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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제6강 화엄의 꽃길을 출발합니다.
[13] 足行神衆道塲神(족행신중도량신) - 족행신들과 도량신들.
그러니까 집금강신은 심체(心體) 즉 근본(根本)이라고 하면,
신중신은 심상(心相)입니다.
그러면 족행신(足行神)은 마음이 만족한 행, 족행(足行)입니다.
발로 걸어 다니는 것도 족행이지만,
두 발을 딛는 것이 족행입니다.
문수와 보현의 화신인 한산과 습득의 이야기입니다.
“마음의 달을 봐라.”하고 한산스님이 달을 가리키면
습득스님은 발등을 가리킵니다.
脚踏實地(각답실지). 다리로 밟아라. 다리 각(脚), 밟을 답(踏).
저기 하늘 달 봐라. 그러니까
뜬금없이 네 발 봐라. 그래요.
이상하게 생긴 한산, 습득 그림 있지요.
한 스님은 하늘을 가리키고,
한 스님은 손가락이 땅을 가리키지요.
그런데 내용 모르는 사람은 땅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안 그립니다.
땅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그려야 되거든요.
손가락이 어디로 가야하나요?
오직 현전 지금ㆍ존재하지 않는 시간ㆍ간절한 현재.
여기에 무슨 지옥이 있고 극락이 있겠느냐 이 겁니다.
네 앞이나 잘 살펴라. 照顧脚下(조고각하).
현실이나 잘 살펴라.
지금 생각을 놓치지 말라.
無名無相絶一切(무명무상절일체) 이름도 모양도 잊고,
무아지경에서 당장 정직하라는 겁니다.
이제 족행신으로 넘어가면,
照顧脚下(조고각하)가 여기 쓰입니다.
만족한 행은 원만한 행이기도 하고,
현실을 바로 딛고 현실을 올바르게 살아내는
이러한 내용이 쭉~ 나열 되겠죠.
족행(足行)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바라밀 행입니다.
무착행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 오직 요익행이다.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행위입니다.
이것이 족행신이 할 바입니다.
족행신이 할 바는 앞에 집금강신(執金剛神)이 다이아몬드 금강저로써
모든 번뇌를 파쇄 해버리고,
다양한 공능을 가진 身衆神으로서 눈코입귀로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족행신, 충분히 만족한 행을 행하면
그 다음에는‘도량이 갖춰집니다.’
그래서 집금강신ㆍ신중신ㆍ족행신ㆍ도량신 이 4분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분들이 나오고,
그다음에 주자 돌림으로 주성신, 주지신, 주산신이 나옵니다.
3. 足行神(족행신)은
무량한 세월 동안 부처님 가까이에서 떠난 적이 없다.
부처님 가까이에서 떠난 적 없으니까,
‘부처님과 행동이 똑같았다.’
그러면 자연히 그 자리가 뭐죠?
一灑東方潔道場(일쇄동방결도장) 二灑南方得淸凉(이쇄남방득청량)
三灑西方俱淨土(삼쇄서방구정토) 四灑北方永安康(사쇄북방영안강)
‘도량이 청정하다.’ 족행신까지 되면
그럼 당연히 도량신(道塲神)이 됩니다.
마음의 심체(心體)와 마음의 심상(心相)과 마음의 심용(心用) 작용이,
그러니까 금강경 서문에
無念으로 爲宗(무념위종)하고, 무념으로 종을 삼고,
無住로 爲體(무주위체)하고, 무주로 체를 삼고,
妙用으로 爲用(묘용위용)이라. 묘용으로 작용한다.
妙用의 단계ㆍ足行의 단계. 무념은 극락. 무념즉시 극락.
극락은 무념이라고 해석합니다.
무념(無念) = 無雜念(무잡념)이니까.
잡념 없는 것이 무념입니다.
