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탄천이 맑은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탄천 정비사업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청계천+20 프로젝트'의 2단계 사업 대상 하천으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청계천+20프로젝트'는 도시 개발로 건천화된 도심하천을 청계천과 같이 생태·문화·역사가 어우러진 녹색공간으로 되살아나도록 복원하는 사업.
국비 205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93억원이 투입되며 2012년까지 기흥구 마북동 세월교~언남동 신일아파트 인근까지 총 3.55km 구간에 대한 생태 복원이 추진된다.
시는 추진해 온 탄천개수공사와 탄천환경개선사업을 청계천+20프로젝트에 포함해 탄천 생태 복원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의 탄천 생태 복원사업은 콘크리트 주차장 철거, 옛 물길 복원, 식생복원, 생물 서식처 조성 등 하천 생태계 복원에 집중된다.
또 하상여과, 식생수로, 하천 정화시설 등을 도입해 맑은 물 흐르는 하천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또 사업 구간 내 돌망태, 콘크리트 옹벽 등을 제거하고 바이오녹지, 수질정화블록, 식생옹벽 등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생태습지 조성, 교량 설치,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조성, 주민편익시설 설치 등을 추진해 주민 친수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도비 등의 보조금 확대와 지원 방안을 강구해 탄천 복원을 위한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재 경안천 생태하천 복원이 공정율 56%로 진행되고 있고, 그밖에도 정평천, 수원천, 마북천, 양지천, 신대천 등 관내 하천의 생태 복원과 하천 정비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서 용인이 아름다운 하천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숯내로 불리워 온 탄천은 용인시에서 발원해 성남시를 지나 한강으로 들어가는 약 26.77㎞ 구간의 한강 제1지류다.
/김철인기자 (블로그)kc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