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15일에 갔었던 용호동 24번 구종점위에 그린피그돼지갈비를 다시 갔었습니다.
삼겹살이 다른곳에 비해 좀 나았던...
주차를 하고 길건너편에서 가게 전경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젤 앞에 친구 차가 보이네요. 96년식인데 아직 잔고장 없이 20만키로를 넘겨도 잘 댕기네요. 엔진 가스킷이 다되
엔진오일이 조금씩 새는거 빼면 뭐 아직 5년은 더 탈듯 합니다.
주차장과 홀로 연결되는 계단입니다.
바람이 완전 태풍수준입니다. 문을 열면 횡횡 불어닥칩니다.
신발장에서 찍은 홀.
딱 저녁시간이라 사람들도 많고 정신이 없습니다.
벽에 붙은 메뉴판입니다.
가격이 조금 센듯합니다.
맨날 이처넌, 삼처넌짜리 묵따가 오늘은 제가 쏘는 날이라 손이 떨립니다.
밑반찬들과 고기가 함께 나와주는군요. 조쿠로.
정신없는데 비해 반찬들은 아주 깔끔합니다. 대신 잔은 울 와이프가 소주잔4개 맥주잔4개를 한 십분동안
열라 닦았습니다. 거의 입에서 욕 나오는 수준이더군요.
그래서 어제 하나 배운걸로 우리만 들리게끔 작게 한마디 했습니다.
"야이 20세기 신발끈 가튼 놈들아. 컵을 깨끄치 따까나야 할거 아이가~"
맛있게 먹었던 찌짐. 파랜지 매생인지는 안물어 봐서 모릅니다. 하여튼 찌짐.
고기 먹는 와중에 간간이 시원한게 한술씩 떠먹었던 얼음동동 동치미.
시원하죠.
산뜻한 양배추 샐러드.
이것보단 걍 샐러드가 더 맛있었다는 제 갠적 생각입니다. 그려.
빠질수가 없는 우리들의 친구 시워니. 오 아이 니.
자~ 한 잔 해 볼까요.
그린피그갈비 5인분입니다.
이건 갈비가 아니고 거의 스태키 수준입니다.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꾸바서 먹는 사진은 없습니다. 불이 너무 세서 고기들이 많이 타서 찍기도 싫었고.
꿉다꿉다 잘 안익고 타기만 타서 남은 갈비를 삼겹살로 바꿔달래서 다시 받은 삼겹살 2인분입니다.
같이 왔던 친구놈 딸래미가 이뻐서 남자 홀 매니저가 뻑이 간 상태라 남은 갈비가 2인분이 안되는데 삼겹살은
2인분을 만들어 주더군요.
역시 삼겹살도 꾸버서 먹는 사진은 없습니다. 친구놈이 40분이나 늦게 용꼴로 오는 바람에 배가 너무 고팠던지라.
친구놈 딸입니다. 요즘 어찌나 새침을 떠는지. 헤어질때 뽀뽀도 해주고 ㅋㅋ.
전체적으로 우리들 입에는 갈비에 비해 삼겹살이 훨씬 나았던것같습니다.
냉면도 그정도면 후식으로 괜찮고. 비빔냉면은 영 아니더군요.
냉면보다는 밥이 또 더 괜찮습니다. 따라 나오는 된장찌개도 아주 맛납니다.
창가쪽엔 미군 네명이서 고기를 시켜먹는데 잘도 먹더군요. 젓가락질도 희안하게 해가믄쓰.
딴데보다 비싸긴 해도 이젠 이처넌 삼처넌짜리 고기집에 어찌 갈지 고민되네요.
설날 보나스도 몬받았는디.
마지막으로 어제 먹었던 계산서.
밥은 제가 한공기 더 먹은 관계로 추가가 더 있습니다.
제 주위 여러 사람들이 그람니다. "소를 키우면 키웠지 니는 몬키우겠다." 꼬.
참나 내가 먹어봐야 얼마나 묵는다꼬. 하긴 10인용 밥통 반을 먹어되니 저정도 말이 안나오긋슴니까.
그라고 오늘 주차증 보니까 해운대 전화번호도 나와있는걸로 봐서는 체인인것 같습니다.
이상 니르샤바의 용꼴 그린피그갈비 후기였습니다.
첫댓글 우리집에서 5분거리 용호동 안동네에 생겼습니다. 저번주 저희 부모님과 동생식구하고 가서 왕갈비먹었는데 제가 먹어본 양념갈비중에서 최고! 최고! 가격대비 충분히 만족하실겁니다. 담에 처가 식구들 모시고 가야지 싸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