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족행신(足行神)이 있으니,
그 이름들은 寶印手(보인수),
첫 이름 보인수(寶印手) 보배 도장을 딱 찍는,
마이더스(마다스)의 손,
만지기만 하면 금덩어리로 바뀌는 손,
쇳덩어리를 만졌는데 금덩어리가 되는 것.
인간 안 될 것 같은데 그 스님만 만나면 인간 돼버리는 것.
앙굴리마라도 부처님을 만나는 즉시 부처가 돼버립니다.
善知識은 爲人中最大因緣(선지식위인중최대인연).
선지식은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인연이라.
能化衆生(능화중생)하면, 능히 중생을 교화하고,
得見(득견) 佛性(불성) 한다. 불성을 볼 수 있게 한다.
우리가 보고 있는 화엄경.
원효가 만졌고 의상이 만졌고
1000년이 넘도록 숨결을 면밀하게 실 날같이 타고 와서,
우리 선배들이 화엄을 좋아하고 찬탄했던
그 스님들의 가느다란 줄기,
정말 실오라기 같은 줄기를 타고 여기까지 와서,
지금 우리보다 환희에 차서 화엄경 보는 사람 몇이나 있겠습니까?
지금 삼장원 학인은 화엄경에 살짝 맛이 갔잖아요.
보인수(寶印手) 족행신,
야~이런 이름 들었다는 자체를 만끽합시다.
법명을 지어도 이런 것을 지어야지.
보인수(寶印手). 보배 도장 같은 손길 해야지.
“도둑놈 손” 이러면 안 됩니다.
寶印手 보인수니까
이 사람이 하는 행동은 만지기만 하면 전부 보배 덩어리가 됩니다.
그러니까 족행신이지. 足行神.
남한테 정말 대가 바라지 않고 왕창 쏟아내 버리는 저 햇빛처럼.
햇빛이 세금 달라면 주겠어요?
매달 전기세도 신경 쓰이는데...
희미한 전깃불 몇 개 켰다고,
텔레비전 봤다고 전기세 내잖아요?
지나가는 바람이 “네 콧구멍에 숨 몇 번 쉬었냐?” 하고
돈 받으면 우리다 죽어요.
보인수(寶印手)는 족행신(足行神)이 그런 것들 입니다.
부처님의 자비심도 그런 것이고.
우리가 그냥 거기 닮아가는 것입니다.
참~, 보배 도장 같은 손길이 그냥 스쳐도 되는데,
마이더스(마다스)의 손이 안 되고 잘못하면 뭐가 됩니까?
손이 닿는 대로 어긋나 버리는 마이너스의 손.
제일 겁나는 사람들이 “멍부”라고 있습니다,
멍청하고 부지런한 사람들, 진짜 겁납니다.
멍청한 사람은 아무 일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야지.
밤나무 밑에다가 소각장을 지어서
“야~, 내년엔 군밤 열리겠다.”
눈 오면 먼저 화장실 뒤에 눈을 열심히 치우는 사람,
멍청하고 부지런한 사람, 골치 아픕니다.
화엄 구멍이 한 곳도 안 뚫어 있는 겁니다.
화엄이 너무 빡빡해서 그런가요.
바늘구멍 만큼이라도 봤다면,
저 꽃이 왜 노란지?
이 바람이 왜 시원한지?
그 흐름을 따라서 그냥 신나게 즐기고,
등불이 없어도 달빛을 등불 삼아 그냥 즐기면 됩니다.
우리 삼장원 학인은 모두 마이더스의 손이 됩시다.
보인(寶印)과 蓮華光(연화광)과 淸淨華髻(청정화계)와
攝諸善見(섭제선견)과 妙寶星幢(묘보성당)과
樂吐妙音(낙토묘음), 입으로 즐겁게 토해내는 묘한 음성.
이렇게 화엄경을 찬탄해야 되고,
栴檀樹光(전단수광)과 전단나무가 있으면
그 옆에 소나무도 무슨 향기가 배나요?
