會時에는 별別로 4명을 선거選擧하야 회장會場의 사우四隅에 좌座케 하기로 하다.
각지회합各地會合
익산본관 삼예회록
9월 6일
본일本日은 본회 창립創立 제2회 내內 제52차의 예회엿다. 오전10시에 개회하고 김광선씨의 인도引導로 심경독창心經讀唱과 각항회순을 밟은 후에 좌기左記 3씨氏의 강도講道로 동同12시까지 계속하고 파석하니, 당일 회요會要는 여좌如左.
1. 출석원 42인.
2. 연제演題와 연사演士
△ 대중생활의 요법要法. 송도성
△ 시간경제의 필요必要 김영신
△ 우리의 진로進路 전음광.
9월 16일
본일은 본회 창립 제2기 내 제53차의 모임 즉 단회일이엿다. 오전11시 김광선씨 사회 하 각 회순을 진행하고 동同12시에 휴회하엿다가 오후2시에 다시 계속하야 동同4시경에 마치니 당일 회요會要는 여좌如左.
1. 출석원 43인43人.
2. 연제演題와 연사演士
△ 양기관兩機關 창립에 대하야 / 송도성
△ 단장주의사항 설명 / 김영신
△ 단규원칙 문답 / 전음광.
<의견제출상황> 별항別項 기재와 여如한 김광선씨의 1건과 김영신씨의 1건이 제출되어 가결되얏더라.
9월 26일
본일은 본회 창립 제2회 내 제54차의 모임이요, 겸兼하야 추기제사秋期祭祀 기념일이엿다. 오전10시 종사주 출좌하옵시고 대중이 운집한 중 조회장 등단하야 개회를 선언하고 김기천 송도성 양씨兩氏 법어의 의지 설명으로 동同12시까지 계속하다. 오후는 휴게休憩하고 석간夕間에 갱更히 속회續會하야 정식 기념식을 거행할새, 조회장의 사회로 김기천씨 등단하야 「법어法語」수절數節을 낭독하고 강단降壇한 후 박대완씨 등단하야 신정발표新定發表된「사기념四紀念의 내역문內譯文」을 낭독 소개하고 송도성씨 계속 등단하야 기념비 수입상황을 보고하니 총수입금 55원10전 내內에서 그 반분半分인 27원55전은 음식비로 지불하고 잔여의 27원55전은 상조부에 예입되얏더라. 계속하야 종사주께옵서 사기념법四紀念法 제정하신 취지 설명을 하옵시니 만좌흔열滿座欣悅하얏스며 즉석에서 사기념 가입인이 40여인이엿나니라. 석후에는 전음광군의 주연主演으로 소인극素人劇을 개최開催하고 야심夜深토록 환락歡樂하엿나이라.
경성지회 삼예회약록三例會略錄
9월 6일
본일本日 예회는 오전11시부터 이공주씨의 사회로 개회하야 오후 1시까지 강담講談하고 오찬午餐을 분식分食하다. 다음은 경의문답經義問答 혹은 육일가六日歌를 불너 서로 즐기다가 동同5시경에 산귀散歸하니 당일 회요會要는 여좌如左.
1. 출석원 18인.
2. 연제演題와 연사演士
△ 연구자는 부당한 일이 잇거든 아모리 하고 십허도 죽기로써 안이할 일
△ 다른 사람의 그릇한 일을 견문하야 자기의 글음은 깰지언정 그 글음을 드러내지 말을 일. 좌중座中 13인 윤회강담輪回講談
9월 16일
본일은 단회일이엿다. 오전11시부터 이공주씨의 죽비 3타로 개회하야 각항 순서를 마치고 동同12시반에 휴회休會할새 때에 마참 박사시화씨 말삼하되「사시화가 갑자년甲子年 춘春에 진안 만덕산에 가서 종사주를 뫼시고 잇슬 때에 생각하기를 엇지하면 우리 경성에도 회원이 생기여 이 조흔 공부도 함께 하며 종사주의 의식범절衣食凡節도 밧드러 보기를 소원 축수祝手하얏더니, 오날날은 이와 가치 경성에도 지부가 생겨나고 상당한 회원도 생겻스며 사시화에게는 조흔 시녀까지 생겻스니 안이 깃블 수 업스며 즐거운 춤을 안이 출 수 업습니다.
