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생산되는 주요 포도 품종들과 어울리는 음식들
▶ 화이트 와인 포도 품종
뮬러 뚜르가우(Mueller Thurgau)
리즐링(Riesling)과 구테델(Gutedel)을 접목시킨 포도 품종으로 1882년에 개발되었다. 오늘날에 와서는 독일에서 가장 폭 넓게 재배되고 있다. 이 와인은 꽃 향기가 나며 적당한 산미가 있는 조기에 익은 와인이다.
리즐링(Riesling)
독일에서 최고의 화이트와인 포도품종이다. 리즐링은 향기롭고 우아한 와인들로 상쾌한 신맛이 있다. 리즐링의 상큼한 맛으로 인해 넓은 범위의 음식들과 쉽게 잘 어울린다.
실바너(Silvaner)
이 포도품종은 리즐링이나 뮬러뚜르가우 보다 더 바디(Body)가 있는 편이며 향기가 덜 강하다. 산도는 중간정도이다. 결론적으로, 실바나는 너무 향이 강하지 않은 풍미있는 음식들과 잘 어울리는데 예를들면 순한 향의 생선요리, 닭고기, 송아지 고기와 가벼운 소스가 있는 돼지고기 요리이다.
켈러(Kerner)
새로운 포도품종으로 레드와인인 트로링거(Trollinger)와 리즐링(Riesling)을 교접하여 개발된 품종이다. 이 와인들은 일반적으로 리즐링보다 풍미가 강하고 상쾌한 신맛이 있다. 풍부한 맛의 음식들과 잘 어울리는데 소시지, 돼지고기와 햄에 특히 잘 어울린다.
슈레베(Scheurebe)
실바너와 리즐링을 교접하여 개발된 향기로운 품종으로 과일 맛이 강하면서 산뜻하고 리즐링 보다는 약간 더 바디가 강(Full Body)하다. 슈레베 와인들은 리즐링과 어울리는 음식으로 모두 좋다.
그라우버건더(Grauburgunder)/피노그리(Pinto Gris)와 룰렌더(Rulander)
이 와인들은 피노그리와 같은 포도품종으로 만든다. 단맛이 덜한 드라이한 유형의 포도품종들은 그라우버건더(Grauburgunder) 혹은 피노그리(Pinto Gris)의 이름으로 라벨이 붙여진다. 특히 팔즈 와 바덴지역에서 만들어 진다. 달콤한 스타일의 포도품종들은 룰렌더(Rulander)라는 이름으로 라벨이 붙여진다. 독일의 그라우버건더(Grauburgunder)와 룰렌더(Rulander)는 바디가 강한(Full Body)편이고 아주 향기가 짙다. 풍부한 맛의 돼지고기와 소고기 요리와 맛이 잘 어울린다.
바이쓰버건더(Weissburgunder )/피노블랑(Pinot Blanc)
바이쓰버건더(Weissburgunder )라는 이름으로 라벨이 붙여지는데 이 포도품종은 바디가 강하고 상쾌한 맛으로 주로 드라이하다 (생산자에 따라 달콤한 맛으로 만들어 지기도 한다). 드라이한 와인일 경우에는 송아지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류와 생선요리에 특히 잘 어울린다. 아우스레제(Auslese) 품질등급과 같은 달콤한 와인일 경우에는 매운맛이나 약간 달콤한 맛의 요리들과 어울리는데 매운맛의 소시지, 민트소스가 곁들인 양고기류, 오렌지 소스가 곁들이 오리고기등과 잘 어울린다.
▶ 레드 와인 포도 품종
슈페트버건더(Spatburgunder)/피노누아(Pinot Noir)
독일산 레드와인 피노누아는 프랑스산과 비교해 좀더 가볍고 상괘한 맛이 난다. 결론적으로 향기롭고 진하지 않은 특성으로 여러 음식들과 잘 어울린다.
포트기저(Portugieser)
가벼운 스타일의 빨리 숙성하는 레드와인이다. 여러가지 음식들과 쉽게 마실 수 있는 포도 맛이 강한 와인이다. 부드러운 맛의 소시지와 돼지고기, 가벼운 소스가 곁들어진 송아지요리와 부드러운 맛의 치즈류와 잘 어울린다.
트로링거(Trollinger)
산뜻함이 잘 깔려있고 신선한 과일 향이 있는 풍미가 있는 와인이다. 순한 소고기 요리나 양고기 요리와 어울린다.
램버거(Lemberger)
포도 맛이 강한 중간 바디의 레드와인으로 적당한 산미와 중간 정도의 탄닌이 있다. 닭고기 구이, 그릴에 구운 소고기 요리와 송아지 요리에 잘 어울린다.