전단향. 뽕나무도 전단향. 싹 전단향이 됩니다.
栴檀林下에는 純是栴檀(전단임하순시전단)이라.
전단나무 숲속에서는 전부 전단나무 향기가 배고,
獅子窟中에는 盡成獅子(사자굴중진성사자).
사자가 사는 데는 여우, 토끼, 늑대까지도 전부 다 사자가 된다.
부처님 품 안에 들어오면 전부 다 부처님 제자가 됩니다.
우리가 지금 부처님한테 물려받은 유산이 화엄경은 놔두고,
이 세상에 삭발하고 가사 입고 있으면서,
가사 입고 삭발하고 마음 못 밝힌 것이 제일 괴롭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화엄경을 안 볼 수가 있겠습니까?
蓮華光明(연화광명)과 微妙光明(미묘광명)과
積集光明(적집광명) 족행신들이다.
광명은 지혜입니다.
지혜가 있으니까 행하는 행동이 전부 다
멍청하지 않고 멍부가 안 되잖아요.
유난히 빛 광(光) 자가 많이 붙어있지요?
그 사람이 아주 지혜롭게 행동합니다.
물 위로도 걸어가고, 허공도 걸어갈 겁니다.
족행신 같은 이들은,
물에 안 빠지고 가는 물방개처럼
진흙밭을 걸어가도 발도 안 빠질 겁니다.
중은 물방개처럼 살아야 됩니다.
이와 같은 이들이 상수가 되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족행신이 있었다.
열 명을 다 써놓고 이들은 과거에 한량없는 劫(겁) 동안에
여래를 친근하여 따라 다니며 떠난 적이 없었다.
이렇게 하니까 자연히 도량이 갖춰집니다.
자기 마음에 청정도량이 갖춰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사실을 견주어서
진리를 파악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도량신” 구체적으로 있지도 않은 신,
도량 지키는 신입니다.
착한 사람 도와주고, 나쁜 사람 해코지하는 신이다.
그런 것도 맞지만,
그것은 아주 2차적인 유치원 어린이의 해석입니다.
4. 道場神(도량신)
무량한 부처님 가까이에서 도량을 청정히 장엄한다.
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道場神(도량신)이 있으니,
그들의 이름은 淨莊嚴幢(정장엄당)과,
정(淨)은 뭡니까? 청정하다.
장엄(莊嚴)은 아기자기하게 인테리어 해서 꾸민 것입니다.
당(幢)은 다 드러내서 남이 다 바라볼 수 있도록 칠보 보석을 가지고 장치해서
금관처럼 만들어 놓는 것이 정장엄(淨莊嚴)입니다.
須彌寶光(수미보광)과, 수미산 같은 보배광명
雷音幢相(뇌음당상)과, 우레와 같은 음성을 높이, 높이 올린 모양.
雨華妙眼(우화묘안)과, 보배 꽃이 내리고, 기묘한 안목의 눈,
우화(雨華) 하늘에서 꽃비가 쏟아져서 내리는 듯이 아름답고,
묘안(妙眼) 세상에 뭐든지 꿰뚫어서 모르는 것이 없는 안목과 지혜.
華纓光髻(화영광계)와, 화려하고 영락 보배 같은 빛나는 지혜의 상투.
수승한 법을 가진 도량신.
雨寶莊嚴(우보장엄)과, 보배를 쏟아 부어서 장엄을 하는 도량신.
勇猛香眼(용맹향안)과, 아주 용맹하고 부지런하고,
멍부처럼 부지런한 것이 아니고 영리하게 향안(香眼)으로,
향기로운 안목으로, 자비로운 지혜의 눈빛의 도량신.
金剛彩雲(금강채운)과,
다이아몬드 같은 아주 아름답게 채색된 구름과 같은 도량신.
蓮華光明(연화광명)과 妙光照曜(묘광조요) 도량신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도량신이 있으니
이들은 과거에 한량없는 부처님을 만나서 원력을 성취하여 공양을 널리 일으켰다.