우리 늙은이는 다 함께 깃뻐합시다.」하고 팔을 버리시니, 따라서 권홍제화 이철옥 양노인께서도 이러나 어우러지시고 사시화씨는 또 자연화 이성각 양씨兩氏를 이르켜 함께 추자 하시니 벼란간 대소회락大笑會樂 천지를 이루엇더라. 다음은 오찬을 분식하고 단금 수합한 후 2시경에 다시 회會를 속개續開하고 1개월 단장의 성적을 조사기재하다. 그 다음은 이공주씨가 제18회 월말통신을 낭독소개 하고 동同5시반경에 산회하니 당일 회요會要난 如左.
1. 출석원 19인.
2. 연제演題와 연사演士
△ 각단 조직의 의의 / 이공주
△ 단장과 단원의 의무 / 동인同人
△ 단장 주의사항과 본회 창립요론 / 조전권.
9월 26일
본일은 예회요, 겸兼하야 본회의 4기념 중 하나인 제사기념이엿다. 오전 11시부터 이공주씨의 사회로 개회하야 오후1시까지 자유여감自由餘憾으로 유쾌히 지내고 이어서 박사시화 가로대「져도 여러분께 한 말삼 듸리겟습니다. 다름 안이라 저는 전무출신은 하엿스나 무산無産하고 노쇠하야 모든 일이 마음대로 안이 되며 민활한 활동을 할 수 업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생각하야 본 결과 이제부터 3년을 기한하고 노신老身이 만행漫行하야 목적한 금액(이삼천원)이 되면 본관에 양노당을 건설하고 이 육신으로난 몟 해 남지 못한 우리 늙으니들이 모히여 첫재 우리 종사주의 식사와 의복 등절等節을 밧들며 여가로 우리의 힘 미치난 대로 노동도 하며 공부도 하다가 열반에 들기가 소원입니다. 여러분 의향은 엇더하심니까?」한대 회중은 모두 찬성하고 권홍제화씨는 답왈答曰「나도 평생에 만행수자漫行修者 되기가 소원이러니 이제 동지를 만낫사오니 저도 함께 실행하겟습니다.」
하고 두 분이 악수하야 분업적分業的 행동을 작정하시니 사시화씨는 각 지방으로, 홍제화씨는 경성에서 만행하시기로 하다. 이어서 당석當席에서 몇 사람이 자연 출연하니 도합 452원야圓也러라. 다음은 오찬을 분分하고 이공주가 제사기념 축연祝宴으로 침시沈枾를 매래賣來하야 일동이 공양한 후 젊은 사람은 창가를 하고 노인은 춤을 추시며 즐기다가 동同4시경에 산회하니 당일 회요는 여좌如左.
1. 출석원 10인.
2. 연제演題와 연사演士
△ 무제서감無題敍感 / 이동진화 조전권 이철옥 권홍제화 이정원 이공주.
당일 계동 야회에도 4, 5인이 모혓섯드라.
영광지회 삼예회약록三例會略錄
9월 6일
본일 예회난 오전10시에 송규씨의 사회로 개회하고 각항 순서를 밟은 후 종사주 법상法床에 오르시사 거번去番 예회에 법의문답과 설명에 대한 기억력 유무를 알기 위하야 기시其時 법설의 강講을 바드시고 등수를 정定하여 주시며 이어서 문제에 대한 명료한 법설이 계시고 동同12시에 폐회하얏스며, 태조사를 바다 등록하고 산회하니 당일 회요會要는 여좌如左.
1. 출석원 59인.
2. 법의응강인法義應講人 씨명氏名과 등수等數.
△ 이원화 무戊
△ 최옥순 정丁
△ 신윤석 정丁
△ 김순천 무戊
△ 오철수 병丙
△ 조갑종 을乙
△ 송벽조 을乙.