☞ 독일의 늦따기 와인
독일인들은 양질의 와인을 만들려고 오랜 기간에 걸쳐 무던히도 애를 써왔다. 그러나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지중해 연안국에 비해 기후가 한랭하고 음습하여 포도의 질이나 수확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특별한 포도 재배 기술과 수확 방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 오늘날에는 라인가우(Rheingau)지역과 모젤 자르 루버(Mosel-Sarr-Ruwer) 지역의 특수 와인이 당당히 세계의 고급와인 대열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의 라인 계곡에 가면 겨울철인데도 주렁주렁 열린 포도송이가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이것은 바로 포도의 늦따기(Spatlese)기법으로서 이 기법은 발견된 후 최고급 스위트 와인을 만드는 고전적인 포도수확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보통의 포도는 풋포도에서 나오는 시고 약간 떫은맛이 포도가 익어 감에 따라서 사라지는데, 이 늦따기 포도로 제조한 와인은 당도가 높으면서도 동시에 곰팡이로부터 유래된 향긋한 신맛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한마디로 지극히 이상적인 와인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밖에 잘 익은 포도송이만을 골라 따서 와인과 건포도 상태로 만든 와인, 그리고 포도송이가 얼어버린 다음에 수확하여 만든 와인이 있다.
⊙ 페어베서테바인(개량된 포도주)
일조량 부족으로 포도수확이 좋지 않을 때에는 설탕을 첨가한다.
⊙ 나투어바인(천연포도주)
포도수확이 좋을 때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포도주
⊙ 아이스바인
늦가을 영하의 기온에서 얼어버린 포도로 만든 포도주나이아가라의 아이스 와인은 제조법이 엄격하게 규제되어 있다. 기온이 섭씨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날이 3일 이상 지속되었을 때 포도를 수확해야 한다. 한 겨울에 수확한 포도는 냉동 건조되어 당도가 보통 포도의 2∼3배나 높고향이 아주 풍부하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스 와인은 나이아가라 지역의 특산품이되었고 가격도 다른 와인의 3∼5배 이상 비싸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품질이 워낙 좋아 공급이 달린다고 한다. 양조학이 상당히 발달된 후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늦따기 기법은 두 가지 면에서 매우 과학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첫째는 포도송이가 자연 상태에서 얼고 녹으면서 바람으로 인한 수분의 증발이 일어나 냉동건조 효과로 인해 당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둘째는 포도 맛이 미묘하게 변화되고 발효에 참여하는 미생물 집단이 다양해진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미생물들은 와인에 섬세한 맛과 향을 내게 한다.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프랑스에서는 푸리튀드 노블레(Pourriture Noble), 독일에서는 에델포일레(Edelfaule),영어로는 노블 롯(Noble Rot)이라고 부른다.
☞ 독일 와인의 등급
타펠 바인(Tafel wein): 가장 낮은 등급으로 재배지 명칭이 없습니다.
도이치 타펠바인(Deutcher Tafelwein): 정해진 지역의 포도를 75% 사용해야하며, 독일와 인의 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란트 바인(Land wein): 타펠바인의 높은 등급으로 어느 정도의 생산지 구분이 있습니다.
쿠발리테쯔 바인(Qualitats wein): 공식적인 명칭은 쿠발리테쯔바인 베스티머 안바우게비 트(Qualitats wein bestimmer Anbaugebiete, Quality wine from specified regions) 약자로 Q.b.A라고 합니다. 특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급와인이란 뜻으로 법률로 정한 13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합니다.
쿠발리테쯔 바인 미트 프레디카트(Qualitats wein mit Predikat): 영어로는 Quality wine with special attributes 즉 특징 있는 고급와인이란 뜻으로 Q.m.P라고 하며, 독일와인의 32%를 차지합니다. QmP는 다시 다음과 같이 나누어집니다.
- 카비넷(Kabinett): 가볍고 약간 스위트한 와인으로 QmP의 대중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슈페트레제(Spatlese): 'late picking' 늦게 수확하여 만든 와인이란 듯으로, 정상적인 수확 기를 지나 당도가 높아진 다음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입니다.
- 아우스레제(Auslese): 'out picked' 선택적으로 과숙한 포도만을 수확하여 만든 와인이란 뜻입니다.
- 베렌아우스레제(Beerenauslese): beeren=berry 즉 잘 익은 포도열매만을 선택적으로 수확 하여 만든 와인이란 뜻으로, 보통 스위스와인이 됩니다. 포도 알맹이가 쭈글쭈글해져야 하며 선택적으로 수확합니다.
- 아이스바인(Eiswein): 포도나무에 매달아 놓은 채 얼려서 해동시키지 않고 즙을 짜서 만든 와인입니다. 보트리티스 곰팡이의 영향을 받도록 두면서 서리와 눈을 맞추고 수확하여 얼어 있는 상태에서 압착하여 발효시킵니다.
-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Trockenbeerenauslese, TBA): trocken=dried 즉 건포도와 같이 열 매를 건조시킨 다음에 만든 와인이란 뜻으로 스위트 와인이 됩니다.
☞ 독일 와인 라벨 읽는 법
1. 생산자가 병입했다는 뜻 - "Gutsabfullung"은 양조학위가 있는 와인생산자에게만 적용
2. QmP 등급 와인
3. Zeller는 작은 지역 단위이며 Marienburger는 포도밭 있는 곳의 명칭 즉 Einzellagen으로 자세한 생산지명을 나타냄
4. 생산지명(Anbaugebiete) - 1971년 지정한 QmP급 와인 11개 지역중 하나
5. 품종
6. 수확년도
7. QmP내의 등급
8. AP No로서 품질관리번호
9. 수출용에 표시
10. 포도밭 명칭
11. 용량
12. 소유자의 명칭과 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