이렇게 해서 근본적인 세주묘엄품에 나오는
普賢菩薩諸大衆(보현보살제대중) 執金剛神身衆神(집금강신신중신)
足行神衆道場神(족행신중도량신)까지 했습니다.
다음에 主城神衆(주성신중)부터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사판 신(神), 주(主) 자 돌림 신(神)들이 나옵니다.
[14] 主城神衆主地神(주성신중주지신) - 주성신들과 주지신들.
“주성신은 무엇이고 주지신은 무엇이냐?”
주성신(主城神), 주지신(主地神). 주산신(主山神), 주림신(主林神). 주약신(主藥神),
주가신(主稼神) 등등, 성(城)이나, 산(山)이나,
수풀 림(林) 자나, 바다 해(海) 자가 뜻하는 게 있습니다.
산이라는 사실을 근거로 해서 산이 가지고 있는 그 성질,
그 바탕, 이치를 파악하는 겁니다.
주지신(主地神)은 ‘땅은 두껍고 모든 것을 발생시키며
우리가 딛고 사는 근본 자리로 마음의 심지를 뜻합니다.
“주성신(主城神)”은‘성곽으로’
사위성ㆍ왕사성ㆍ만리장성 하듯 성입니다.
성(城)은 외부로부터 적을 방비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입니다.
그래서 성을 제일 먼저 언급해놓은 이유도 있습니다.
성城하면 성城을 주관하는 신神인데,
내 마음의 심성을 주관하는 존재라고 알아야 합니다.
세주묘엄품은 온 세상이 모두 법문을 하는 것으로,
도토리나무 잎은 잎대로,
뾰족한 솔잎은 솔잎대로,
은행잎은 은행잎대로 모두가 각자 법문을 합니다.
코스모스 잎은 그물 같고,
오동나무 잎은 넓적하며 커다랗고,
수양버들잎은 좁고 길게 생겼습니다.
주위에 보이는 모든 사물이 법문을 토하는 겁니다.
그 소리를 들리고 진짜 모양이 보이면 화엄경은 끝나는 겁니다.
5. 主城神(주성신)
“성城”은
‘자기의 덕행으로 부처님의 궁전, 성곽을 장엄한다는 뜻으로,
주성신(主城神)은 무량한 세월 동안
여래의 궁전을 장엄하여 청정하게 한다.
부처님이 거주하시는 곳이 극락국 입니다.
靑山疊疊彌陀窟(청산첩첩미타굴).
첩첩산중의 고달픈 인생살이,
우리가 살면서 인생이 산 넘어 산이라 하더라도
모두가 다 아미타불이 사는 극락국입니다.
滄海茫茫寂滅宮(창해망망적멸궁). 인생의 파도,
파란만장한 병고와 가난과 시기 질투와 혼돈과 전쟁과 같은
넓고 큰바다의 아득함도 번뇌가 사라진 적멸궁이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3재 8난과
화가 나서 전쟁을 일으키는 그것은
우리 업으로 내 업장을 통해서 받는 과보로 시절 인연입니다.
저 파란만장한 망망하고 아득한,
그곳이 번뇌가 탁 꺼져버린 적멸궁(寂滅宮)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도,
자신을 다독거려서 내 덕행과 지혜와 자비로운 마음.
내 본심에서 우러나는 한 줄기의 빛으로 부처님의 궁전을 장엄한다.
이것이 주성신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무량한 세월 여래가 거처하시는 궁전을 엄정히 한다.
임금이나 법왕이 거처하면 궁전이지만,
도둑놈이 들어앉아 있으면 도둑놈 소굴이고,
부처님은 다리 밑에 앉아 계시더라도 그곳은 궁전입니다.
도둑놈이 청와대나 백악관에 있어도 도둑놈이라 도둑질하다
심성 교화학교에 다녀온 분들 있습니다.