9월 16일
본일 단회는 오전10시에 정일성씨의 사회로 개회하고 각항 순서를 밟은 후 단규원칙과 단원 주의사항과 본회 창립요론 등을 설명하고 동同12시에 폐회하얏스며, 태조사를 받은 후 휴회休會하엿다가 동同2시에 다시 단원 일기조사를 바드니 당일 회요會要는 여좌如左.
1. 출석원 59인.
2. 연제演題와 연사演士
△ 단규원칙 설명 / 송규
△ 단원 주의사항 / 조갑종
△ 본회 창립요론 / 송벽조.
9월 26일
본일은 예회요 겸兼하야 본회의 추기기념일秋期紀念日이엿다. 오전10시에 김홍철씨의 사회로 개회하고 각항 순서를 진행한 후 오후1시20분에 폐회하니 당일 회요會要는 여좌如左.
1. 출석원 40인.
2. 연제演題 급及 연사演士
△ 계문의 공덕 / 탁보신갑 유영조 김동일 김대요 송벽조
△ 사기념의 의의설명 / 송규
△ 월신보고月信報告 / 송규.
본本 지부의 금반今般 기념일에서 일반이 본회의 사기념 의의를 자상히 안 후에 제사기념으로 가입한 인원이 18인이요, 수합금이 18원90전이라. 오후 9시에 기념식을 거행할새 기념규례가 아직 본관으로부터 반포頒布가 되지 안이 하얏기로 전례前例에 대개大槪 의방依倣하야 행行하니 각인各人의 선대봉관씨명先代封貫氏名 열위列位를 서괘書掛하고 주제인主祭人 씨명氏名을 열서列書 게재揭載하얏스며 제반설비諸般設備가 풍부 정결하고 등촉燈燭이 휘황輝煌하더라.
1. 개식사
2. 기념설명
3. 공동예배
4. 묵도默禱
5. 성주聖呪 7편編
6. 제사기념에 대한 감상담
7. 폐회의 순서로서 기념식을 원만히 거행하고 일반은 각자의 선대를 추모하난 동시에 위대한 사업을 건설토록 하시는 종사주의 밝으옵신 지도를 감복불이感服不已하고 화기애애리和氣靄靄裏 각종 식물食物을 분공分供하고 산회하니 기념비 총總 수입액이 18원19전인바 4원89전은 음식비로 소모되고 잔여의 13원30전은 상조부에 예입하엿더라.
영광 신흥분회 삼예회록
9월 8일
본일 예회는 오전10시부터 이천갑씨 사회로 각항 순서를 진행하고 각연사各演士의 강도講道가 종료함에 12시 정각이 되어 폐회하니 당일 예회는 여좌如左.
1. 출석원 20人.
2. 연제演題와 연사演士
△ 선철先哲의 가언嘉言 / 이완철
△ 사생四生 중 사람이 된 이상에는 배우기를 좋아할 일 / 이재문
△ 무슨 일이든지 잘못된 일이 잇고 보면 남을 원망하지 말고 자기를 살필 일 / 전정관옥
9월 18일
본일本日 예회는 오전10시에 이형국씨의 사회로 각항各項 순서를 진행하고 동同12시에 폐회하니 당일 회요會要는 여좌如左.
1. 출석원出席員 13인.
2. 연제演題와 연사演士
△ 월말통신 報告 / 이완철
△ 취지설명趣旨說明 / 이동안
△ 무제서감無題敍感 / 조원선 정일성.
9월 26일
본일은 예회요 겸兼하야 본회의 추기秋期 제사 기념일임으로 본本 분회分會의 시행하난 예회일을 임시변경하야 기념식을 겸행하기로 결정하다. 오전8시 40여회중이 출석하고 제반의식을 정돈한 후 이동안씨 사회로 개식하고 정일성씨의 각항 설명이 잇슨 후 일동은 유창한 음향으로 경축가를 고창高唱하야 만장의 흥락興樂을 도발하얏다. 끗흐로 이완철씨의 감상담이 잇섯고 인因하야 폐식하다.
