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이 이렇게도 부드럽고 고소하다니..갈치 비린내? 염려없다. 자~ 맛있게 갈치조림을 만들어 보자. 목포 먹갈치. 아주 싱싱하고 굵은 녀석으로 골랐는데 큰 접시에 담고 보니 아주 부실해 보인다,, 그렇다면 양파나 둥근 호박 크기와 비교해 보면 짐작이 되겠다. 호박과 양파. 풋고추를 준비한다. 일반적으로 갈치조림에 감자를 넣지만 여린 호박을 넣기로 했다. 감자를 넣을 경우,,처음엔 맛있는데 다시 데워 먹거나 할 경우,,감자의 맛이 더 떨어짐을 느낄 수 있다. 호박과 양파를 두껍게 2cm두께로 썰고 풋고추도 굵게 어슷 썰어 둔다. 채소가 너무 얇으면 뭉그러져서 제 맛을 찾기 힘들다. 비린내를 없애기 위한 팁. 생강가루와 맛술. 진간장.고춧가루,다진 마늘, 후추, 참기름 고루 섞어 양념간장을 만들어 두고.. 굵게 썰어둔 채소에 양념간장 일부를 넣고 고루 섞어 냄비 바닥에 깐다. 그 위에 손질해 둔 갈치를 켜켜이 얹으면서 양념장을 고루 뿌려준다.
호박과 양파에서 물이 나오므로 물은 아주 소량만 붓는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냄비 뚜껑을 열어둔다. 이 역시 비린내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국물이 거의 졸았다 싶을 정도로 자작하게 졸아들면 불을 끄고 큰 접시에 담아낸다. (식당에서는 육수로 국물을 사용하는데 나는 갈치 고유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잡다한 재료를 우려낸 육수는 오히려 적합치 않다고 생각한다.)
갈치 살이 이만저만 부드럽고 고소한게 아니다. 먹갈치는 슴슴한 제주 은갈치 보다 더 감칠 맛이 있다. 갈치 보다 호박이 더 맛있다고 느낀다면 둘 중 하나. 맛을 제대로 알거나,,이제 나이가 얼추 들어간다는,,,^^* 더운 여름철, 맛있는 목포 먹갈치 조림으로 잃었던 입맛 찾아 오시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 광주에서 먹갈치 조림 잘 하는 곳 소개 ★
장독대(주인 정수향). 전대후문 향토문화의 거리에 있다. 7년됐다. 그런데 집이 새 집같다. 실내장식을 마치 최근에 바꾼 것 같은 새맛이다. 7년을 한결같이 청결하게 관리해온 덕분이다. 황토벽에 굽은 나무의 자연스러움이 그대로 드러나는 기둥이며 서까래가 편안하다. 벽에 걸려 있는 한국화도 편안한 분위기를 이끄는데 한몫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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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나의 뜨락 원문보기 글쓴이: 한나
첫댓글 갈치조림 참 맛잇는데...갑자기 배가 고파지는데요...선입견에 비리지 않을까하고 구이만 먹고 조림은 안했었는데 친구랑 남대문에서 양은냄비에 바글바글 끓인 갈치조림을 먹어보고나서는 넘 맛잇어서 주인 아주머니께 어떻게 만드느거냐고 묻기도 했는데....잘 갈켜주시더라구여..그대로 했더니 그집에서 파는거랑 거의 똑 같았어요...^^*
그집 갈치조림은여~~~적당량의 물에 고추장과 고추가루을 풀고 마늘 물엿 다시다를 잘 섞어 준다음 감자와 무를 납작썰기를 해서 넣어 야채가 익을때까지 끓인다음 거의 다 익었슴 갈치와 청양고추를 넣어서 한 번 끓여주면 음식점에서 파는 갈치조림 보다 더 맛잇어요,,,,해보세요,,,,필히 무와 감자는 넣어야 합니다,,,,^^*
노을님 부탁해요...입만 가지고 갈께요....