부처님이 길상초 풀을 깔고 앉아도 그 자리는 사자좌고,
도둑놈이 융단이나 비단을 깔고 앉아도 그것은 도둑놈 자리입니다.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자리가 변화되니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살면 사바세계도 극락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도 사바세계의 허물이 아니라
내 심성의 허물이라고 보면 틀림없습니다.
또 부처님 세계 미진수와 같은 主城神이 있으니,
그 이름은 普峯光曜(보봉광요), 첫 이름부터 좋습니다.
넓은 봉우리가 빛으로 빛난다.
이것은 우뚝 솟은 공덕이라든지 이런 것을 의미합니다.
妙嚴宮殿(묘엄궁전)과 淸淨喜寶(청정희보)와,
근심 걱정 덜어내는 離憂淸淨(이우청정)과
華燈焰眼(화등염안), 꽃 같고 등 같고 불꽃 같은 지혜의 안목.
환하게 꿰뚫어 보니까 세상에 사로잡힐 일 없어서 주성신의 역할이 제대로 되는 겁니다.
焰幢明現(염당명현), 염焰자는 빛 광光자 보다 더
강열하게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 같은 것이고,
당幢 자는 높이 솟아 있으니까 더 멀리 밝게 나타나서
환하게 비추는 명현(明現)입니다.
盛福光明(성복광명), 淸淨光明(청정광명),
香髻莊嚴(향계장엄)과 妙寶光明(묘보광명) 주성신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주성신이 있으니
이들은 모두 한량없는 불가사의한 겁 동안에
부처님께서 거처하시는 궁전을 장엄하고 깨끗하게 하였다.
다음에 主地神(주지신).
주지신에 들어가기 전에, 땅 지地 자는 무슨 뜻이 있겠습니까?
주지신(主地神).
아주 깊고도 무거운 원력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곡식이 자라고,
모든 나무가 자라게 하고,
깊고도 신중한 원력을 가지고 있기에,
개가 오줌을 싸도 누가 똥을 싸도
땅은 분별이 없이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이다.
땅은 어떤 것이 오더라도 분별없이 잘 싹트도록 만들어주고,
잘 익어가도록 그 받침이 되어준다.
땅이 ‘야 기분 나쁘다.
너는 좀 모자라는 나무니까 나한테서 자라지 마.
이렇게 말하는 땅은 없습니다.
주지신(主地神)은 모든 덕망으로 공덕과 수행을 업고,
부처님을 짊어지고 가는 것처럼 모든 중생을 땅에 싣고 갑니다.
모두를 짊어지고 가는 발원이 있습니다.
6. 主地神 주지신 - 중후한 발원으로 부처님을 모시고 복을 닦는 신.
또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주지신이 있으니,
그 이름은 普德淨華(보덕정화),
넓은 덕으로 옹졸하게 내 편만 파당 짓지 않는 청정하고 투명한 꽃.
堅福莊嚴(견복장엄), 견복(堅福) = 견고한 복.
무너지지 않는 복이니 정말 땅의 바람이 없는‘무주상보시’입니다.
妙華嚴樹(묘화엄수), 참 아름다운 나무.
꽃이 피고 장엄되어 있는 나무들.
나무 하나 바라볼 때도,
산에는 도토리가 해마다 익어가고,
감나무에 감이 조롱조롱 달리고,
뽕나무에는 오디가 달리니,
모든 천지 만물이 바라보면 화엄의 나무 화엄수(華嚴樹) 입니다.
普散衆寶(보산중보), 여러 가지 보배들을 널리 흩는다.
다이아몬드를 덤프차로 쏟아놓는다.
그래서 이 세상에 참 지혜롭고 거룩한 한 성인이 탄생하면,
부처님의 길을 따라가면 전부 보배길이 열리게 되어있고,
악한 사람이 태어나면 전부 다 가시밭길입니다.
淨目觀時(정목관시), 청정한 안목으로 바라본다.