각지 상황
各地狀況
영광, 익산, 진안 각 농촌에서는 근일近日 추사秋事로 분망중이요, 경성은 종사주 유가留駕하옵신바 일반 회우들은 지극한 낙도심으로 매일 창신동에 내왕하더라.
광고
자금自今 이후로난 단금 불은미 수입조를 개인 명의로 세세발표치 못하고 지방 급及 월수통계만 광고하겟사오니 첨위僉位는 양찰諒察하소서. 서역태중書役太重함을 외구畏懼하야 종사주의 인허認許하옵심을 어덧나이다.(단, 개인 명의로난 년말 회계 시 1차식次式 게재함)
본월분 단금 수입상황
△ 경성지회 수입금 15원70전야錢也.
내內 13원은 인재양성소에, 2원70전70錢은 농업부 창립소에.
△ 영광 길룡리 지회 수입금 4원30전야錢也. 전부 농업부 창립소에.
△ 영광 신흥분회 수입금 2원10전야錢也. 전부 농련에.
△ 익산본관 수입금 16원50전야錢也
내內 9원10전은 농연農聯에, 7원40전은 인련人聯에.
△ 농업부 창립자금 적립총액 559원65전야錢也.
△ 인재양성소 창립자금 적립총액 606원67전야錢也.
본월분 불은미 수입상황
△ 경성지회 수입금 5원40전야錢也.
△ 영광지회 수입금 5원92전야錢也.
△ 영광신흥분회 수입금 91전야錢也.
△ 익산본관 6원62전야錢也.
△ 불미佛米 적립총액 28원38전야錢也.
회원증감(자自 7월지月至 9월간) 및 광고
회원증감 9명〔명단생략〕
△ 특별회원 333인.
△ 통상회원 113인
△ 총수 446인중 전남 영광군 백수면 길룡리 통상회원 제19회 보통단원 이경신화 여사 지난 9월 16일 서거逝去하니 현수現數 445인人이더라.
이공주씨의 특지特志
수년전 본회에서 조선朝鮮 명화名畵라 지칭되는 채모蔡某를 초빙하야 종사주 영본影本 1건을 봉안코자 하얏스나 기술이 졸열拙劣하야 원만한 결과를 엇지 못하얏슴이 유감이옵더니 금반今般 경성 이공주씨가 거액을 연출捐出하야 기술 선능善能한 화가의게 종사주 영본사건影本四件을 작성하난 중 요화了畵 되난 대로 영광, 익산, 진안, 경성, 각처 회에 일건식一件式 봉안할 예정이더라.
박길선양의 치안治眼
박길선양은 안질眼疾이 발생하야 거去 9월17일부터 전주 박해원옥씨 가家에서 유연留延하야 전주도립병원에 통원 치료 중인 바 치료 시일은 약略 1개월간을 요要할 모양이더라.
경성교무의 내정內定
이춘풍씨의 해임解任한 후 경성교무는 아즉 결정되지 안이하고 다못 지방 동지의 열열한 성력으로 지지持支해 오더니, 낭자?者 종사주 상경하옵시와 제반 형편 살피시고 좌左와 여如히 결정하시와 하서下書하얏난바 피임被任된 제씨諸氏 내來17일日 상경 부임예정이더라.
△ 현現 서무부 감원監員 김광선 임任 경성교무
△ 현現 서무부서기 김영신 명命 경성주재京城住在
△ 최상옥 명命 경성주재京城住在.
△ 그리고 익산본관 서무부 서기로는 현現 농업부원 서대원군이 취임하다.
인사동정
△ 법가法駕 9월20일 상경하옵시다.
△ 박대완씨(진안교무) 9월26일 기념 참관차 23일 도관到館하얏다가 동同29일 귀진歸鎭하다.
△ 이동안씨(농업부주임) 가무처리사家務處理事로 유영留靈 중이던 바 9월28일 환관還館하다.
△ 이춘풍씨는 28일 부안 자택으로 향向하야 출발하다.
△ 김기천씨(영광교무) 임무교대 차次로 10월8일 향向 영광 발정發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