때를 살필 줄 알아서, 언제,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내가 도와줄까 생각합니다.
妙色勝眼(묘색승안), 아주 묘한 색, 승안(勝眼)= 수승한 안목.
香毛發光(향모발광), 향기가 나는 터럭에
아주 작은 생각 하나라도 보이지도 않는 작은 터럭이라도,
미미한 생각 하나라도 향기를 발할 수 있고,
빛을 발할 수 있고, 생각 하나가ㆍ행동거지 하나가
움직임 하나하나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悅意音聲(열의음성), 즐거운 뜻으로 내는 소리.
妙華旋髻(묘화선계), 돌 선旋 자이고, 계髻는 육계정상이고,
사람의 주변을 맴도는 것은 그 사람한테 관심이 있고,
그 사람을 도와주려는 의지가 있기에 선계旋髻.
돌 선旋 자,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도는 선풍기,
우리가 화엄경을 실컷 해봤자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돌면서 밑도 끝도 없는 것입니다.
사실은 無始無終(무시무종)으로 시작도 끝도 없습니다.
뭔가 끝날 것이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알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마음속으로 들어가 봐야 아는 것입니다.
金剛嚴體(금강엄체), 다이아몬드로 장엄 된 몸체.
온 몸체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가 다이아몬드입니다.
금강엄체(金剛嚴體)도 딱 보면
그 사람이 어떤 번뇌로부터 침탈당하지 않는 완전무결한 심체心體.
마음의 심지를 뜻합니다. 이러한 주지신들이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부처님 세계의 미진수와 같은 주지신이 있으니,
이들은 모두 지난 옛적에 깊고 무거운 서원을 발해서
항상 모든 부처님을 친근하여 함께 복업 닦기를 원하였다.
[15] 主山神衆主林神(주산신중주림신) 주산신들과 주림신들
7. 主山神(주산신)- 온갖 덕이 높고 수승하다
산왕대신 예불 문에
萬德高勝 性皆閑寂 山王大神(만덕고승 성개한적 산왕대신).
만덕(萬德) = 온갖 덕이, 고승(高勝) = 높고도 수승하다.
회장이나 부처님은 모난 돌, 쓸데없는 흙, 썩은 것, 문드러진 것,
쪼가리, 이런 형편없는 것을 다 포용해서 결국 높은 산이 됩니다.
산은 공덕이 있고 지혜로워야 산이 될 수 있는데,
그런 사람을 주산신(主山神)이라고 합니다.
성품은 한가하고 고요한 성개한적(性皆閑寂),
전부 화엄경 소초에 있는데
화엄경에 나오는 말을 예불에 따 놨습니다.
우리 예불문 전체가 화엄경입니다.
지금 지심귀명례(至心歸命禮) 하기 전에,
옛날 예불문 향수해례는 전부 화엄경입니다.
香水海禮(향수해례)
나무향수해 화장계 비로해회 제불제보살
나무천화대 연장계 사나해회 제불제보살
나무천화상 백억계 석가해회 제불제보살 이렇게 쭉~ 나갑니다.
전부 화엄경에 나오는 그대로 이름 자체가 香水海의 예불입니다.
또 한량이 없는 주산신(主山神)이 있으니,
그 이름은 寶峯開華(보봉개화), 보배 봉우리에 꽃이 피었다.
華林妙髻(화림묘계), 참 화려한 꽃이 핀 숲. 묘한 상투를 가진 숲.
高幢普照(고당보조)와 離塵淨髻(이진정계),
육계 髻 자는‘청정하다, 정갈하다.’라는 뜻이 있고,
산이 지혜롭고 공덕이 있으니까 현명하게 사는 사람들은
自利利他(자리이타)로 살고,
못되게 사는 사람들은 이해타산으로 삽니다.
또 光照十方(광조시방) 大力光明(대력광명)
威光普勝(위광보승)과 微密光輪(미밀광륜) 普眼現見(보안현견)
金剛密眼(금강밀안) 주산신 들이다.
이름들이 참 좋습니다.
금강(金剛)= 완벽하다는 겁니다.
밀안(密眼)= 신비로운 그런 지혜를 가진 주산신들이다.
이정도는 돼야 사람이 산이 됩니다.
사실은 삼장원 공부하는 스님은 논두렁 정기라도 타고났습니다.
분명히 알고 보면 ‘조상에 산과 같은 분이 한 분 계셨습니다.
산이 나와서 말이지만, 서산스님도 산이고,
우리나라의 큰 산, 작은 산 할 것 없이,
금강산도 제일 높은 봉우리는 비로봉.
묘향산도 비로봉. 오대산도 비로봉. 치악산도 비로봉.
태백산, 소백산 다 비로봉. 장군봉도 있고 백두산도 비로봉.
우리는 화엄국이다. 이 땅은 화엄의 나라다.’
팔공산 제일 높은 봉우리는 비로봉인데.
그 뒤에 유행 지나서 살짝 바꾼 건데 원래는 비로봉입니다.
제일 높은 봉우리는 비로자나 부처님의 봉우리다.
금강산은 전부 불국토니까 비로봉,
석가봉, 세존봉, 지장봉, 시왕봉. 전부 불교의 국토 이름입니다.
금강산은 금강경에 안 나옵니다.
화엄경 菩薩住處品(보살주처품)에 나옵니다.
8. 主林神(주림신)
숲은 무수한 꽃과 싹이 매일 자라는 숲처럼 좋은 광명을 지닌다.
또 불가사의한 숫자의 주림신(主林神)이 있으니,
그 이름들은 布華如雲(포화여운),
꽃이 드리운 듯, 구름이 드리운 듯 숲이 펼쳐진다.
擢幹暑光(탁간서광), 우뚝 솟아서 광명을 비추는 것처럼
生芽發曜(생아발요), 싹을 틔우고 찬란한 빛을 쏟아내는 것.
저 숲이 우거지면 다람쥐도 먹고살고
숲이 메마르면 황폐하면 아무것도 못 삽니다.
그냥 공덕의 숲이라고 여기면 됩니다.
吉祥淨葉(길상정엽), 상서로운 청정한 잎.
垂布焰藏(수포염장), 광명의 창고, 빛의 창고를 드리운 수포(垂布).
淸淨光明(청정광명), 맑고 깨끗한 밝고 밝은 빛을 자아내고,
可意雷音(가의뇌음), 옳은 소리를 우레처럼 울리는 음성.
光香普遍(광향보변), 밝은 향기가 두루 널리 비추고,
妙光逈照(묘광형조), 묘한 빛이 멀리까지 비추고,
華果光味(화과광미) 숲에는 바나나도 있고, 머루 다래도 있고
과일이 매우 많은데 이와 같은 주림신들이다.
우리도 세상 사람들을 향해서 결국은 숲과 같은 존재,
산과 같은 존재, 바다 같은 존재,
모두 심성에 견주어서 얘기하는 겁니다.
이러한 이들이 상수가 되어 부사의한 주림신이
모두 한량없는 좋은 광명을 지녔다.
꽃과 싹이 매일 자라는 숲처럼 좋은 광명을 지닌다.
無漏(무루)의 지혜로, 우리의 본래 가지고 있는,
질질 새는 것이 없는 완벽한 우리 本地風光(본지풍광)으로
모든 중생의 여러 가지 행동을 인도해서 공덕을 쌓도록 한다.
이것이 주림신의 역할입니다.
이번 화요일은 대면강의는 보름법회로 쉽니다.
인터넷 지면강의에 더욱 집중합시다.
4월 30일 화요일은 대면 강의 및 화엄경 답사(踏査)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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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출석하고 공부하고 도장 꾹 누릅니다.
감사합니다.
출근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비 내린다 하니 건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